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마세요~ 카드 9만장으로 만든 세계 최고 '카드 탑'

팝뉴스|기사입력 2007-12-10 09:12 |최종수정2007-12-10 11:06


미국인 브라이언 버그가 카드를 이용해 25피트 9인치 (약 8미터)의 높이로 탑을 쌓아 올려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사진 위 오른쪽).

지금까지 스타디움 탑 대성당 등 다양한 건물을 재현해 왔던 브라이언 버그는 접착제를 이용하지 않는다. 카드의 무게와 격자 형 구조가 카드 건물을 지탱해 준다고.

1800벌의 카드 즉 9만3천여 장의 카드를 이용해 8미터에 이르는 카드 탑을 세웠다. 작업 기간은 5주. 더 높이 쌓을 수도 있었다. 작업장의 천장 높이 때문에 멈췄을 따름이다.

8살 때부터 카드 쌓기를 시작했으며 17살이던 1992년 약 4미터의 카드 탑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집중력과 인내심이다. 여건만 허락된다면 30미터 높이의 탑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브라이언 버그는 자신한다.
by facestar 2007. 12. 10. 12:03

엄마와 아기의 경계선, 태반의 신비

한겨레|기사입력 2007-12-03 18:48 
[한겨레]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인체 기관은 무엇일까? ① 여성에게만 있다. ② 일정 기간만 존재하다가 없어진다. ③ 지름 20cm, 두께 2.5cm의 원반 모양이다. ④ 약이나 화장품의 재료로 쓰인다. ⑥ 두 사람의 세포가 섞여 만들어진 기관이다.

아마 아이가 있는 분이 쉽게 맞췄을 것이다. 질문의 답은 태반(placenta)이다. 태반은 자궁에 연결된 원반 모양의 기관으로 중앙의 탯줄이 태아의 배꼽과 연결돼 있어 산모와 태아를 직접적으로 잇는다. 아이가 출산하면 함께 배출되는 태반은 여러 면에서 일반 기관과 다른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산모와 태아의 경계선, 태반의 비밀을 벗겨보자.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면 세포분열을 하면서 이동하다 자궁 내벽에 파묻힌다. 이를 착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착상이 일어난 지점에서 수정란과 자궁에 분화가 일어나 태반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수정란의 일부가 자라서 물질 전달을 담당하는 융모막으로 변하고, 자궁의 일부는 태반의 가장 바깥 부분을 둘러싸는 탈락막으로 변한다. 즉 태반의 절반은 태아에서, 절반은 산모에서 왔다는 얘기다.

■ 태아의 든든한 보호막

태반은 태아가 자라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산모와 태아의 물질 교환이다. 산모의 산소와 양분을 태아로 전달하고, 태아의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산모에게 전달한다. 이때 핵심은 산모의 혈액과 태아의 혈액이 섞이지 않는다는 점. 산모의 혈관과 태반의 혈관 사이에는 조직액이 있어 이 둘을 분리한다. 태반이 꼭 필요한 것만 걸러 보내는 필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덕분에 산모의 면역체계가 태아를 공격하지 않는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자신이 아닌 것을 공격하도록 돼있다. 만약 산모의 혈액이 태아에게 직접 전달된다면 혈액 속의 항체와 식균세포들은 태아의 세포를 공격해 죽일 것이다. 또 혈액이 섞이지 않기 때문에 산모가 세균에 감염돼도 태아는 안전하다. 흥분 상태를 만드는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은 태반을 통과하면서 그 활성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태반은 태아에게 든든한 방어막이 된다.

하지만 태반이 모든 물질을 걸러내는 것은 아니다. 지용성으로 크기가 작은 분자들은 태반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니코틴, 알코올이다. 만약 산모가 흡연을 하거나 음주를 하면 니코틴과 알코올은 태반을 유유히 통과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또 세균은 통과하지 못하나 이보다 작은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할 수 있다. 풍진, 수두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결혼한 여성은 자신이 아이를 갖기 전에 이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

■ 산모와 태아에 필수 물질 분비

태반의 역할은 물질 교환에 그치지 않는다. 태반은 태아가 아직 몸의 기관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때 그 기관들의 역할을 대신한다. 우리 몸에서 간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꿔서 저장했다가 에너지가 급히 필요할 때 내보낸다. 태아에서 간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태반이 이 역할을 대신한다. 태반 덕분에 태아는 산모의 영양 상태가 들쭉날쭉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다.

뇌하수체를 대신해 태아의 뇌 발달을 촉진하기도 한다. 태아의 뇌는 임신 24~28주 사이에 발달하는데 이때 뇌를 활성화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모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중 일부는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도 전달된다. 예를 들어 산모가 기분 좋을 때 분비되는 도파민은 태아에게도 전달돼 태아를 기분 좋게 하고 뇌 세포를 활성화 한다.

