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봇물' 문제는 '수익성'

아시아경제신문|기사입력 2007-12-10 11:02 


최근들어 다중접속롤플레잉 게임(MMORPG)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으나 양적인 공세보다는 질적인 수익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열혈강호'의 인기를 이어갈 무협 다중접속롤플레잉 게임(MMORPG)으로  최근 '풍림화산'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2년 반에 걸쳐 개발됐으며, 약 5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오리엔탈 판타지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툰 쉐이딩 방식의 그래픽을 내세워  다른 MMORPG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협행(퀘스트)시스템이 잘 돼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중국 퍼블리싱 업체 CDC게임즈와의 불화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풍림화산의 공개로 클로즈베타테스트 중인 게임까지 합쳐 올해 공개된 MMORPG는 위메이드의 창천온라인, CJ인터넷 완미세계, 엔씨소프트 아이온ㆍ타뷸라라사, 한빛소프트 헬게이트:런던, 엠게임 홀릭,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ㆍ레퀴엠, 예당온라인 프리스톤테일2 등 십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십 여개의 게임 중 올해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전무한 실정이다. MMORPG 뿐 아니라 캐주얼 게임 조차 올해 히트작은 아예 없다.

이 가운데 창천온라인과 완미세계 정도만 1만5000명, 2만5000명 정도의 동시접속자 수를 유지하는 정도로 다른 게임들은 이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현재 게임업계는 대부분의 수익을 과거 인기 MMORPG 게임으로부터 얻고 있는 상황으로 과거 인기 게임의 경우도 해를 거듭할수록 발생 수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주가는 실제 상당수준 조정을 받으며, 과거 30배 이상 수준에서 20배 안팎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20배, 네오위즈게임즈 22배, CJ인터넷 14배까지 하락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달 19일 발간한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사 대비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평가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 보고서에는 "글로벌 톱 업체와 평가 차이는 사업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부분이나 자체 개발 보다는 퍼블리싱을 주로 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 비교할 때도 낮은 평가를 받고 있어 현재 감소된 수준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네오위즈게임즈와 엔씨소프트, CJ인터넷은 중국 샨다, 완미시공보다 훨씬 저평가 돼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지한 증권업계가 최근 엔터테인먼트주에서 게임주를 빼고 다른 업종의 주식으로 대체하면서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CJ인터넷 등의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다. '총체적 난국' 이라는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평가가 가슴에 와닿는 대목이다.

게임업계는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MMORPG뿐 아니라 새로운 장르의 혁신적인 게임을 개발해야 하며, 플랫폼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내 게임시장의 경우 PC기반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전체 비중이 60% 이상이나,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PC기반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콘솔, 핸드헬드 등의 플랫폼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업체들의 개발력 및 사업역량은 PC기반 온라인 게임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웹젠이 최근 내놓은 헉슬리의 경우 MMOFPS라는 새로운 장르를통해 MMORPG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여줬고 이 게임은 콘솔용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와 소니가 올해 중순 전략적 제휴를 한 것처럼 클로스플랫폼 등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게임업계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45

필름시대 생각나게하는 하이엔드 디카의 반격

헤럴드 생생뉴스|기사입력 2007-12-10 11:41 


아날로그 감성을 표방한 하이엔드디카가 소리없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엔드 디카는 최고급사양의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일안반사(DSLR)카메라의 기능과 컴팩트디카의 편의성 등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대세가 된 DSLR카메라와 주춤한 컴팩트디카 사이에서 최근 틈새시장을 열었다. DSLR카메라는 부담스럽지만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 특히 하이엔드 디카의 아날로그적 요소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올 하반기 각 업체들이 일제히 선보인 하이엔드디카는 최근 홈쇼핑과 오픈마켓 등에서 인기다. 대당 가격이 50만원대로 고가지만 홈쇼핑 에서 1회 방송에 평균 1300대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한 것. 이에 업계는 DSLR카메라에 밀려 사그러드는 컴팩트디카 시장을 견인해 줄 효자상품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 파악한 주 구매계층은 40~50대. 이에 하이엔드디카는 업계에서 ‘어르신들이 사랑하는 디카’란 별칭까지 얻을 정도다.

4050세대는 최근 디지털기기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른 세대.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이들은 해외여행이나 등산, 골프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세대이기도 하다.

기획단계부터 아날로그적인 요소를 살려 복고풍으로 디자인된 하이엔드 디카는 중년남성들의 감성을 건드린 것. 즉 거칠고 중후한 외관이 필름카메라세대의 향수를 파고 들었다는 얘기다. 일반 디카들은 화려한 색상에 깜찍한 외관을 가진 반면 하이엔드 디카는 검은색 바디에 렌즈와 플래시 등을 과거 필름카메라처럼 돌출시켜, 예스러움을 살렸다. 필름카메라에 있던 수동모드도 대부분 가지고 있다. 캐논의 하이엔드디카 ‘G9’의 경우 고전적인 SLR카메라를 연상시키는 아날로그 바가 표시돼있다.

