“수입차 비켜” … 국산 명품 세단이 달려온다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7-11-26 08:18


[중앙일보 문병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럭셔리카’로 내년 내수차 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다. 수입차 업체들이 20∼30대를 겨냥해 3000만원대 소형차 모델을 늘리는 것과 다른 전략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쌍용자동차·GM대우는 내년에 출시할 고급 세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근탁 쌍용차 마케팅 담당 상무는 “럭셔리 세단에서 풍기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해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럭셔리 세단을 만들 만큼 기술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현대차가 1월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고급 수입차와 경쟁을 선언한다. 이미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과의 비교시승회까지 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쌍용차는 봄에 대형 세단 W200을 내놓는다. 국내에서 가장 배기량이 큰 5L급이다. GM대우 역시 L4X로 고급세단 시장에 뛰어든다.

◆회사의 간판 모델=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럭셔리 세단을 개발한 것은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국산 메이커 중 가장 배기량이 큰 5L급 세단을 만들어 회사의 간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국산차 중 최대 배기량은 현대 에쿠스4.5로 4.498L다. 수입차 중에서는 벤츠 S클래스, BMW760 등이 이에 속한다. W200은 올봄 서울모터쇼에 등장한 Wz 컨셉트카의 형태를 많이 이어받았다. 6선 라디에이터 그릴과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 등으로 이뤄진 앞모양이 특징이라고 한다. 가격은 7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김근탁 상무는 “현재는 고급 수입차들과 경쟁할 국산 차종이 없지만 W200을 출시해 기술과 디자인을 겨뤄볼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 차의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GM대우가 내년에 출시할 L4X 역시 이 회사 모델로는 가장 큰 세단이다. 후륜구동 방식으로 최신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와 3.6L V6 알로이텍 엔진을 탑재한다. 후륜구동은 동력이 뒷바퀴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세계적으로 프리미엄급 승용차에 많이 채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쌍용차의 체어맨을 제외하고는 후륜구동 세단을 찾기 힘들다. 후륜구동은 차량 앞뒤의 무게가 적절하게 배분돼 뒷좌석이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뛰어난 승차감이 최대 장점이다. GM대우는 ‘스테이츠맨’ 판매 중단 이후 이렇다 할 대형세단이 없었다.

김상원 GM대우 차장은 “스테이츠맨보다 뒷좌석의 편의 시설을 많이 늘려 최고경영자(CEO)가 타는 차로서 손색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브랜드에 도전장=현대차의 제네시스는 이미 해외의 각종 품평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잡지 ‘모터 트렌드’는 “현대차를 럭셔리 메이커의 반열에 올릴 놀라운 차”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40년 만에 해외시장을 겨냥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럭셔리 세단이다. 실내공간의 넓이를 나타내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가 2m93㎝로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보다 길다.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시스템’과 야간주행시 곡선도로에서 전조등의 각도를 주행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 최첨단 안전장치를 달았다. 최대 출력 340마력인 타우엔진을 장착,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기까지 6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by facestar 2007. 11. 26. 12:48
아파트 거래 '반토막'..거래시장 동맥경화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11-26 06:05
양도세.대출규제에 막혀 '샌드위치' 신세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양도소득세 부담과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 거래건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거래시장의 동맥경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건설교통부의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9월에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5만4천884가구로 작년 동월의 10만550가구와 비교하면 54.5%에 그쳤다.

이는 또 건교부가 아파트 거래건수를 집계해 발표하기 시작한 작년 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던 작년 11월(15만2천13채)에 비하면 36.1%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거래된 아파트는 총 60만3천919채, 월평균 6만7천102채로 작년에 월평균 9만4천41채였던 것과 비교하면 71.4%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거래가 부진한 것은 매도자는 과도한 양도소득세로 인해 팔기를 꺼리고 매수자는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인해 값싼 가격에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거래시장보다는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가격 안정 대책은 주택 거래도 꽁꽁 묶었다"면서 "지금 상황은 가족 구성원이 늘어남에 따라 집을 넓혀 가려는 욕구조차 실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건축물 거래현황과 별도로 1991년부터 집계되고 있는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아파트를 매매할 때 함께 매매되는 '아파트 부속 토지'는 9월에 5만3천642필지가 거래돼 2003년 9월(5만3천636필지) 이후 3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지목이 '대지'인 땅에 세워진 아파트만 포함되고 대지 이외의 땅에 세워진 아파트의 거래는 제외되기 때문에 실제 아파트 거래건수보다는 다소 적다.

그렇지만 2005년 이전의 아파트 거래건수가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파트 거래 시장의 침체 정도를 더 긴 시점에서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이다.