또 태반은 산모가 임신 동안 필요한 호르몬을 직접 생산해 산모 쪽으로 분비한다. 임신 초기에 나오는 융모성선자극호르몬은 황체 퇴화를 막아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테론을 분비하게 한다.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테론은 자궁 내막을 유지시켜 유산을 막고, 모유 수유를 위해 유선을 발달시키는 등 임신 동안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다. 이 융모성선자극호르몬이 임신 초기 입덧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4개월이 되면 태반에서 직접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 과학자들이 태반에 주목하는 이유

다양한 역할을 하는 만큼 태반에는 태아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영양분과 호르몬은 물론이고, 간세포증식인자(HGF)나 신경세포증식인자(NGF) 같은 성장인자와 세포증식에 관련된 사이토카인도 들어있다. 의학계에서는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해 오래 전부터 태반을 의약품으로 쓰고 있다. 기원전 4세기 히포크라테스가 태반의 효능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우리나라의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태반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있다. 임상실험 결과 피부 미용과 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고,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는 치료목적으로 갱년기 장애와 간질환 환자에게 태반 의약품이 허가돼 있다. 태반 추출물을 살균해서 가공한 제품이다. 그러나 태반은 여러 물질이 섞여있는 혼합물로 아직 각각의 성분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태반을 추출한 산모의 건강 상태에 따라 약효에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태반에는 최근 주목받는 줄기세포도 들어있다. 특히 탯줄과 태반 안의 혈액을 ‘제대혈’이라고 하는데 이 속에 태아의 줄기세포가 다량 들어있다. 태반의 탈락막에는 산모의 줄기세포가 있다. 줄기세포는 모든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로 손상된 조직에 넣어주면 치료 효과가 크다. 태반의 줄기세포를 보관해 두면 장차 산모와 아이가 질병에 걸렸을 때 이용할 수 있다.

■ 기생충 흉내 내는 태반

지난 11월 10일에는 산모와 유전적 구성이 다른 태반이 산모의 면역체계에 의해 공격받지 않는 이유가 밝혀졌다. 태반이 살아남는 이유는 기생충의 전략과 비슷하다. 기생충 세포의 표면에는 포스포콜린이라는 분자가 있다. 이 분자는 사람의 면역체계를 속여 마치 기생충을 자신의 일부처럼 받아들이게 한다. 덕분에 기생충은 사람의 몸속을 돌아다니면서도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영국 리딩대 필 로우리 박사는 태반이 기생충처럼 자신을 위장해 면역의 공격으로부터 피한다고 말했다. 태반에서 합성되는 대부분의 단백질에는 포스포콜린 분자가 달려있다.

태반이 면역체계를 피해 산모의 몸과 하나가 되는 이유를 완전히 밝힌다면 의학계의 오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장기이식에서 가장 큰 문제는 체내의 면역체계가 기껏 이식한 장기를 타인으로 판단해 죽이는 데 있다. 자가면역질환도 비슷하다. 면역체계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기 조직을 타인으로 인식해 공격해서 생기는 병으로 류머티즘관절염이 대표적이다. 태반의 비밀이 풀린다면 장기이식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결정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불결한 것으로 여겨 버려졌던 태반은 오늘날 현대 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질병을 치료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반의 신비가 밝혀져 난공불락으로 남아있던 질병들이 차례차례 극복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by facestar 2007. 12. 10. 12:01

날아라, 성냥 로켓!

한겨레|기사입력 2007-12-07 18:58 
[한겨레] 수은주가 영하로 뚝뚝 떨어진다 싶더니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짠돌 씨는 온 거리를 물들인 일루미네이션 사이로 하얀 입김을 내뿜었다. 반짝이는 전구들이 화려하지만 마음이 어쩐지 허하다. ‘나도 알고 보면 겨울 남자인가…’ 짠돌 씨는 감상에 젖은 마음을 달래며 집으로 잰걸음을 옮겼다. 따스한 가정으로 돌아가자, 겨울 남자!

웜의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흥얼대며 집 앞에 도착한 짠돌 씨는 뇌리를 저릿하게 스치는 ‘위험신호’를 느끼고 걸음을 멈췄다. 따스한 가정에 또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짠돌 씨는 ‘그래도 가장이 제 때 귀가해야지’라고 외치는 천사와 ‘이대로 PC방에라도 피신하라’고 소곤대는 악마 사이에서 잠시 갈등했다. 가장의 위신과 가족에 대한 배려가 중요할 뿐더러 무엇보다 춥고 배고프고 졸립다. 결국 그는 천사의 승리를 외치며 위세 좋게 대문을 열었다. 순간 그의 귀청을 찢는 익숙한 울음소리 “우아아아앙~!”

“여보, 나 왔어….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어머 자기야 왔어? 미안한데 지금 내가 정신이 없으니까 일단 먼저 씻고… 막희야! 엄마가 안 된다고 했잖아. 그만 좀 울어.”

바닥에 주저앉아 숫제 통곡하는 막희, 우왕좌왕 정신없는 초보주부 김 씨, 한쪽에서 한숨만 쉬고 있는 막신. 고집쟁이 막내 막희가 오늘 또 사고를 쳤나보다. 짠돌 씨는 코트를 벗으며 막신을 눈짓으로 불렀다. 조숙하고 눈치가 빠른 녀석은 “TV를 보시면 알아요”라며 또 한숨을 쉬었다.