캐논 관계자는 “전통적인 필름카메라의 까만색 바디와 둥글게 돌출된 큰 렌즈, 또 일부러 투박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됐다”며 “빠르게 변하는 일반 디카 트렌드와 달리 질리지 않고 들고 다니면 품격있어 주요 구매층의 성향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은 캐논의 G9, 파나소닉의 LX2, 코닥의 Z812 IS, 올림푸스의 SP560UZ, 후지필름의 S8000fd 등. 업계 관계자는 “올해 컴팩트디카 시장이 죽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하이엔드디카로 새로운 시장이 마련됐다”며 “DSLR카메라처럼 사진 지식이 많이 없어도 손쉽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과 연령에 맞는 품위있는 디자인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42
[K-1화보]218cm 최홍만 안면에 제롬 펀치 작렬
엠파이트 | 기사입력 2007-12-09 02:13

일본현지취재팀 Etsuo Hara 특파원

제롬 르 배너가 218cm 최홍만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켰다. 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파이널' 8강전에서 제롬 르 배너는 장신 파이터를 상대로 연습한 올려치기를 수 차례 선보였다.
by facestar 2007. 12. 10. 11:40
‘최후의 만찬’에 성배 숨어있다? 다빈치 그림들, 비밀 형상 드러내
팝뉴스 | 기사입력 2007-12-07 09:18 | 최종수정 2007-12-07 09:39


“거울에 비추면 다 빈치 그림들에서 비밀의 얼굴과 신비한 형상 나타난다”

6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등 해외 언론의 전한 소식이다.

한 그림 연구 단체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을 거울에 비추면 ‘낯선 얼굴’과 ‘종교적 상징들’이 나타난다고 주장해 화제다.

‘신성한 경전과 그림의 반사경 국제 재단’은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성 모자와 성 안나’ 등 을 거울에 비추었고 그 결과 놀라운 형상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다 빈치 그림 속 인물들은 어딘가 허공을 바라본다. 그 시선이 거울을 비출 지점을 알려준다. ‘성 모자와 성 안나’ 스케치에서는 여호와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와 비슷한 얼굴 형상은 모나리자의 오른쪽 어깨에서도 보인다.

‘최후의 만찬’의 경우 예수 앞에 높인 테이블에 뒤집혀진 비밀스런 성배의 모습이 숨어 있다. 또 다른 그림에서는 에덴동산의 생명의 나무와 네 발 달린 동물의 모습도 나타난다.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그림 연구 단체는 바티칸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분명한 증거가 확보되고 예술 비평가들의 일반적 합의가 있어야 진지하게 다룰 문제라는 회신을 얻었다고.

논박의 여지가 다분한 이번 주장은 큰 화제를 일으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적어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둘러싼 논란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신성한 경전과 그림의 반사경 국제 재단’의 홈페이지에서)
by facestar 2007. 12. 10. 11:39
고3교실서 화투치던 학생 폭행당해 숨져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12-10 09:12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수능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화투'를 하던 학생들끼리 시비가 붙어 친구가 휘두른 주먹에 한 학생이 맞아 숨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0일 같은 반 친구에게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광주 모 고등학교 3년생 조모(19)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군은 지난 7일 낮 12시께 광주 남구 방림동 모 고등학교 교실에서 이모(19)군과 화투 놀이를 하다 시비 끝에 이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조군은 화투를 하는 동안 가진 돈을 잃게 되자 이군에게 "한번 져달라"고 요구했으나 이군이 이를 거부하며 화투짝으로 자신의 얼굴을 툭툭 치자 이에 격분해 이군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은 조군이 휘두른 주먹에 얼굴 중앙부위를 맞은 뒤 앞으로 쓰러져 머리에서 피를 흘렸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다음날인 8일 병원에서 숨졌다.

사건발생 당시에는 자동차 외장실습 수업시간 중이었으나 수능이 끝나면서 수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담당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고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군과 이군은 교사가 없는 틈을 이용해 다른 학생 2명과 함께 교실에서 화투놀이를 하던 중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주먹 한대만 맞고 쓰러졌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다른 폭행 정황은 없는 지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이군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돼 왔던 수능 후 고3 학생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부족과 학생관리에 대한 책임 논란이 다시 한번 일 것으로 보인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7
‘별똥별 쇼’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7-12-10 02:18
[서울신문]오는 15일 새벽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별똥별(일명 유성)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9일 과학기술부와 과학전문가 등에 따르면 15일 새벽에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나타난다. 유성우(流星雨)란 우주공간에 떠있는 혜성이나 소행성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는 현상이다. 과거 혜성이 지나간 궤도와 지구의 공전궤도가 만날 때 나타나며 별똥별이 비처럼 내린다.

전문가들은 14∼15일이면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만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15일 새벽 1시 45분에 별똥별 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의 예상 별똥별 수는 시간당 최대 120개다.

관측 요건도 좋다.15일은 음력 11월6일로 달이 밝지 않다. 별똥별의 진원지인 쌍둥이자리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 시간도 새벽 2시쯤이다.

18∼19일에는 쌍둥이자리에서 평소보다 커진 화성을 만날 수 있다. 지구와 태양간 거리(1억 6960만㎞)의 절반이 조금 넘는 8800만㎞까지 화성이 접근하기 때문이다.2003년 8월27일 5530만㎞까지 접근한 이후 가장 가까운 거리다. 앞으로 화성이 이 정도 접근한 것을 보려면 2016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둘다 놓쳤다면 1월4일 ‘4분의 자리’ 유성우를 기대해볼 만하다.4분의 자리 유성우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여름에 나타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손꼽힌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6
착륙 지점 찾아가는 ‘똑똑한’ 낙하산 개발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7-12-10 03:10 | 최종수정 2007-12-10 11:34
[동아일보]

화물을 달고 스스로 투하 지점을 찾아가는 낙하산이 개발된다.