 

by facestar 2007. 11. 26. 12:47

식물에도 ‘황소개구리’가 있다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1-26 03:16 |최종수정2007-11-26 07:54 

서울 반포지구와 밤섬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가시박. 주위 식물들을 고사(枯死)시키며 성장하는 탓에‘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악명이 높다. /생태문화연구소 신정섭 소장 제공

‘왕성한 번식력’ 가시박, 주변 식물들 고사시켜

전국에 피해 확산… “외래종의 환경 파괴 심각”


6번 국도를 따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부근을 지나거나 45번 국도로 경기 양평군 양서면을 지날 때 도로 옆 식물들을 눈여겨 보면 지저분하게 말라 비틀어진 덩굴을 볼 수 있다. 푸석푸석한 잎들과 칙칙한 가지들이 가시밭처럼 얽혀 있고 주위에는 아카시아 나무들만 저만치 떨어져 있다. 이 식물은 외래종인 ‘가시박’이다. 팔당호 인근은 물론, 한강변 도로에서도 가시박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이나 호박 덩굴처럼 생겨 일단 자리를 잡으면 일대를 온통 ‘가시박 왕국’으로 바꿔 버리는 섬뜩한 번식력을 갖고 있다.

◆가시박은 ‘식물계 황소개구리’

가시박 피해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가시박이 한번 발붙인 곳에서는 다른 식물들이 살아남지 못한다. 가시박이 둘레를 덮어 햇빛을 독차지해 버리기 때문. 햇빛을 전혀 받지 못한 식물들은 광합성을 못하면서 결국 고사(枯死)한다. 키 큰 식물 역시 가시박이 빙글빙글 타고 올라가며 밧줄로 묶듯 감싸버려 햇빛을 못 받는다. 때문에 가시박은 ‘식물계의 황소개구리’, ‘식물계의 배스’로 불리고 있다. 토종 생물들을 마구 먹어 치워 씨를 말리는 이들처럼 식물계를 초토화시킨다는 뜻에서다.

가시박의 생존력은 놀라울 정도다. 흐르는 물이나 동물 털에 달라붙어 번지기도 하고, 자동차에 탄 사람 몸을 이동 수단으로 쓰기도 한다. 한강 수계(水系)에 유난히 가시박이 많은 것도 이 때문. 한 줄기에 많게는 씨 1000여 개를 품고 있어 터전을 쉽게 옮길 수 있다.

충주호 근처나 춘천, 강릉, 안동 부근에 가시박이 침투하면서, 원주지방환경청은 2004년부터 매년 6월 환경단체들과 함께 가시박 없애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왕성한 번식력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한강 밤섬에도 가시박에 갇혀 시들시들 죽어가는 나무들이 줄줄이 서있다. 논밭과 골프장에도 가시박이 슬금슬금 나타난다는 보고도 들어오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5년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안양과 구리, 서산에도 가시박 피해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시박은 같은 땅에 같은 작물을 해마다 심어 가꿀 때 나타나는 지력(地力) 약화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북미(北美)에서 10여년 전 들여왔다. 호박만 심던 밭에 어느 해는 지력 약화를 막는다면서 이런 줄도 모르고 호박 대신 가시박을 심었던 것이다. 환경부 이상팔 자연자원과장은 “식물을 들여올 때 위해성 평가가 먼저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생태문화연구소 신정섭 소장은 “보통 숲이 우거진 곳에선 가시박도 맥을 못 추지만 나무가 없어 혼자 햇빛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잘 자란다”고 말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가시박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해 특별관리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2005년 요청해 놓은 상태이나 아직 환경부에선 답이 없다.

◆외래식물 현황 파악 시급

현재 환경부가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외래종 동식물은 모두 10종. 동물로는 황소개구리, 파랑볼우럭, 큰입배스, 붉은귀거북, 식물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등이다. 이들의 악명(惡名)은 처음보다 잦아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피해가 준 것은 아니다. 황소개구리는 지금도 전국 습지와 강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세석평전이나 노고단까지 점령한 돼지풀도 위세가 여전하다. 국립공원지리산사무소 박은희 연구원은 “해마다 돼지풀 제거 작업을 해보지만 번지는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환경부는 아직 외래 식물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래 식물을 모두 287종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제대로 조사하면 공식 통계보다 5~6배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 외래 동물의 경우, 최근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총 607종으로 나타나 223종이라던 기존 조사 결과를 대폭 수정해야 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길지현 박사는 “1993~94년 외래종인 미국자리공의 환경위해 논란을 계기로 외래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며 “외래 동식물 관리 업무가 환경부만 아니라 농림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관세청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이를 합쳐 운영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by facestar 2007. 11. 26. 12:46

김용철 "삼성 일가,비자금으로 600억원 상당 고가미술품 구입"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1-26 11:42 |최종수정2007-11-26 12:20 
김용철 변호사 '삼성비자금' 기자회견/YTN캡쳐
전 삼성구조본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는 26일“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 등 이 회장일가가 삼성의 불법 비자금을 이용해 고가미술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씨와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장모인 박현주씨,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부인인 신연균씨 등이 지난 2002~2003년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원대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다”며 “이 기간에 미술품 구입 대금으로 해외에 송금된 액수만 600억원 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근거자료로 미술품 구입리스트를 제시했다.