“아하, 저거구나.”

TV 화면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축제 분위기에 젖은 유럽의 거리 풍경이 흐르고 있었다. 해가 저무는 저녁 거리, 일루미네이션 사이로 팡팡 터지는 소형 불꽃들이 이채롭다. 짠돌 씨는 단박에 상황을 깨달았다. 분명 저 로켓형 불꽃을 사달라고, 우리도 터뜨리자고 막희가 졸랐을 게다. 김 씨는 위험하니까 안 된다고 말렸을 테고. ‘저녁 7시대 프로그램엔 왜 저렇게 외국 풍경이 많이 나오는 거야!’ 짠돌 씨는 속으로 방송국을 욕하며 막희를 안아들었다. 이젠 울 기운도 없는지 딸꾹질만 해대는 딸아이를 보니 또 괜히 마음이 짠해진다.

“막희야, 저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불꽃을 막 터뜨리면 위험해. 또 저건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란다.”

“하지만, 하지만, 아빠아아~.”

“대신 아빠가 아주 작은, 막희만을 위한 불꽃을 보여줄게. 위험하니까 사람 없는 놀이터에 가서 하자. 어서 세수하고 예쁜 코트 입고 오렴. 막신이랑 자기도 같이 가자!”

[실험방법]

1. 준비물 : 성냥, 가로 세로 5cm로 자른 호일, 초, 핀셋

2. 성낭 머리 부분끼리 맞대어 돌돌 감싼다.

3. 한쪽 끝은 느슨하게 한쪽 끝은 꽉 감싼다.4. 꽉 감싼 부분을 핀셋으로 잡고 머리 부분을 맞댄 부분을 촛불 위에 댄다. (반드시 핀셋이나 타지 않는 종류의 집게를 사용하세요. 맨손으로 불을 건드리지 말 것.)

※ 편집자 주 : 어린이들끼리 하기에는 대단히 위험한 실험입니다. 꼭 부모님이 동석해서 지도해주세요. 성냥이 불이 붙은 채 튀어나가므로 잘못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인화성 물질이나 타기 쉬운 물체는 꼭 치우고 실험해주세요. 성냥이 땅에 떨어지면 바로 불을 끄기 바랍니다. 타일 위에서 하거나 주변에 모래를 깔아두면 더 안전합니다.

“우왓! 성냥이 로켓처럼 튀어나갔어!”

“아빠, 이거 TV로 본 불꽃같아. 신기해~.”

“그렇지? 이게 바로 성냥 로켓이야.”


“펑! 하고 큰 소리가 났어.”

“성냥 머리 부분에 화약이 묻어 있어서 그래. 화약은 잘 폭발하는 물질이지. 충격을 주거나 열을 주면 고체 상태이던 화약이 순간적으로 기체로 변하게 돼. 이 기체에 불이 붙으면 ‘펑!’ 소리가 나며 폭발하지. 촛불의 열이 성냥까지 전달돼서 작은 폭발이 일어난 거야.”

“그럼 왜 성냥이 슝~ 하고 앞으로 나간거야?”

“아까 성냥을 호일로 쌌지? 이 호일 안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나면 기체 상태의 화약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큰 힘을 내거든. 그런데 호일로 꽁꽁 싸놓았으니 기체가 빠져나갈 구멍은 한쪽뿐이잖아. 그래서 그쪽 방향으로 성냥이 튀어 나간 거란다.”

“우와, 그럼 진짜 로켓도 출발할 때 밑에서 막 폭발이 일어나는 거야?”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원리는 비슷해. 고무풍선을 불다 놓치면 풍선이 앞으로 휙 날아가지? 뒤로는 바람이 슝슝 나오고…. 이걸 ‘작용-반작용의 원리’라고 하는데, 바람이 뒤로 나가는 힘이 풍선을 앞으로 보내는 거야.”

“그럼 혹시 로켓이 출발할 때 뒤로 나오는 연기나 불꽃이 풍선 바람의 역할을 하는 거야?”

“오옷, 역시 우리 아들인데? 맞아. 길쭉한 로켓 몸체에는 화약 같은 역할을 하는 여러 연료가 들어있어. 이 연료에 불을 붙이면 연료가 타면서 로켓 꼬리 쪽으로 강한 ‘바람’을 내뿜어. 그 힘으로 로켓이 우주로 올라갈 수 있는 거야. 물론 우주까지 날아가려면 풍선이나 자동차보다 훨씬 센 바람이 필요하겠지?”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으익, 이 무서운 목소리는? 고개를 천천히 돌린 짠돌 씨의 눈동자에 제복을 입은 젊은 경찰관이 잡혔다. ‘아이고 경찰 아저씨, 이게 제가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요.’ 여차저차해서 이렇게 됐다며 횡설수설하는 짠돌 씨의 설명에 경찰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히 보니 물통도 준비해두셨고 아이들도 촛불에서 멀찍하게 떨어져있네요. 하지만 겨울은 건조하고 불 사용량이 늘어나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아무리 준비를 해두셨다지만 이렇게 건조한 날 ‘불장난’을 하시면 곤란하죠. 아이들도 보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딱딱한 말투와는 달리 선하게 생긴 경찰관은 “뒷정리 잘 하시고 조심하셔서 들어가십시오”라며 자리를 떴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황을 지켜보던 막희가 짠돌 씨의 손을 꽉 잡았다.