군 관계자는 9일 “낙하산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단 ‘GPS 화물 낙하산’에 대한 선행연구를 마쳤다”며 “이 낙하산 개발을 ‘2009∼2013년 국방 중기 계획’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낙하산에 달려 있는 GPS에 화물이 도착해야 할 위치를 입력하면 낙하산이 스스로 찾아가게 되며 원격조종도 가능하다.

투하 지점에서부터의 오차 반경은 100m 내로 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이 화물 낙하산은 대공포가 밀집해 있는 적 상공에서 화물을 떨어뜨리기 어려울 때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또 활주로가 없는 자연재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보낼 때도 이 낙하산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6

나는 잠만자러 호텔에 가지 않는다

매일경제|기사입력 2007-12-07 15:36 

제주 올레리조트

호텔은 더 이상 잠만 자는 ‘숙소’가 아니다. 내 여행을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추억의 시점이자 여행의 동반자이다. 풍요로운 여행을 위한 첫 번째로 호텔을 잘 선택해야 한다. 가장 핫한 플레이스 공간으로 부티크 호텔이 강세. 전문 건축가의 터치가 느껴지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다채로운 편의시설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 제주도 올레 리조트 ■

대표적인 우리나라 휴양지 제주도. 그 중에서 한국 최초의 풀빌라 ‘올레 리조트 & 스파’를 최고로 뽑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의 유명 휴양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풀빌라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것. 풀빌라의 장점을 재현한 ‘올레 리조트 & 스파’는 제주도의 목가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자리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모던하면서도 인간적인 감성을 가미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지어졌다.

본드나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항균 작용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느릅나무를 활용해 친환경 건축을 실현했다. 객실은 단독형 풀빌라 형태의 ‘라온빌’, 커플이나 가족을 위한 컨트리 스타일의 복층 구조를 갖춘 ‘이든빌’, 자쿠지와 개인 정원이 있는 앤틱 스타일의 ‘뜨레빌’, 단체 손님을 위한 70~75평형의 가장 큰 객실을 갖춘 ‘모아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25m 야외 수영장, 세미나실, 골프 퍼팅 연습장, DVD와 도서 대여점, 노트북 대여 서비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바비큐 그릴을 이용할 경우 허브와 유기농 야채를 제공한다. 또 투숙객에 전신 마사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 ‘바릇’과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오렌지 바’, 제주도 특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고팡’도 유명하다.

W 서울 워커힐
문의: 064-799-7750 www.jejuolle.co.kr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 부티크 호텔의 서막 W 서울 워커힐 ■

W 서울 워커힐은 전통적인 클래식 호텔에서 벗어난 도시적인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 드라마틱한 공간과 색감의 조화를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도심 속의 리조트 공간인 워커힐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W 서울 워커힐은 감각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의 독창적인 다이닝 장소와 리크리에이션 공간, 30개의 스위트 룸을 포함, 총 25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W만이 제공하는 ‘whatever / whenever’ 서비스 등을 통해 최첨단 기술과 편안함의 완벽한 조화를 제공하기까지. 우바(WooBar)가 위치하고 있는 리빙룸(Living Room)에서부터 감각적인 다이닝 공간은 뉴욕의 스튜디오 가이아(Studio Gaia of New York)와 홍콩 RAD의 애론 탄(Aaron Tan of RAD), 뉴욕의 토니치(Tony Chi & Associates)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다. W 호텔을 묵게 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

W 서울 워커힐
바로 다니엘 로진(Daniel Rozin) ‘나무 거울(The Wooden Mirror)’. 1500 개의 나무 조각들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고객이 작품 앞에 서게 되면 나무 조각들이 그 사람의 형태와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나타내어 포토라인을 만들어야 할 정도.

문의: 465-2222 www.whotels.com/seoul

위치: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 파크 하얏트 서울(Park Hyatt Seoul) ■

또 다른 한국을 대표하는 부티크 호텔 파크 하얏트 서울. 지하 4층, 지상 24층의 유리 건물로 현대적 세련미와 우아함이 강조된다. 객실은 일반룸 147개, 스위트룸 38개를 갖추고 있다.

객실 바닥과 벽면은 휴식 공간으로서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고려해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했다. 스파를 접목시킨 욕실은 객실 크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욕실 안에 15인치 LCD 평면 텔레비전을 별도로 설치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
특히 프레지덴셜 스위트(Presidential Suite)는 내부 장식에 한국 전통 가옥의 빗살무늬 미닫이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승화시켜 동양적인 아름다움과 세련미를 선보인다. 객실 통로에는 한국 전통 공예품과 그림이 다수 전시돼 있다.

최고층 24층에 위치한 로비는 서울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도심 풍경을 배경으로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더 라운지(The Lounge)도 24층에 위치하고 있다. 브라운 계통의 나무바닥이 인상적인 피트니스 스튜디오 파크 클럽(Park Club)에선 넓은 통유리를 통해 탁 트인 서울 전경을 바라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실내수영장, 스파시설 등도 갖추었다.

