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인 자동차…시속 100km로 주행
YTN TV | 기사입력 2007-12-10 01:43

[앵커멘트]

사람 없이 도로 위를 질주하는 무인 로봇 자동차가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10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고 초보 운전자보다 훌륭한 운전 솜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내부 순환 고속도로.

자동차가 시원스럽게 도로위를 달립니다.

직선 도로 뿐 아니라 구불구불한 곡선 도로도 부드럽게 통과합니다.

하지만 이 차의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 운전을 하는 무인 로봇 자동차입니다.

중앙 컴퓨터가 GPS와 카메라로 차선과 근접 물체와 같은 주변 상황을 인식한 뒤 속도와 방향을 결정하는데 초보 운전자보다 나은 운전 솜씨를 자랑합니다.

[인터뷰:한민홍, ETRI 초빙연구원]
"로비의 자동차 실력은 초보 운전자보다 낫죠. 카메라로 촬영한 차선 정보를 컴퓨터에 전달해 자동차를 제어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레이저를 전후좌우로 발사해 물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파악합니다."

이같은 무인 로봇 자동차는 우리나라 뿐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들도 개발 경쟁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보조 수단이나 대중 교통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군수용 무인 로봇자동차의 경우에는 최근 급속한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무인로봇 자동차의 상용화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한민홍, ETRI 초빙연구원]
"아직까지는 복잡한 도심 주행과 톨게이트 결제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연구진들은 우리나라의 IT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해 볼 때 빠르면 10년 안에 무인 로봇 자동차를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