“아빠, 이거 불장난이면 더 안 할래. 불나면 큰일이잖아.”

“미안해 막희야. 아빠도 더 안 할게. 그럼 이제 불꽃은 필요 없어?”

“응. 성냥 로켓 불꽃도 예뻤어! 아빠 고마워!!”

막희의 손을 꼭 잡고 집으로 향하며 짠돌 씨는 하얀 입김을 내뿜었다. 달빛 속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입김 속 발간 볼로 말갛게 웃고 있는 막희의 얼굴이 보였다. 뒤에서 걷던 김 씨와 막신은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깔깔거리며 수다에 한창이다. 뺨에 닿아오는 바람은 차갑지만, 마음만은 따스한 귀가길. 불꽃도 예쁘고 일루미네이션도 예쁘지만, 역시 가장 예쁜 건 사랑하는 가족의 웃는 얼굴이다. (글 : 과학향기 편집부)
by facestar 2007. 12. 10. 12:01

고온처리우유 vs 저온처리우유

한겨레|기사입력 2007-11-30 18:18 
[한겨레] 현재 활용되고 있는 현대적인 우유 살균법에는 저온장시간살균법, 고온단기간살균법, 초고온살균법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저온장기간 살균법은 63~65℃에서 30분간 살균하고, 고온단기간살균법은 72~75℃에서 15~20초간 살균하는 방법으로 저온살균법을 좀 더 발전시킨 방식이다. 초고온살균법은 130℃에서 2초간 살균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저온살균법으로 만든 우유는 유산균이 살아있고, 단백질이 변성되지 않는 반면 젖소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고 취급도 까다로워 제조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비해 고온살균법으로 만든 우유는 유산균과 단백질이 일부 파괴되지만 유통기간이 길고 제조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by facestar 2007. 12. 10. 12:00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작은 곤충은?

한겨레|기사입력 2007-11-30 18:18 
[한겨레] 곤충은 전체 동물종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체수로도 지구상에서 가장 많다. 사실 곤충학자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종보다도 알려지지 않은 종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곤충 중 가장 작은 종은 북미지역에 사는 Nanosella fungi라는 풍뎅이로 날개를 펴도 0.25mm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작은 종들은 주로 파리류나 풍뎅이류에 분포한다. 반면 가장 큰 곤충은 중남미에 사는 Thysania agrippina라는 나비다. 이 나비는 양쪽 날개를 펴면 36cm에 달한다고 한다. 가장 무거운 곤충은 아프리카에 사는 골리앗풍뎅이로 몸무게가 100g에 육박한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by facestar 2007. 12. 10. 11:58

`지상파DMB` 국제표준 유력

전자신문|기사입력 2007-12-10 09:33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상파멀티미디어방송(T-DMB) 기술이 연내 국제 표준에 등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상용화 이후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온 T-DMB 관련업계가 해외 진출 활성화 등의 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 방송연구반(ITU-R SG6)이 진행 중인 T-DMB 권고안(BT.1883) 기술표준 채택 여부가 195개국 회원국 회람 절차가 마무리되는 14일께 판가름나며 현재까지 회원국들 사이에서 뚜렷한 반대 움직임이 없는만큼 표준 채택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회람 과정에서 회원국들은 권고안에 대해 반대의사가 있을 때에만 회신하게 되며 ITU는 회신이 오지 않는 회원국에 대해서는 승인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회원국의 70% 이상이 동의하면 T-DMB 권고안은 국제표준으로 확정된다.

 T-DMB는 지난 4월 ITU 멀티미디어작업반(WP 6M)에서 단 한 건의 반대 없이 권고안을 작성해 SG6에 상정된만큼 표준 채택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ITU는 지난해 유럽에서 상용화된 유럽형표준(DVB-H), 일본형 표준(ISDB), 북미형 표준(미디어플로) 등을 T-DMB와 함께 복수 표준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영해 정통부 방송위성팀장은 “T-DMB기술이 지난 2004년 4월 이동 멀티미디어방송 리포트 초안에 포함된 이래 표준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에 상용화된 4개 지역표준 기술이 모두 국제표준 권고안으로 올라온만큼 특별한 반대 없이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승인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국내에서 개발된 지상파DMB기술이 유럽형·북미형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게 돼 특히 장비 업체의 해외 진출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상파 DMB장비업체 한 관계자는 “T-DMB가 표준으로 채택되면 현재 수익모델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업계에 활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56

세가, '드림 캐스트 2' 제작하나?

ZDNet Korea|기사입력 2007-12-10 09:42 |최종수정2007-12-10 11:42 

지난 8월 13일, 세가가 미국 상표 등록 기관에 '드림 캐스트'를 등록한 사실이 최근 북미 언론을 통해 밝혀지면서 콘솔 게이머들로부터 '드림 캐스트 2' 개발에 대한 무수한 추측들이 거론되고 있다.