문의: 2016-1234 www.seoul.park.hyatt.com

위치: 서울 강남구 대치동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

부티크 호텔로 발돋움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본관 객실, 뷔페식당 등 전체적으로는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탈피하여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면서도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휴양지라는 특성과 한국의 전통성을 구현할 수 있는 요소를 적절하게 가미하며 파라다이스 호텔만의 특수성을 부각시키기도. 재미나게도 설계 및 인테리어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스튜디오 가이아에서 맡아 진행하였으며 로비, 연회장, 로비라운지, 식당가가 전면적으로 개보수되어, 호텔 외관을 제외한 모든 시설과 인테리어가 교체되어 새롭게 단장되었다.

호텔이 가장 역점을 둔 곳은 로비와 이어지는 로비라운지 공간. 고객이 처음 도착하는 공간인 만큼, 천혜의 해운대 절경을 로비에서도 관망할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객실의 경우 방 하나를 도크 사우나 시설로 꾸며 바다를 바라보며 객실 내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기도 해 인기가 많다. 또한 본관 1층에 자리한 뷔페식당 ‘에스카피에’. 그린, 옐로, 그레이 컬러로 꾸민 산뜻한 실내는 이국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문의: 051-742-2121 busan.paradisehotel.co.kr

위치: 부산역과 김해공항에서 차로 40분

■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Sol beach Hotel&Resort ) ■

지중해풍 해양 리조트 ‘쏠 비치(sol beach) 호텔 & 리조트’가 오픈했다. SOL(쏠)은 스페인어의 태양과 영문 BEACH(비치)가 합쳐져 태양의 해변이란 뜻이며 일반 리조트 시설과 호텔 시설을 공존한다는 의미와 함께 양양이라는 지명과 부합되는 리조트. 동해의 옥빛 바다와 뒤로는 백두대간의 설악산과 오대산이 병풍처럼 이어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양양, 바람도 쉬어가는 이곳에 지어진 쏠 비치 호텔&리조트는 해안이 바로 연결된 프라이빗 비치(private beach)로 주변 자연환경과 더불어 소수만을 위한 노블레스 (nobleness) 휴양 리조트로 이목을 끌고 있다. 외관 양식은 스페인 남부 지방의 건축 양식은 적색의 벽돌지붕과 흰색 외벽. 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창가와 테라스가 특색이다. 별장의 의미를 가진 이스탄샤 객실 172실, 귀족의 의미인 노블리 33실, 저택의 의미 빨라시오 24실 등 총 콘도 229실과 호텔 라오텔 214실 등 모두 443 객실이다.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는데 그 중에서 천연 해수를 이용한 쏠비치 호텔&리조트 아쿠아월드. 통유리로 된 아쿠아 월드에서 동해를 관망하며 해수 사우나와 각종 워터 마시지 시스템을 누릴 수 있어 그만.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에게 호응이 좋다.

IMI호텔
문의: 1588-4888 www.daemyungresort.com

위치: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 IMI Hotel ■

이제 모텔과 여관이란 말은 사라진지 오래. 요즘은 육성급 호텔 못지않은 인테리어와 디자인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부티크텔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부티크텔 IMI Hotel. 차별된 시설과 인테리어 그리고 다양한 룸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부티크텔에 열광하는 것이다. 유명한 호텔들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 서비스는 그 이상인 점도 인기를 누리는 요인. 역삼동에 있는 IMI는 다른 부티크텔에 비해 화려함은 부족해도 특화된 룸서비스로 네티즌 사이에서 최고의 부티크텔로 인정받는 곳이다. 객실 수 41개로 로비에서부터 객실 복도마다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입실시 모든 손님에게 이탈리아 무세티 원두커피를 제공하며 숙박시 토스트와 우유를 챙겨주는 세심함까지 더했다.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원하는 고객에게는 장미꽃 장식, 장미 욕조, 풍선 데코, 케이크, 와인, 꽃다발 등을 원가로 제공.

객실에는 42인치 PDP, DVD, 5.1채널 오디오, 컴퓨터, 월풀 욕조,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VIP룸에는 커다란 히노키탕(일본 황실에서 유래한 편백나무 욕조)이 준비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객실: 41개 요금 대실 3만~6만원, 숙박 6만~12만원

문의: 3453-4303 www.imihotel.co.kr

위치: 지하철 역삼역 1번 출구에서 선릉역 방면에 위치한 삼성 SDS멀티캠퍼스 뒤편

■ 라이프스타일 호텔(Life Style Hotel) ■

라이프스타일 호텔
영등포에 들어선 모든 고정관념을 탈피한 라이프스타일 호텔이 핫한 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다. 호텔이라면 으레 있을 법한 부대시설은 찾아보기 힘들다. 레스토랑과 커피숍 하나 보이지 않는다. 오직 객실뿐. 48가지의 다른 디자인을 가진 220개 객실은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객실을 찾는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필요 없는 기능은 축소하고 대신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부티크 호텔의 기본 내용에 충실하고 있는 것.

더욱 독특한 것은 호텔은 총 네 개 동으로 구성된다. 라이프의 첫 글자 L, I, F, E를 활용해 각각 콘셉트를 달리했다. 매입 욕조를 실내에 들여놓은 룸이 있는가 하면, 갤러리 느낌의 일러스트로 한쪽 벽면을 꾸민 룸도 있다. 모든 객실에 인터넷이 가능한 PC와 DVD 플레이어, 휴대전화 충전기를 두었고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자외선 살균 소독기를 비치한 센스는 덤이다.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과감한 디자인이다. 특히 일러스트로 꾸민 룸은 영화, 드라마의 촬영 장소가 될 정도로 유명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놀라운 인테리어 디자인 시설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관광호텔 수준에 맞췄다. 10만~26만원으로 여인 혹은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는 장소로도 안성맞춤.