김 변호사는 “홍 여사 등이 구입한 미술품 중에는 800만 달러(2002년 당시 환율로 100억원대)나 되는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과 716만 달러에 이르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밖에 바넷 뉴먼, 도날드 저드, 에드루샤 등 미국 추상파 작가들과 독일작가 리히터의 작품 등이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용씨로부터 ‘행복한 눈물’이 이건희 회장 집 벽에 걸려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여사 등이 구입한 작품들은 미술사적 평가 등에서 톱클래스에 오른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들”이라며 “주로 60~70년대의 미니멀리즘 작가들이 작품이고 여기에 팝아트, 미디어아트 거장, 최근 유행하는 설치 매체 미술의 중견작가들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술품 대금 지급금액, 대금 수취인, 수취은행명과 그 위치 등이 기록된 미술품 리스트를 제시한 뒤 “대금 지급 시기는 2002년 2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이며, 대금 수취인은 삼성가의 미술품 구입 독점 창구인 서미갤러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앙일보가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것은 이 회장의 중앙일보 지분을 홍석현 회장 명의로 명의신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위장 분리’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앙일보가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것은 이 회장의 중앙일보 지분을 홍석현 회장 명의로 명의신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위장 분리’라고 밝혔다.
by facestar 2007. 11. 26. 12:45

[머니테크] 연말정산 유의사항 10계명

아시아경제신문|기사입력 2007-11-26 11:02 
한국납세자연맹은 올 연말 정산시 각별히 유의해야 할 점 10가지를 제시했다.

◆국세청 전산에서 자동으로 적발되는 항목 주의하라

배우자 소득금액이 100만원(근로자 연봉 700만원)을 초과하는 배우자 공제, 맞벌이부부가 자녀 기본공제를 이중공제하는 경우 부모님 소득공제를 여러 형제가 이중공제 하는 경우(형제자매, 사위, 며느리가 공제 받는지 확인 후 반드시 한명만 공제 받을 것) 유의해야 한다.

또 부모님이 사업자등록증이 있고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기부금 허위발행자에 대한 가산세 규정이 신설됐으며 200만원이상 기부금공제는 특별관리 등의 내용은 국세청에서 확인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직장은 옮겼어도 소득은 남아있다

연도중 직장을 옮긴 경우에는 전직장 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거운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반드시 전직장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를 현직장에 제출해야 한다.

   

◆건강한 한해 보냈다면 의료비공제는 신경쓰지 마라

의료비는 연봉의 3% 초과금액에 대해 공제된다. 따라서 연봉의 3% 이하로 의료비를 지출한 경우에는 공연히 다리품 팔지 않는 편이 좋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에 너무 의지하지 말 것

안경구입비, 사립유치원, 보육시설에 낸 교육비는 조회가 안된다.  또 국세청 조회는 공인인증서를 통한 회원가입을 해야만 이용가능하므로 공인인증서를 등록해 놓는 것이 좋다. 만 20세가 넘는 배우자 및 직계존속은 해당부양가족이 별도로 직접 공인인증서를 받아 회원가입을 해놓아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또 간소화시스템 금액에 의료비 누락이 있는지 반드시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989만원 이하로 벌었으면 다리품 팔지 말 것

급여가 적거나 올해 입사해 연봉이 989만원(4인 가족 기준 1646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영수증을 챙기지 않더라도 떼인 세금 전액을 환급받는다.

◆989만원 이하 배우자는 많은 쪽으로 몰아줄 것

배우자 한쪽의 연봉이 989만원 이하인 맞벌이부부의 경우는 자녀 및 부모님공제, 배우자 의료비공제 전액을 연봉이 높은 배우자 쪽에서 공제하는 편이 좋다.

   

맞벌이부부 배우자양쪽 과표 누진구간을 낮춰라

배우자의 연봉이 비슷하거나 가족전체의 소득공제 금액이 많은 경우 자녀 및 부모님공제를 적절히 나눠 부부 양쪽의 과세표준 누진구간을 낮춰야 한다.  

   

종신보험료가 100만원을 넘으면 다른 보험영수증은 챙길 필요 없다

암, 종신보험, 자동차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한도가 100만원이므로 하나의 영수증이 100만원이 넘으면 다른 영수증은 챙길 필요 없다.

   

기부금공제는 본인 명의만, 한도는 소득금액의 10%임을 기억하자

기부금공제는 본인 명의만 공제되고 한도는 연봉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뺀 소득금액의 10%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맞벌이부부는 기부할 때 공제받을 사람 명의로 기부하고 한도초과 기부금은 다른쪽 배우자로 몰아주는 것이 현명하다.

