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는 것이 중요" 스키 사고 예방

연합뉴스 TV|기사입력 2007-11-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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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겨울스포츠의 꽃인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탁 트인 산 정상에서 시원스럽게 미끄러질 때의 스릴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줍니다. 스키는 이렇게 즐거움도 크지만 예상외의 부상을 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키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표수지 (타이거월드 스키 강사)

"넘어질 때는 몸을 뒤로 빼지말고 앞으로 내밀어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은 옆으로 넘어지는 것인데 손가락이나 손목을 이용해서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팔 전체를 이용해서 낙법하듯이 넘어지는게 중요하다. 머리는 항상 들어주어야 한다." (시연 화면)

넘어지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버티면 오히려 척추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상범 원장 (서울척병원)

"부츠를 통해서 지면에 고정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면 부츠에 연결된 발과 상체가 분리되는 현상이 된다. 무릎이 꺾여 무릎을 다친다던지 또 뒤로 엉덩방아를 찧는다던지. 그러기 때문에 넘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신체의 많은 면이 바닥에 접촉할 수 있도록 하고 엉덩방아만 찢는다던지 또 무릎이 돌아가게 넘어진다든지 하는 것을 피해야 무릎이나 척추 특히 손목 같은데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스키도 준비 운동이 필요합니다. 겨울철엔 몸 자체가 경직돼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워밍업으로 제자리 뛰기나 스트레칭을 땀이 약간 날 정도까지 해주면 경직된 몸을 푸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장상범 원장 (서울척병원)

"(움츠려진 몸으로 인해 골절사고가 특히 많아) 목이나 척추, 손목, 어깨, 무릎, 발목 등 중요한 관절을 최대한 관절 운동 범위 내에서 꺾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 둘, 셋, 넷 수를 세가면서 천천히 모든 관절을 충분히 움직여주는게 스트레칭의 원리이다.)"

스키를 탈 때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급자가 상급자 코스를 선택할 경우 사고의 위험은 그만큼 커집니다.

또 항상 전방을 주시하면서 앞선 스키어의 행동을 주의 깊게 보고 주변 지형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척추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는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경미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손목보호대와 무릎보호대, 엉덩이에 쿠션 기능이 있는 스키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글은 멋보다 큰 충격에도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장갑이나 신발이 젖었을 때에는 반드시 말린 후 착용해야 동상이나 동창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