문의: 2675-6100 www.lifestylehotel.co.kr

위치: 영등포구 여의도동 121-5
by facestar 2007. 12. 10. 11:34

"넘어지는 것이 중요" 스키 사고 예방

연합뉴스 TV|기사입력 2007-11-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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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겨울스포츠의 꽃인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탁 트인 산 정상에서 시원스럽게 미끄러질 때의 스릴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줍니다. 스키는 이렇게 즐거움도 크지만 예상외의 부상을 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키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표수지 (타이거월드 스키 강사)

"넘어질 때는 몸을 뒤로 빼지말고 앞으로 내밀어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은 옆으로 넘어지는 것인데 손가락이나 손목을 이용해서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팔 전체를 이용해서 낙법하듯이 넘어지는게 중요하다. 머리는 항상 들어주어야 한다." (시연 화면)

넘어지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버티면 오히려 척추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상범 원장 (서울척병원)

"부츠를 통해서 지면에 고정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면 부츠에 연결된 발과 상체가 분리되는 현상이 된다. 무릎이 꺾여 무릎을 다친다던지 또 뒤로 엉덩방아를 찧는다던지. 그러기 때문에 넘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신체의 많은 면이 바닥에 접촉할 수 있도록 하고 엉덩방아만 찢는다던지 또 무릎이 돌아가게 넘어진다든지 하는 것을 피해야 무릎이나 척추 특히 손목 같은데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스키도 준비 운동이 필요합니다. 겨울철엔 몸 자체가 경직돼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워밍업으로 제자리 뛰기나 스트레칭을 땀이 약간 날 정도까지 해주면 경직된 몸을 푸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장상범 원장 (서울척병원)

"(움츠려진 몸으로 인해 골절사고가 특히 많아) 목이나 척추, 손목, 어깨, 무릎, 발목 등 중요한 관절을 최대한 관절 운동 범위 내에서 꺾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 둘, 셋, 넷 수를 세가면서 천천히 모든 관절을 충분히 움직여주는게 스트레칭의 원리이다.)"

스키를 탈 때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급자가 상급자 코스를 선택할 경우 사고의 위험은 그만큼 커집니다.

또 항상 전방을 주시하면서 앞선 스키어의 행동을 주의 깊게 보고 주변 지형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척추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는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경미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손목보호대와 무릎보호대, 엉덩이에 쿠션 기능이 있는 스키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글은 멋보다 큰 충격에도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장갑이나 신발이 젖었을 때에는 반드시 말린 후 착용해야 동상이나 동창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4

[지구촌 축제] 홍콩 겨울 축제, 빛이 내리는 환상의 겨울

매일경제|기사입력 2007-11-25 14:16 
◆익숙한 홍콩, 새롭게 들여다보기 ② / 홍콩 겨울 축제◆

홍콩의 한 NGO 단체에서 일하는 수키(Suki)는 올겨울 한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 가면 꼭 스키를 타 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 연중 눈이 내리지 않는 홍콩에 사는 수키에게 눈 구경과 스키 타기는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신천지다.

하지만 눈이 없어도 홍콩의 겨울은 전혀 심심하지 않다. 사계절 관광지로서 위상에 흔들림이 없는데, 11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열리는 홍콩 겨울 축제가 한몫 거든다.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침사추이, 센트럴, 코즈웨이 베이 등이다.

우선 각 지역의 거리와 건물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한껏 멋을 부린다. 밤이 찾아오면 홍콩 특유의 야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하버시티는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를 마련하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는 30m 높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국적인 레스토랑들이 몰려 있는 너츠포드 테라스와 소호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메뉴와 프러모션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또 홍콩 나이트라이프의 대명사인 란콰이퐁은 연말 파티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백조의 호수' 아이스 쇼, 홍콩 국제 경마, 오션파크 크리스마스 축제, 아시아 게임 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도 줄을 잇는다.

쇼퍼홀릭들에게도 겨울 축제는 반갑기만 하다. 축제 기간에 맞춰 각종 상점들이 겨울 세일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화려하게 치장한 캔톤 거리 쇼핑몰들과 코즈웨이 베이의 다양한 점포들을 찾으면 유행을 선도하는 신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QTS'는 물건을 구입하는 기준이 된다. QTS는 홍콩관광진흥청이 마련한 관광 품질인증 제도의 일환으로 이 마크가 있는 상점이나 레스토랑은 정찰 판매 준수는 물론이고, 직원 서비스도 우수하다.