   

올해 놓친 소득공제 기회 다시 받을 수 있다

올해 바쁘거나 복잡한 세법을 몰라 소득공제를 놓친 경우에도 내년 2월 이후에 회사와 관계없이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by facestar 2007. 11. 26. 12:45

새는 수수료만 막아도 금세 부자!

한국경제|기사입력 2007-11-26 10:50 
'배보다 큰 배꼽''고무줄식 요율(料率)…."

주식에 투자하거나 은행 거래 등을 할 때 내는 '수수료'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때와 장소에 따라 수수료율이 천차만별인데다 어쩌다 보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수수료로 떼일 수도 있어 생겨난 말들이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처럼 여유가 있을 때야 '수수료 정도 쯤이야'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요즘처럼 증시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할 때는 한푼의 수수료라도 아끼고 싶은 심정이다.

더욱이 펀드는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떨어졌음에도 운용보수나 판매보수 등의 명목으로 각종 수수료는 쉼없이 펀드에서 빠져나가는 현실을 생각하면 속이 쓰리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증시가 불안해 펀드를 환매하려 하면 가입한 지 얼마 안돼 수익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할 판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은행과 증권사도 밑지고 장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금융회사 사정일 뿐,소비자들은 이 수수료를 피해가거나 줄일 수 있는 궁리를 해야 한다.

주식 거래 수수료를 적게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온라인 펀드몰을 통해 펀드 수수료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인터넷 뱅킹이나 자동화기기(CD·ATM)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정도는 푼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수억원이 오가는 부동산 거래에서 중개 수수료와 등기 수수료 체계만 알고 있으면 최대 수십만원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모르면 모를수록 커지고 알면 알수록 작아지는 게 수수료다.

손품과 발품으로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만이 각종 수수료에 붙어있는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

버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재테크는 파이를 키우기에 앞서 새는 돈을 최소화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수수료부터 아끼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by facestar 2007. 11. 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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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좋은 날 되세요...

by facestar 2007. 11. 26. 11:18

펀드 좋다는 거 다 옛말이네...





국내외 펀드 1개월수익률 모두 마이너스

[머니투데이 오승주,이규창 기자][국내주식형 평균 -7.0%, 배당주펀드 -7.8%,브릭스 -3~-7%, 中펀드 -13~-20%]

 11월들어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식형펀드가 국내외펀드 막론하고 1개월 단기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내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성장형은 물론 안정적이라 알려진 배당주펀드ㆍ그룹주 펀드도 줄줄이 마이너스다. 국내주식형은 평균 7.0%, 브릭스펀드는 3∼7%, 중국펀드는 1개월 손실률이 20%에 근접하고 있

다.

 25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ㆍ한국펀드평가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6.99%로 코스피지수 하락폭(5.5%)보다 손실이 컸다. 혼합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1'(-6.27%)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7.28%),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7.85%),`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7.55%)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7.79%) 등 미래에셋 주력펀드들이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큰 7%대의 손실을 냈다.

 이같은 마이너스 수익률은 일반 성장형펀드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치주나 배당주펀드가 선방하고 있지만 역시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대표적 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10년 투자주식 1'은 23일 현재 1개월수익률이 -4.10%다. 50억원 이상 29개 주식형 배당주펀드 29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80%다. 개별 펀드별로는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은 -5.94%, '세이고배당주식형' 은 -6.20%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 1',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 1',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 등은 1개월간 수익률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그룹주펀드의 경우 비자금 논란으로 삼성그룹주가 크게 떨어지며 관련 펀드 손실도 커졌다. 설정액 3조7357억원(기준일 11월22일)로 인사이트펀드 다음으로 큰 한국운용 '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98%다. 이외 동양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 펀드인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도 돥12.73%를 기록했다. 기타 그룹주펀드인 미래자산운용의 '5대그룹대표주주식 1(CLASS-A)'은 -9.22%, CJ운용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형'도 -9.6%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ㆍ인도ㆍ브릭스펀드 역시 한달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다. 중국펀드는 22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펀드별로 -13∼-19% 에 이르고 있다. 수탁액이 3조2000억원에 달하는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 A'는 -15.80%, 수탁액 2조7000억원규모의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주식 1종류 A'는 -17.05%, 수탁액 1조2000억원 규모의 `피델러티차이나 종류형 주식 자(A)'는 -4.79%를 기록하고 있다. 브릭스펀드나 친디아 펀드는 -7∼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설정액 2조6000억원의`슈로더브릭스주식형 자A-1'은 -3.09%, 신한BNP봉쥬르브릭스 플러스주식형은 -2.33%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by facestar 2007. 11. 25. 23:16

일본가는 한국인 > 한국오는 일본인…40년만에 여행객수 역전

매일경제|기사입력 2007-11-25 18:56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는 여행객 숫자가 40년 만에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신문은 국제관광진흥기구의 추계치를 인용해 올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260만명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220만명)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연간 260만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최고 기록이다.