세가의 마지막 콘솔게임기인 '드림 캐스트'가 미국 상표 등록 기관에 등록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드림 캐스트2'의 개발이 아니냐는 의혹의 증폭되고 있다.

지난 8월 13일, 세가가 미국 상표 등록 기관에 '드림 캐스트'를 등록한 사실이 최근 북미 언론을 통해 밝혀지면서 콘솔 게이머들로부터 '드림 캐스트 2' 개발에 대한 무수한 추측들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북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닌텐도를 의식해 '드림 캐스트 2'로 콘솔게임기 시장에 재도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과 "'드림캐스트'의 상표권 보호를 위해 조치한 서류적인 절차일 뿐"이라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세가가 8월 13일에 미국 상표 등록 기관에 등록한 '드림캐스트'에 관한 내용은 플래시 메모리 카드와 매트 같은 바닥 패드, 조이스틱 형태의 제어장치 등에 관한 설명들로 사실상 '드림캐스트' 차세대기 개발 사실을 확인할 만한 정확한 증거가 없는 실정이다.

국내 콘솔게임 관계자는 "세가가 미국 상표 등록 기관에 '드림 캐스트'에 관한 상표 등록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드림 캐스트'의 차세대기에 전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공공연히 드러난 것 같다."고 밝히며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을 근거로 '드림캐스트2'의 개발을 짐작하는 것은 너무 막연한 추측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비쳤다.

'드림 캐스트'는 98년 세가가 출시한 최초의 128비트 게임기로 당시 닌텐도64, PS2와 삼각경쟁 구도에 있었으며, 잠시 동안 콘솔 게임기의 우위를 점하기도 했으나 PS2의 성공으로 결국 2001년 생산이 중단되었다.

한편, 세가는 오는 12월 18일 출시예정인 Wii용 액션게임 '나이츠 : 별 내리는 밤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밝혀진 '드림 캐스트'의 차기 콘솔에 관해서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

98년 출시된 세가의 콘솔게임기 '드림 캐스트'
by facestar 2007. 12. 10. 11:56

SKT, 세계 최초 5.76Mbps급 HSUPA 상용망 구축

디지털데일리|기사입력 2007-12-10 10:15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김신배)은 세계 최초로 5.76Mbps HSUPA상용망을 서울 강동구, 송파구 지역에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상용망 구축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상반기에 서울 전역으로,  연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로 커버리지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5.76Mbps HSUPA용 단말기가 보급되는 내년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HSUPA(High Speed Uplink Packet Access:고속상향패킷접속)는 HSDPA네트워크보다 최대 5.76Mbps속도로 상향 데이터 전송 능력 향상돼 1Mbyte 정도의 사진을 업로드 할 경우 현재보다 15배 빠른 약 1.4초만에 전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향후 고객들이 휴대폰을 이용하여 동영상을 제작하고 휴대폰에서 직접 UCC를 원하는 사이트에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 되어 유비쿼터스 서비스나 UCC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액세스 기술연구원장 임종태 상무는 “12년 전 CDM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뒤, 또 한번의 진화된 이동통신 기술을 상용화 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며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55

세계 초소형 GPS칩 안테나

디지털타임스|기사입력 2007-12-10 08:00 


파트론 개발 … 기존제품보다 크기 90% 줄여

휴대폰 부품업체인 파트론(대표 김종구)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3015 크기(3.0?1.5?1.2mm)의 초소형 GPS 칩 안테나를 개발, 견본 제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칩 안테나의 경우 블루투스 주파수(2.45㎓) 대역에서는 3mm 제품이 출시된 적이 있지만, 블루투스보다 낮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GPS 주파수(1.57㎓) 대역에서는 8mm 제품이 최소 크기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보다 크기를 90% 축소시키면서 동등한 성능 수준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휴대폰용 GPS 안테나의 경우 크기 문제로 인해 별도로 휴대폰에 장착하는 구조물 안테나가 주로 사용됐지만, 이번 개발한 3mm 초소형 칩 안테나는 회로기판에 바로 부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병준 연구소장은 "새로운 설계기술을 적용해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경쟁사인 일본 무라타, 교세라, 삼성전기, 아모텍 등에 비해 기술우위를 갖게 됐다"며 "최근 긴급911서비스를 비롯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대단말 시장이 매년 2∼3배씩 증가하고 있어 매출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 1?4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칩 안테나 생산능력을 현재 월 1200만개 수준에서 내년 1분기까지 월 1500만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by facestar 2007. 12. 10. 11:54

미래교실에 활용될 신기술

전자신문|기사입력 2007-12-10 09:09 
[쇼핑저널 버즈] 미래의 교실에는 연필과 공책이 필요 없다. 칠판은 물론 칠판 위에 글자를 쓰는 분필도 사라진다. 두터운 종이 교과서도 볼 수 없게 된다. 개인 단말기에 이미 디지털화된 교과서 1년치 분이 저장되며 학생들은 이것으로 학습하고 필기하며 과제물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이름을 불러가며 출석을 체크하는 풍경도 과거 얘기가 될 듯 하다. 교실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는 즉시 출석 체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교육부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장 5년 뒤인 2013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상대로 디지털 교과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학생당 노트북 단말기를 한 대씩 가지게 되고 분필을 이용하는 기존 칠판 자리에는 학생 단말기와 상호 통신이 가능한 전자칠판으로 메워진다.