△여행정보=축제 기간에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만하다. 오픈 톱 버스 나이트 투어는 지붕이 없는 2층 버스를 타고 화려한 밤거리를 구경하는 것으로, 빅토리아 하버 야경 감상과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구경이 곁들여진다. 선상에서 홍콩 야경의 백미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감상하는 크루즈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겨울 축제ㆍ투어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는 홍콩관광진흥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제공=홍콩관광진흥청

www.discoverhongkong.com/kor

■ 알 림

홍콩관광진흥청은 호텔 예약 사이트인 호텔패스(www.hotelpass.com)와 함께 숙박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패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하버 플라자 홍콩, 하버 플라자 메트로폴리스, 구룡호텔, 르 메르디앙 사이버포트 등 숙박권(2박)을 8명에게 증정한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3

[미쉐린과 함께하는 유럽 엿보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파이낸셜뉴스|기사입력 2007-12-06 16:51 


오스트리아 티롤 주의 수도 인스부르크(Innsbruck)는 해발 2000m의 눈덮인 산들이 많아 한 여름에도 녹아내릴 줄 모르는 만년설을 뒤집어 쓰고 있는 알프스다.

유럽에서 겨울 휴양지로 손꼽히는 이곳은 인구 14만명의 도시로 오스트리아 서쪽인 인(Inn)에 위치하고 있다. 시내 한복판에는 ‘인 강에 걸린 다리’라는 뜻의 지명처럼 인 강이 멀리 북쪽 노르트케테의 산봉을 바라보며 유유히 흐르고 있다.

이곳은 2000년전 로마군단의 주둔지로, 옛부터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고개 아래의 잠시 머무르는 주막 마을이었다. 이후 15세기에 막시밀리안 대제가 티롤의 도읍을 이탈리아의 남티롤에서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마리아테레지아 등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랑 속에 번영해 왔다.

서울에서 이곳으로 가는데는 직항편이 없어 비엔나 공항을 거쳐야 한다. 빈까지의 거리는 약 13시간 30분이 걸리는데, 유럽 각지에 도착하면 많은 항공편들이 수시로 운항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1시간, 런던에서는 2시간이 소요되고, 철도를 이용할 경우에는 빈에서 5시간 25분, 찰스부르크에서 2시간, 뮌헨에서는 1시간 50분 정도가 걸린다.

인스부르크에서는 볼만한 곳이 너무도 많지만 그중 도시의 중심지인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가 첫번째로 꼽힌다. 이곳은 시내를 가로 지르는 중심 거리로, 인스부르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노르트케테산의 바위벽 풍경이 거리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한다. 거리 이름은 당시 신성로마제국 카를 6세의 장녀로 남편 프란츠 1세와 함께 통치했던 마리아 테레지아 왕비의 이름을 딴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해 제국을 이끌며, 프랑스 루이 16세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해 16명의 자녀를 두기도 했다. 이 거리는 도시를 남북으로 가르고 있는데, 시내 관광을 시작하기에 딱 좋은 장소다. 그저 지나가는 티롤지역 복장을 한 행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오후 한 때를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또 이 거리에는 시 의회와 함께 17∼18세기 양식의 가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고풍스러움을 더해 주고 있다.

아울러 오스트리아 티롤 알프스의 중심지 바텐스에 위치한 크리스털 월드는 스와로브스키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외관은 기묘하다. 입구가 거인의 머리모양으로 돼 있고, 입에서는 폭포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묘한 설계와 건축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 앙드레 헬러의 작품이다.

거인의 머리 양 옆을 통해 입구로 들어가면, 음악과 향기가 작품들 속에 어우려져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마디로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크리스털 월드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특히 높이 11m, 길이 42m, 무게는 12t의 거대한 크리스털벽과 살바도르 달리, 케이트 하링, 그리고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인상적이다. 따로 마련된 전시실에서는 새로운 전시회들이 계속 열리고 있고, 외부의 식물정원 분수와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시설들은 관람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이어 전시장을 나오면 카페테리아와 스와로브스키 숍이 있는데, 이곳에서 기념될 만한 크리스털 제품 하나쯤 사는 것도 좋다.

옛부터 인강 주변에 펼쳐진 인스부르크는 빛나는 과거를 가진 고도의 도시였으며, 1964년과 1976년 두 차례 동계 올림픽 경기를 개최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예로부터 알프스를 넘기 위한 교통의 요지로 발전해 상업과 관광의 도시로 번창해 왔다. 또 천혜의 수력을 이용한 섬유, 식품 등의 공업이 활발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인스부르크의 옛날을 간직한 채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관광지로 더욱 알려져 연중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2

'뇌' 쓸데없는 정보 잘 걸러내야 '기억력' 좋다

뉴시스|기사입력 2007-12-10 09:49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기억력이 자신과 관련 없는 정보를 걸러내는 것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네이쳐 사이언스'에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좋은 기억력을 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무관련필터(irrelevance filter)'라는 새로운 뇌 영역을 찾았다고 밝혔다.

기억능력은 사람마다 매우 다른 바 이 같은 차이는 뇌 속 기억을 저장하는 공간의 크기의 차이 뿐 아니라 또한 자신과 관련 없는 일을 얼마나 기억으로 부터 효과적으로 걸러내는지에 달려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기능적 MRI라는 특수 뇌 영상 촬영을 이용 25명의 건강한 성인의 뇌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주위가 산만한 상태에서 조차 어떤 일을 잘 기억하는 사람들의 경우 뇌 영상 촬영상 뇌 기저핵(Basal Ganglia)이 더 활성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기억 정보량에 매우 민감한 사람의 중추 발달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뇌 전방부 후두정엽 부위에 불필요한 정보가 쌓이지 않게 하는데 있어서 기적핵의 담창구라는 특수 부위 활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결과가 주의력결핍장애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아동에 있어서 기억력과 주의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가 고무적이나 무관련 정보를 걸러내는 뇌 영역이 기저핵 외에 많은 바 연구결과가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와 연관되어 있다고 단정짓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1
국산 무인 자동차…시속 100km로 주행
YTN TV | 기사입력 2007-12-10 01:43

[앵커멘트]

사람 없이 도로 위를 질주하는 무인 로봇 자동차가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10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고 초보 운전자보다 훌륭한 운전 솜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내부 순환 고속도로.