국제관광진흥기구 추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숫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9% 증가한 196만명이다. 반면 같은 시기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약 164만명에 머물렀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68년까지는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는 여행자 숫자가 각각 2~3만명으로 적었는데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숫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숫자를 웃돌았다.

그후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는 여행객 숫자는 양국이 경제성장을 거듭하면서 서서히 증가했다. 또 2000년까지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의 절반가량에 머무는 추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약 3년 전부터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에 들러 온천, 관광, 골프 등을 즐기는 한국인 여행객 숫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일본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은 여름에는 기온이 낮은 홋카이도를 많이 찾고 있으며 그 외의 계절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 지방에 들러 온천, 관광, 골프를 즐긴다
by facestar 2007. 11. 25. 23:16

[미쉐린과 함께하는 유럽 엿보기] 중세 유적도시 프랑스 페르피냥

파이낸셜뉴스|기사입력 2007-11-22 15:36 


프랑스 남부 랑그도크 루시용주의 피레네조리앙탈의 수도, 페르피냥(Perpignan). 인구 약 18만명의 이 도시는 에스파냐 국경에서 약 31㎞ 떨어진, 지중해 테트강 연안의 평원에 위치해 있다. 포도주와 다양한 야채의 집산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옛부터 로마시대의 루스키노 근처에 만들어진 성채 도시로 루시용 지방의 주요 도시중 한 곳이다.

12세기에는 아라공령(領)에 속했으나, 한때는 마조르카 왕국의 수도(1276∼1344)이기도 했다. 이곳에는 14세기 당시에 창설된 대학이 지금도 남아 있는가 하면, 14∼15세기에 지어진 생장 대성당과 15세기의 마조르카왕의 왕궁 등 다양한 문화 유적들이 둘러볼만하다.

페르피냥은 10세기 무렵 요새 도시로 건설돼 루시용 지방의 수도였다가, 12세기에는 에스파냐의 아라곤령으로 지정됐다. 또 지난 1276∼1344년에는 마요르카왕국의 수도를 거쳐 에스파냐와의 전쟁 뒤 피레네조약 체결(1659년)로 지금의 프랑스령으로 된 것이다. 따라서 유서 깊은 도시라 할 수 있다. 14세기 고딕양식의 대표적 건물인 로주·카스티유박물관을 비롯해 남프랑스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생장 성당 및 마요르카왕궁, 17∼18세기 여러 요새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지금의 주명(州名) 루시용이란 이름은 프랑스 남부의 역사적 옛지방 이름을 딴 것으로 북은 랑그도크, 남은 에스파냐 국경과 닿아 있다는 뜻이다. 피레네조리앙탈주의 범위에 거의 들어가는 이 지역의 중심도시가 페르피냥이 된다. 옛날에는 이곳이 이베리아인들의 주거지였으나, BC 121년에 로마인들이 들어와 로마의 속주 갈리아나르보넨시스에 통합되었다. 그 후 게르만인과 이슬람교도 등의 침입, 카롤링거 왕조에 의한 탈환, 아라곤령·프랑스령·마요르카령 등 소속령이 계속 변해 온 역사의 굴곡이 많은 도시다.

그 마지막에는 루이 14세 당시 맺은 피레네조약(1659)에 의해 프랑스로의 귀속이 결정되었다. 이곳은 경제적으로 상품성이 있는 와인, 과일, 올리브 등 농산물 생산이 많은데다 무엇보다 기후가 따뜻해 관광산업과 레저 휴양지가 잘 발달돼 있다.

또한 일찍이 요새 도시였고 과거 한때는 루시용 지방의 화려한 중심지로 성벽은 19세기 말엽에 철거됐지만, 14∼15세기에 성문을 지키던 대포가 설치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기에도 아름다운 카스티예 요새는 지금도 박물관으로 남아 과거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고, 이곳 가까이에는 과거 해양 재판소와 로주 드 메르, 14·15세기에 지어진 대성당도 있다. 도시 남쪽에는 현재 거대한 성채의 보루들이 남아 있는데, 이들에 둘러싸인 중세 마요르카 왕들의 궁전은 일부 복원된 것들이라고 한다.