전자칠판은 PC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녹화해서 학생들에게 복습 자료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은 실시간으로 해당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사진 : 스마트 테크놀러지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청사내 구축된 ‘u클래스’ 체험관은 이 같은 미래형 교실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 u클래스에는 전자칠판, 전자교탁, RFID 출석인증 체계, 전자사물함, 태블릿PC 등 각종 디지털 장비와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전혀 새로운 교육 환경을 제공하게 될 이들 디지털 기기는 어떤 제품이며 어떤 기술이 적용될까? 분필 칠판을 대체하는 전자칠판은 기본적으로 태블릿PC와 동일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학생 모두가 볼 수 있게 면적이 넓을 뿐이다. 프로젝터나 LCD, 혹은 PDP TV로 PC의 화상을 표시하고 그 위에 손이나 펜으로 글자를 쓰거나 각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형태다.

다만 구현 원리는 일반적인 태블릿PC와는 차이가 있다. 전자칠판에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원리는 광학 방식과 적외선 초음파 방식, 압력 터치 방식 등으로 나뉜다. 광학 카메라 방식과 적외선 초음파 방식은 4개의 모서리에 센서를 달아 손이나 펜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화면 위에 글자나 그림이 그려지는 원리를 따른다. 전용 펜이 필요 없으며 손으로도 글자 등을 쓸 수 있다.

다른 방식에 비해 광학 카메라 방식이 인식률이 높고 글자가 써지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학 카메라 방식은 스마트 테크놀러지스라는 캐나다 전자칠판 회사가 보유한 특허다. 이 회사는 스마트보드라는 이름으로 광학 카메라 방식 외에 압력 터치 방식의 전자칠판을 출시해놓은 상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청사내 구축된 ‘u클래스’ 체험관은 미래형 교실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상). 쓰리디아이에스가 개발한 매직미러는 평상시에는 거울로 활용하다가 사람이 다가서거나 손으로 건드리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확인하고 시간표나 수업과제물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신기한 거울이다.
전자칠판은 PC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녹화해서 학생들에게 복습 자료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은 실시간으로 해당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미래 교실의 벽면은 단순한 벽이 아니다. 평상시에는 거울로 활용하다가 사람이 다가서거나 손으로 건드리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확인하고 시간표나 수업과제물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신기한 거울이다. 쓰리디아이에스가 개발한 이 매직미러는 미래 교실 뿐 아니라 미래형 아파트나 미래 화장실, 버스 정거장 등에도 적용된다.

다수의 학생이 모여 협동학습이나 토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에는 ‘U-테이블’이 설치된다. U-테이블에는 정보 검색을 위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PC가 내장되어 있으며 여러 명의 터치도 인식하는 멀티 터치 기술이 적용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가 있다. 서피스는 특정한 동작을 인식하는 제스쳐 기능과 디지털 카메라를 화면 위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이미지가 전송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쓰리디아이에스가 선보인 u-테이블이 서피스와 같은 개념의 역할을 한다.

자동 출석 체크, 가까이 가면 스스로 잠금 장치가 풀리는 전자사물함은 RFID 기술을 활용한다. 알에프브레인이 내놓은 엔돌핀은 RFID 인증 학생증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학생 개개인의 물품을 안전하게 관리해줘 학급내 도난 사고를 방지한다. 출석 체크 시스템은 RFID 수신기와 수신된 데이터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서버, 그리고 해당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는 웹과 연동되는 원리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와 디오텍의 디오펜은 공책과 연필이 아닌, 개인 태블릿 PC에 ‘디지털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다. 글자를 쓰고 이를 저장하며 필요하다면 음성도 녹음할 수 있다. 특히 그림을 그리 듯 써놓은 글자를 PC가 인식하는 2바이트 문자로 변환도 가능하다.
by facestar 2007. 12. 10. 11:53

아니. 이런 기능까지? 디지털의 ‘무한도전’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2-10 03:06 |최종수정2007-12-10 09:30 

왼쪽부터 공중에서 작동하는 마우스(로지텍코리아‘에어 마우스’), 실크까지 빨아주는 세탁기(밀레‘허니컴 드럼 세탁기’)

자고 나니 업그레이드… IT제품들의 숨은 기능

‘이런 기능이 있었네!’