자동차가 시원스럽게 도로위를 달립니다.

직선 도로 뿐 아니라 구불구불한 곡선 도로도 부드럽게 통과합니다.

하지만 이 차의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 운전을 하는 무인 로봇 자동차입니다.

중앙 컴퓨터가 GPS와 카메라로 차선과 근접 물체와 같은 주변 상황을 인식한 뒤 속도와 방향을 결정하는데 초보 운전자보다 나은 운전 솜씨를 자랑합니다.

[인터뷰:한민홍, ETRI 초빙연구원]
"로비의 자동차 실력은 초보 운전자보다 낫죠. 카메라로 촬영한 차선 정보를 컴퓨터에 전달해 자동차를 제어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레이저를 전후좌우로 발사해 물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파악합니다."

이같은 무인 로봇 자동차는 우리나라 뿐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들도 개발 경쟁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보조 수단이나 대중 교통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군수용 무인 로봇자동차의 경우에는 최근 급속한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무인로봇 자동차의 상용화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한민홍, ETRI 초빙연구원]
"아직까지는 복잡한 도심 주행과 톨게이트 결제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연구진들은 우리나라의 IT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해 볼 때 빠르면 10년 안에 무인 로봇 자동차를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1
"가족수↓, 중대형아파트↑...미분양 사태 필연"
아시아경제신문 | 기사입력 2007-12-10 07:42
가구 당 가족 수가 계속 줄어드는데 비해 최근 아파트 공급은 중대형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어 미분양 사태가 구조적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통계 수치상 주택 보급률이나 자기집 소유율 등이 개선되고 있으나 집 값 상승과 주택 소유 집중 등으로 사회 취약 가정의 주거 불안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한국인구학회에 따르면 장세훈 동아대 교수는 최근 열린 이 학회 학술대회에서 '가구 구성 및 주거 실태를 통해 본 주택공급 재편 방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논문에서 "공동주택의 미분양 사태가 경기 침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닌 만성적, 고질적 현상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진단하고 "이는 무엇보다 가구 규모와 주거 공간이 부합되지 않는 '부조응'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홀로 사는 1인 가구의 비중은 지난 80년 4.8%에서 2005년 20%로,2인 가구는 10.5%에서 22.2%로 급증한 반면 6인이상 가구의 경우 같은 기간 29.9%에서 3.3%로 크게 줄었다. 세대 기준으로도 한 집에 한 세대만 사는 가구가 25년동안 8.4%에서 16.4%로 늘었다.

그러나 이처럼 가구 규모와 가구당 주거 소요 면적이 계속 작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축 주택시장에서는 소형 공급이 오히려 줄고 중대형만 급증하고 있다.

결국 최근 독신 가구나 한 자녀 가구가 주류인 점을 고려할 때 이같은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 공급은 주거 공간의 '과소비'와 주택자원의 사회.경제적 '낭비'를초래하고 있다고 장 교수는 강조했다.

실제로 2005년 현재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의 미분양.미입주로 인한 '빈집' 비율은 각각 38%, 23.9%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장 교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미혼 1인 가구, 한 부모 가구, 노인 가구 등 사회적 '취약 가정'의 주거 불안 문제 해결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90년 이후 정부의 대대적 주택 공급 정책에 힘입어 지난 25년간 자기집 소유 가구가 연평균 2.58%씩 늘었지만, 이 증가율은 일반 가구 수 증가율(2.8%)이나 주택 재고 증가율(3.6%)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는 이미 집을 보유한 가구들이 자산 증식을 목적으로 여러 주택을 추가로 매입, 주택 소유 집중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주택 소유의 '쏠림' 현상은 가뜩이나 빈약한 인적.사회적 자본 등으로 자기집 갖기가 어려운 취약 가정들을 집값 상승에 따른 이주 압박, 철거 위협 등으로 내몰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경우 당초 4~5인, 2세대 가구를 표준으로 삼아 시대에 뒤떨어진 '국민주택', '표준주택' 규모 공급에 매달리지 말고독신 가구 등이 원하는 원룸.소형아파트 공급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y facestar 2007. 12. 10. 11:29

삼성 살리기 시나리오 가동됐나

미디어오늘|기사입력 2007-12-07 08:37 |최종수정2007-12-07 09:43 
[경제뉴스 톺아읽기]보험지주회사 설립 요구 심상치 않다… 삼성생명 분리 가능할까

만약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제라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철 변호사의 말이 모두 맞다고 시인한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에서 기업가들에게 비자금과 뇌물 공여는 정치적 위험을 줄이는데 필요불가결한 요소였다고, 그렇지만 이제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선언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나 이 회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영권 편법 승계 부분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삼성에버랜드를 중심에 놓고 순환출자 구조를 강화해 왔다. 삼성이 과거를 벗어던지려면 이 상무의 경영권 승계 역시 일정 부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 회장의 딜레마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회장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검찰이 이번에도 삼성의 손을 들어준다면 과거처럼 어물쩍 덮고 지나갈 수 있겠지만 검찰 역시 운신의 폭이 좁다.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국민들의 비난 여론도 거세다. 삼성의 왜곡된 지배구조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삼성이 저평가 받는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주도해야 한다.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삼성생명의 계열 분리에 있다. 이를테면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의 지분을 내다 팔고 삼성에버랜드가 그 지분을 사들여 제조업과 금융업 계열사를 분리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LG처럼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삼성생명 보험 가입자들의 돈을 끌어들여 이 회장 일가의 경영권을 강화해 왔지만 이를 포기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삼성도 아마 내부적으로는 이를 준비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보험지주회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도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주목할 만하다.