아울러 이곳 박물관에는 카탈루냐 지방의 소박한 화풍의 화가들과 페르피냥 태생인 야생트 리고의 그림들이 다량 소장돼 있어, 당시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잘 대변해 준다
by facestar 2007. 11. 25. 23:16

“빙하 녹으니 새 시장 생겼네” 러시아서 에어컨 불티

동아일보|기사입력 2007-11-24 03:15 |최종수정2007-11-24 03:53 


[동아일보]

LG전자 에어컨사업부는 올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시장의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45억 달러로 예상했던 연간 매출이 48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말 러시아 모스크바의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고, 동유럽의 여름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먼저 시작되는 이상기후 때문에 이 지역의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LG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에어컨이 거의 팔리지 않았던 러시아에서 올해는 유럽 최대 시장인 스페인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이영하 가전(DA)사업본부장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원래 에어컨을 판매하지 않았던 러시아의 모스크바, 프랑스 북부지역이 새로운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지구온난화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는 기후변화가 기업의 마케팅과 일반인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국내 기상정보 시장은 올해 크게 확대됐다.

국내 기상정보 사업자들은 건설업체가 날씨에 맞춘 공정 계획을 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날씨 컨설팅 등의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 관련 시장은 2001년 40억 원에서 지난해 192억 원, 올해에는 290억 원으로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늘어난 시장은 기상정보 분석을 위한 첨단 시설과 장비를 들여놓는 등의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시설 투자는 앞으로 기상정보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루 5만여 명이 이용하는 휴대전화 날씨정보 서비스도 이동통신 기업의 인기 콘텐츠 사업으로 등장했다.

지구온난화는 인류의 큰 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면서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다. 탄소 배출권을 국제시장에서 판매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비즈니스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LG상사와 삼성물산 등이 이 분야에 참여할 것을 검토 중이며 하이닉스반도체도 이달 반도체 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탄소 배출권 판매 사업 진입을 선언했다.

온난화 관련 환경규제에 대한 컨설팅 사업도 등장했다.

삼성SDS는 제조기업이 유럽연합(EU)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와 같은 다양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해 주는 컨설팅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대체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대신증권의 지구온난화 펀드가 국내에서 등장했고, 해외에서는 날씨를 이용한 파생상품 등 지구온난화와 연계된 금융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 기업의 기술 개발도 온난화 대응이 화두

삼성전자 가전연구소는 최근 지구온난화를 감안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냄새와 먼지를 제거하는 ‘에어워시’ 기능 세탁기도 이 중 하나. 아열대 기후에서 공기 중 습도가 증가함에 따라, 더러워지지는 않았지만 눅눅해진 의류를 세탁해야 할 필요성이 늘어난 데 착안한 제품이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친환경 기술인 이른바 ‘그린 IT’ 기술 개발이 화두다. 전 세계 컴퓨터의 전력 효율성을 현재보다 80%가량 높이면 연간 710억 kWh의 전력을 절감해 5600만 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인텔,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은 반도체 프로세서의 열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대형 컴퓨터의 전력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줄이는 현신적인 기술에 막대한 연구비를 쏟아 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최근 2008년 10대 전략 기술 중 첫 번째로 ‘그린 IT’를 선정하며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을 정도로 환경 친화적 기술 개발이 기업의 절실한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by facestar 2007. 11. 25. 23:15

도요타 ‘글로벌생산센터’ , 자동차 제국 ‘비밀의 열쇠’

동아일보|기사입력 2007-11-24 03:15 |최종수정2007-11-24 07:04 


[동아일보]

“글로벌화의 속도를 상회하는 속도로 인재를 육성한다. 베스트의 방법을 전 세계에 동시에 전개한다.”

21일 오후 일본 아이치(愛知) 현 도요타(豊田) 시의 도요타 글로벌생산추진센터(GPC)에 들어서자 입구 벽면에 큰 글씨로 쓰인 슬로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는 도요타자동차의 생산 방식과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를 해외 26개국 52개 공장으로 전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였다.

GPC는 도요타를 세계 1위 자동차회사로 급성장시킨 ‘비밀병기’였다.

○ 글로벌 공장의 기술과 품질을 총지휘

2003년 7월 문을 연 교육장은 첨단 기자재가 갖춰져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주 단순했다.

볼트만 풀고 조이는 연습을 하는 작업대에서부터 장난감 블록을 구멍에 넣거나 골프공 2개를 손에 넣어 돌리며 손가락 놀림을 유연하게 해 주는 코너가 이어져 있었다.

누구나 쉽게 터득할 수 있는 단순한 훈련의 반복처럼 보였지만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으면 불량품으로 이어진다는 도요타의 생산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작업 자세와 부품을 잡는 법부터 차근차근 배워 나갈 수 있도록 작업대 앞에 설치된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동영상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혼자서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특히 해당 작업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하는 자동차 고장 사례가 동영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연습이 왜 중요한지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해 놨다.

도요타 관계자는 “70년간 자동차를 생산해 오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비디오 매뉴얼에 집약돼 있다”고 귀띔해 줬다.