전자제품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상 밖의 기능을 가진 가전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해당 가전제품에는 들어 있지 않을 것으로 여겼던 기능이 탑재되고 있는 것. 또 바닥에 밀착시키지 않고도 쓸 수 있는 마우스, PC 본체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모니터 등 처음부터 고정 관념을 파괴한 가전 제품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멈추지 않는 기능의 변신

세계적 세탁기 업체 밀레가 내놓은 ‘허니컴 드럼 세탁기’는 ‘실크’, ‘울’, ‘고어텍스’ 등 일반적으로 세탁기에 넣고 빨기 힘들 것으로 여겨지는 소재의 옷을 세탁해 준다. 세탁해야 할 의류 소재에 따라 드럼의 회전방법, 회전속도, 세탁 및 헹굼시간 등이 수십 가지로 구분해 작동할 수 있다. 또 드럼 내부를 6각형 벌집 모양으로 설계, 쿠션 역할을 하는 수막(水膜) 형성을 유도해 옷감을 보호해준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세탁 전에 옷감 종류만 선택해주면 그에 가장 어울리는 상태로 세탁기가 작동한다”고 말했다.

유닉스전자의 ‘유닉스 앰플드라이어’는 머리카락 드라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천연영양분을 뿜어주는 ‘에센스 바람’ 기능을 갖고 있다. 별도의 바람 배출구를 통해 머리카락 보호용 영양 성분이 포함된 바람을 뿜어주는 것.

린나이코리아의 ‘스마트 가스레인지’는 기존 가스레인지 기능 외에 밥이나 죽을 만드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의 ‘2007년형 지펠’ 냉장고 역시 냉장고 문에 음료수나 식품 보관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불편함이 개선됐다. 손잡이에 터치 센서를 장착, 어린이나 노약자도 힘들이지 않고 무거운 냉장고 문을 열 수 있게 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제품들

애초부터 고정관념을 파괴한 제품들도 늘고 있다. 로지텍코리아의 ‘에어마우스’는 마우스 패드에 밀착시켜 사용할 필요 없이 공중에서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PC로 영화·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사용자가 멀리 떨어져 소파에 앉아서도 편안하게 쓸 수 있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로지텍코리아는 “기존 무선 마우스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이라며 “마치 TV 리모컨처럼 공중에서 클릭해주면 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DMB 녹화해주는 MP3플레이어(LG‘앤 샤이닝터치 DMB’), 영양 에센스 발사하는 드라이어(유닉스전자‘앰플드라이어’)

삼성전자가 출시한 ‘싱크마스터 220TN’은 PC 본체 없이도 인터넷과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니터다. PC본체를 켜지 않아도 이 모니터만 켜면 인터넷·영상통화·문서 작업 등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LG전자의 ‘앤샤이닝터치 DMB’는 DMB방송 수신은 물론 MP3플레이어로는 이례적으로 DMB 방송 녹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놓친 장면도 다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타임머신’ 기능이 탑재돼 있다.

니콘코리아의 ‘니콘 DSLR 카메라 D300’은 렌즈 안쪽에 자주 쌓이는 먼지를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먼지제거기능을 갖고 있다. DSLR 카메라의 경우 렌즈를 자주 교환해야 하는데 이때마다 렌즈 안쪽에 먼지가 끼는 문제를 개선한 제품이다.
by facestar 2007. 12. 10. 11:52

`슈퍼컴 온 칩` 시대 온다

전자신문|기사입력 2007-12-10 10:42 
 ‘슈퍼컴 온 칩’ 시대가 온다. 인텔에 이어 IBM도 한 개 칩으로 슈퍼컴 성능을 내는 ‘슈퍼칩’ 설계에 필요한 결정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9일 로이터는 IBM이 수 백, 수 천개의 코어를 1개 칩에 집적해 슈퍼컴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 내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인텔은 코어 80개를 1개 프로세서에 집적, 1테라플롭스 성능을 내는 슈퍼칩 개발에 성공했다.

IBM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하는 것이 핵심. 프로세서 코어에서 나온 전기신호를 변조기에 보내고, 변조기가 이를 광신호로 고속전환하는 것. 코어 간 데이터 통신에 기존 구리선 대신 광신호가 사용되면, 통신 대역폭이 100배 이상 늘어나 수백, 수천 코어도 집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IBM 설명이다.

특히 광신호는 멀티코어 개발에 큰 걸림돌이 됐던 전력과 발열 문제를 해결, 칩 성능을 높이는 데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IBM은 “보통 슈퍼컴을 구동시키려면 수백 가정이 쓰는 전력을 소모한지만, 광신호를 이용하면 전구 1개 전력만으로 슈퍼컴 성능의 칩을 구동할 수 있다”면서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인터넷 기술 이상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또 “이번 고속데이터 전송 기술은 광섬유 네트워크를 이용한 대량 데이터를 교환 기술로 나노 반도체 분야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인텔과 IBM은 5∼10년 이내에 칩 1개로 1테라플롭스 이상의 성능을 내는 슈퍼칩이 상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by facestar 2007. 12. 10. 11:50

SMS `천덕꾸러기`서 화려한 `백조`로

전자신문|기사입력 2007-12-10 10:42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SMS)가 시장에 등장한 지 15년만에 천덕꾸러기 ‘미운 오리새끼’ 신세에서 화려한 ’백조’로 부활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이 보도했다.

1992년 12월 5일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짧은 문장을 통해 역사에 처음 등장한 휴대폰 문자서비스는 당초 복잡한 입력 방식과 걸핏하면 발생하는 오류로 인해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92년 문자메시지 상용화에 참가했던 엔지니어인 브레넌 헤이든의 회고처럼 사람들은 전화를 사용하는 대신 일부러 공을 들여 문자를 보내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업체 관계자들을 부담스럽게 했다.