서울신문 12월5일 19면.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보험지주회사 도입 방안 검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보험업법에 별도의 보험지주회사 설립 근거를 만들고 금융 또는 비금융 자회사 등에 대한 규제 수위도 금융지주회사법보다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는 은행을 자회사로 두는 지주회사의 설립이 불가능하고 지주회사가 자체 사업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비금융 자회사의 소유에도 제한을 받는다.


세계일보 12월5일 19면. 일부 언론은 독일과 영국을 방문해 알리안츠생명보험과 PCA생명보험 등의 보험지주회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경제는 5일 <유럽 보험사들 왜 잘 나가나 봤더니>에서 "독일에서는 보험사가 은행을 소유할 수 있으며 유럽 지역에서 알리안츠와 그 자회사들은 은행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와 경향신문, 내일신문, 세계일보도 일제히 비슷한 기사를 내보냈다.

삼성은 이미 2005년부터 보험지주회사 설립을 검토해 왔다. 이 사실은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2005년 삼성 금융 사장단 회의 문건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금융연구원 이건범 연구원의 '금융지주회사법 개정법률안' 관련 용역 보고서에 비은행 금융지주회사 내용이 포함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한다"는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오늘과 전화통화에서 삼성의 요구가 있었지만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2005년 이후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는 "금융지주회사 틀이 현행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삼성그룹은 금융지주회사 요건에 적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규제를 피하면서 현행 체제의 이점을 향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삼성이 은행을 소유할 수 없다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은행업 진출을 모색하자는 이야기다. 최근 보험업계의 보험지주회사 설립 요구 역시 삼성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생명 지분 구조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을 7.3%, 삼성물산의 지분을 4.8%, 삼성화재의 지분을 10.0%씩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다. 이 회장 일가는 에버랜드와 삼성문화재단, 삼성공익재단 등을 통해 삼성생명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토론회에서 "이 회장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를 통해 비금융회사를 소유하고 지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회사는 자본에 비해 자산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이 회장 일가의 경영권을 확장하는데 동원됐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요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만약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을 모색한다면 필연적으로 에버랜드를 통해 삼성생명을 지배하는 구조를 단절해야 한다. 이 경우 이재용 상무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 이를테면 제조와 금융 가운데 선택을 해야 할 거라는 이야기다. 아들이 하나밖에 없는 이 회장의 딜레마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수많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일 뿐이지만 삼성생명이 보험지주회사로 전환하고 그 아래 삼성화재와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등을 거느리고 여기에 우리금융지주 등을 인수해 본격적인 금융그룹으로 거듭나는 구상을 세워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를 판 돈으로 우리금융지주를 사들인다는 이야기다. 이 시나리오는 이미 가동 중일 가능성이 크다.

삼성생명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한 대안연대회의는 이 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대신 설비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강제하자는 이른바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하기도 했다. 장 교수의 주장은 타협의 조건이 구체적이지 않고 애초에 그런 타협은 가능하지도 않다는 회의론에 부딪혔다. 그러나 이 회장 일가가 궁지에 몰리고 있는 시점에서 장 교수의 사회적 대타협 시나리오는 여전히 흥미를 끄는 부분이 있다.

한편 진보진영에서는 한때 삼성생명을 상호회사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삼성생명을 주주들의 회사에서 보험 가입자들의 회사로 바꾸자는 이야기다. 이 회장 일가의 지분을 이 회사에 팔고 이 회장은 이 돈으로 삼성자동차 부채를 청산하거나 지주회사 전환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생명이 상호회사가 되면 무엇보다도 이 회장 일가가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동원해 계열사들 지분을 사들이고 순환출자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악순환이 해소된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등의 지분은 이를테면 사회적 자산이 될 수도 있다. 삼성생명이 공적 소유가 되면 모든 국민들이 삼성생명에 가입하고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 등 알짜배기 기업의 경영권을 적대적 인수합병의 위협에서 보호할 수도 있다.

삼성은 그동안 금산분리 완화를 줄기차게 주문해 왔다. 만약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가 없었다면, 그리고 금산분리 완화를 선거 공약으로 내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무난히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삼성이 제조와 금융을 포괄하는 거대 그룹으로 거듭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재용 왕국의 건설도 무난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제조와 금융을 분리해야 한다. 이 회장 또는 이 상무 입장에서 보면 둘 가운데 하나의 경영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분명한 사실은 이 회장 일가가 무엇인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해답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이 위기를 벗어나려면 삼성생명을 어떻게든 흔들어야 한다. 이 회장과 경영진도 아마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면서도 정치권과 검찰에 뿌려둔 떡값의 효과를 여전히 신뢰하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을 수도 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