18세 때부터 도요타에서 일했다는 아오야마 마쓰키(靑山松季) 교관은 “신입 사원이 갑자기 라인에 투입돼 볼트를 끼울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행착오를 거치고 기본적인 기능을 습득한 뒤 라인에 투입되면 불량품이 발생하지 않고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일본 본사의 품질을 전 세계에서 실현

전 세계 52개 공장에서 파견된 훈련생들은 단순한 훈련생이 아니라 현지에 돌아가서 교육을 담당할 트레이너였다.

기본적인 부품 조립에서부터 변속기 조립, 차체 페인팅 등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20여 가지 기술을 1, 2주간 만에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과거에는 6주간 교육해야 마스터할 수 있었지만 GPC의 설립을 통해 교육기간이 3분의 1 이하로 단축됐다.

이전에는 일본에서 숙련된 강사들이 일일이 세계 공장을 돌아다니며 현지에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지도해 왔지만 2000년대 들어 해외 공장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일본 공장과 같은 수준의 조립 품질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도요타는 ‘품질제일주의’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70년간 쌓아 온 베스트 기술들을 모아 전 세계 공장으로 확산시킬 목적으로 GPC를 설립했다. 이곳을 거쳐 간 해외 공장 기술자는 3000여 명에 이른다.

현재 도요타는 일본 GPC 외에도 미국(NAPSC), 영국(E-GPC), 태국(AP-GPC) 등 4개의 GPC를 운영하고 있다.

GPC 운영을 책임지는 다지리 마사히로(田尻正博) 부장은 “GPC는 인력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곳”이라며 “글로벌 생산을 하는 자동차 업체가 갖고 있는 품질에 대한 고민을 풀어 나갈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1. 25. 23:14

TV는 바보 예찬… 호감형 바보 인기

일간스포츠|기사입력 2007-11-25 17:26 


[JES 장상용]

16세기에도 '바보'는 '예찬'의 대상이었다.

시대를 앞서간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는 '우신(愚神) 예찬'에서 바보 화자를 내세우며 지식인·권력자·위선자 등 세상의 바보들을 신나게 조롱했다.

이제는 안방 극장에서 바보들이 예찬 받는 시대가 됐다. MBC TV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바보를 자처하고 나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영화 '디워'의 심형래 감독은 1980년대 말에 구축한 바보 이미지로 20년이 지난 지금 영화 흥행에서 톡톡히 덕을 봤다. 김종민·솔비 등도 바보 노릇으로 뜬 케이스. '똑똑한 바보'들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무얼까.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바보, 세상을 향해 무한 도전

예능 프로의 최강자가 된 '무한도전'은 바보 붐에 불을 지폈다.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들은 아예 바보를 표방한다. 자막에는 항상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지적 수준과 외모… 대한민국 평균 이하가 도전한다'는 바보들의 출사표가 뜬다. '무한도전'의 중심인 유재석은 변함 없는 바보 대장 역이다. 나머지 멤버는 우르르 몰려다니며 바보짓을 즐긴다.

바보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도 확산되고 있다. KBS 2TV의 '1박2일'에서 바보 여섯 명이 등장하는 패턴은 '무한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강호동이 빈 밥그릇을 들고 흙 바닥에 주저 앉아 다른 멤버들이 던져주는 음식을 먹는 장면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놓고 모래 사장에서 뒹구는 '무한도전'을 연상시켰다.

최근 선보인 KBS 2TV '두뇌왕 아인슈타인'의 방송 전 컨셉트는 '대한민국 평균 이하인 호동이(강호동)도 문제를 풀 수 있다'였다. 이 프로는 강호동 대신 MC를 맡은 박명수가 바보 노릇을 해내고 있다.


▲진짜 모습 vs 연기?

'무한도전' 멤버들과 김종민·솔비 등의 바보 이미지는 어디까지 진짜이고 연기일까. '여자 김종민'이란 별명을 얻은 솔비는 바보 이미지는 연기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나는 아이큐 138이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김종민을 따라 바보인 척 하고 있다. 김종민이 뻔히 콜라인 것을 알면서도 누가 물어보면 '한약'이라고 하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런데 지금은 연기도 하고 싶고, 보여줄 게 많은데 바보로만 인식돼 고민"이라고 밝힌다.

반면 최근 군 입대한 김종민은 연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일부러 꾸민 게 아니라 모르는 걸 솔직하게 모른다고 했을 뿐이다. 군대 가서 더 배워오겠다"고 너스레를 떤다.

김종민의 측근인 신지는 "김종민은 추리 문제·범인 찾기 등 남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기가 막히게 잘 푼다. 똑똑한 사람"이라며 실체를 폭로했다.

▲똑똑한 신동엽 vs 바보 유재석?

바보들이 뜨는 이유는 무얼까. 김구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강세와 연관을 짓는다.

"요즘 오락 프로그램은 한 명 가지고 한계가 있다. 다양한 캐릭터가 필요하다. 바보 캐릭터가 들어오면 MC가 가지고 놀기 편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보 좋아하지 않은가. 그러면서도 바보 캐릭터들은 적재적소에서 자기 할 말 다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바보 캐릭터가 장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크게 보면 똑똑한 캐릭터와 바보 캐릭터로 나뉜다. 전자의 대표가 신동엽이고 후자의 대표가 유재석이 후자다. 장수하는 면에서 보면 바보 캐릭터에 한 표 던지고 싶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김시규 CP는 "바보 캐릭터가 장수한다는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푼수 역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완전한 바보 캐릭터였다면 지금은 호감형 바보가 대세다. 시청자들이 바보 캐릭터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한다.
by facestar 2007. 11. 25. 23:14

[단독] ‘내겐 너무 비싼 공연’…정부, 원가조사 나서

한겨레|기사입력 2007-11-25 21:28 
[한겨레] 정부가 공연 원가를 조사하기로 했다. 유명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의 경우 티켓 최고 가격이 45만원에 이르는 등 일부 공연의 입장권 값이 너무 높아 사회적 위화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

문화관광부는 ‘공연 요금 합리화’를 내년도 정책과제로 정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공연 원가 조사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용역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강봉석 문화관광부 예술국장은 25일 “공연 준비 단계별로 투입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외국의 경우는 어떤지 등을 살펴보면 실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뮤지컬이나 클래식 등 대규모 공연뿐만 아니라, 창작 공연들도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외국의 유명 오케스트라나 뮤지컬의 경우 티켓 한 장에 30만~40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표) 더구나 기업의 문화지원이 활성화하면서 특정 기업이 협찬을 대가로 공연 입장권을 싹쓸이해 브이아이피 고객이나 거래처에 선물하는 바람에, 정작 일반인들은 공연을 볼 기회를 봉쇄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강 국장은 “티켓 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 공연계에서는 극장의 대관료가 비싸고 쓸만한 공연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편에서는 국내 기획사들이 지나치게 경쟁을 하다 보니 가격이 높아진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원가를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간 공연기획사들의 경우 기업비밀에 해당하는 부분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 국장은 “과거 영화 수입 열풍이 일면서 수입단가가 높아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비판 여론이 일자 영화계 내부에서 자정 움직임이 생겨 해결이 된 적이 있다”며 “시장에 맡길 것은 시장에 맡기되, 막힌 곳을 뚫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by facestar 2007. 11. 25. 23:13

"서울대 교수 채용 내년부터 '확' 바뀐다"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1-25 06:01
특채제도 공식화, 겸임ㆍ겸무교수 도입 등 `인사 혁신'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서울대의 교수 채용과 인력 운용이 내년부터 크게 바뀔 전망이다.

서울대는 교수를 수시로 특채할 수 있는 규정을 학칙에 반영해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대는 그동안 예체능계를 중심으로 일부 단과대에서 교수 특채를 가끔 해왔지만 특채 규정을 정비해 이를 공식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수 특채는 단과대 또는 해당 학과(부)가 학문 분야와 특성에 맞게 스스로 채용 기준을 정한 뒤 대상자를 물색해 추천하면 대학 본부가 승인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특채 규정 정비는 논문 편수 등 연구실적에서부터 최종 면접의 면접관 수와 구성 비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와 기준이 법령에 정해져 있는 국립대 교수 공채 제도의 경직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로스쿨에 대비해 새로 발령받은 법대 교수 12명도 모두 특채 방식으로 채용된 데다 50명 이상의 규모로 영입할 예정인 외국인 교수 역시 대부분 특채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특채 규모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됐다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겸임교수와 겸무교수 제도 등을 통해 교수 인력의 활용도 훨씬 다양해진다.

서울대는 겸임교수 제도를 도입해 교수들이 강의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방학이나 안식년을 활용해 해외 대학에서 단기 연구 프로젝트나 집중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겸임교수 제도는 외부 공공기관, 국책 연구소, 산업체에 근무하는 연구원이 서울대에서 비전임 교원 자격으로 공동 연구와 강의를 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대는 또 겸무교수 제도를 겸임교수 제도와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대학 내부의 교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겸무교수제는 교수 정원이 단과대별로 고정된 상황에서 장차 확대될 학제 간 연구와 융합학문 교육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단과대끼리 합의를 거쳐 교수 1명이 복수의 단과대에 소속돼 연구ㆍ강의를 하는 제도다.

서울대는 특히 이달 말 교육부에 제출하는 법학전문대학원 인가 신청서에 겸무교수 제도를 통해 다양한 법학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단과대별로 로스쿨 겸무교수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이뤄져 온 교수들의 외부 겸임과 내부 겸무를 공식화ㆍ활성화함으로써 학문적 접근 기회를 넓히고 연구와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y facestar 2007. 11. 25.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