하지만 기술이 진보하면서 지금은 하루에도 수십억건의 문자 메시지가 세계적으로 개인들의 휴대폰을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한 해 동안 2∼3조건의 SMS가 이용되고 있으며 이 덕분에 이통업체들은 엄청난 수익을 챙기고 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49

'+­α 찾아라' 포털 사활 건 승부수

세계일보|기사입력 2007-12-10 11:00 


 

포털업체들이 ‘플러스 알파(α)’를 찾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문 콘텐츠를 확보해 네티즌들에게 더 큰 놀이터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규 분야를 접목하면서 트래픽 공유는 물론, 유저 확보에도 큰 도움이 돼 포털업계는 경쟁사보다 한 발 먼저 콘텐츠 제휴에 불을 켰다.

 특히 업계 1위 네이버가 위용을 과시하며 전문 콘텐츠를 싹쓸이 하자, ‘타도 네이버’를 선언한 경쟁 포털군(群)은 네이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분야를 선점하고 차별화된 진용을 갖추겠다는 다짐이다.

 네이버의 전문 콘텐츠 영입은 집계가 쉽지 않을 정도로 숫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정홍보처 등 정부 기관부터 서울대병원과 수동 카메라 사용자들의 모임인 SLR클럽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네이버의 최대 무기는 제휴 콘텐츠를 검색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60만명에 달하는 SLR클럽 회원들이 소개하는 전문가 수준의 사진뿐만 아니라 SLR 기종별 정보, 사용기, 리뷰 등 다양한 카메라 관련 콘텐츠를 ‘클릭’ 한번으로 접할 수 있다.

 ‘플러스 알파’에서는 포털 업계 2위인 다음도 할 말이 많다. 최근 전문 블로그 사이트 ‘T스토리’ 지분 인수 이후 블로그 부문에서 업계 1위를 꿰찼기 때문이다. 개발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던 ‘T스토리’가 다음의 마케팅 전략과 만나 시너지가 ‘폭발’, 업계 철옹성이던 네이버를 제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UV(순방문자수) 기준으로 다음의 블로그 형제는 3000만(월간)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사업 제휴에 이어 콘텐츠 제휴도 다음의 주력 분야다. GS홈쇼핑과 공동으로 동영상 쇼핑몰인 ‘쇼핑팟’(Shopping Pot)을 개발하고 포털에 이식했다. 동영상 UCC 플랫폼인 다음 ‘tv팟’ 내 ‘쇼핑팟’이 개설되면서 다음은 향후 인터넷 쇼핑 사업에서 새로운 기준점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쇼핑팟’은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소니(영화), 대원엔터테인먼트(애니 동영상), 엘르(패션 동영상), 현대경제연구원(비즈니스 동영상), 히스토리 채널(다큐멘터리 영상) 등 다양한 전문 동영상 콘텐츠 채널을 확보해 동영상 DB 확충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최소영 다음 동영상본부장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다음의 기존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이동통신 모회사와 결부된 플러스 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모바일 싸이월드’다. ‘싸이월드’를 휴대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의 월간 UV는 100만을 돌파했다. 월 평균 페이지뷰(PV) 역시 약 3억5000만에 달한다. 여기에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대법원과 콘텐츠 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틈새 검색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고 있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 싸이월드 등에서 대법원 종합 법률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 종합 법률 정보가 민간 포털과 손 잡은 것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처음이다.

 파란의 경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와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파란은 자사의 동영상 UCC 플랫폼인 ‘푸딩TV’를 디시인사이드에 제공하고, 디시인사이드는 갤러리 내에서 동영상 UCC 서비스를 파란의 ‘푸딩TV’를 통해 선보인다.
by facestar 2007. 12. 10. 11:48

온라인 게임도 혈액형 찰떡 궁합 있다

일간스포츠|기사입력 2007-12-10 11:07 


[일간스포츠 박명기] 수능이 끝나고 학생들이 방학을 맞은 겨울 시즌은 온라인 게임의 대목이다. 게임사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온라인 게임은 추운 겨울 집안에서 즐기기에 그만이지만 막상 게임을 해 보려고 하면 게임이 너무나 많다. 게임 선택을 자신의 혈액형과 맞춘다면 보다 쉽게 자신만의 찰떡궁합 게임을 찾을 수 있다.

■완벽주의자 A형은 ‘스타크래프트 ’

A형은 모든 일에 계획성을 가지고 진행하는 완벽주의자 타입이다. 온라인 게임으로 치면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적을 무력화시키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제격이다.

국내 대표 e스포츠 종목의 하나인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 배틀넷이나 PC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마이크로소프트)를 권할 만하다. 완벽한 계획과 전략을 바탕으로 한정된 자원과 최적화한 병력을 운용해 적을 섬멸시키는 과정을 통해 A형의 진가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모험주의자 B형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니지’

항상 새롭고 재미있는 모험을 추구하는 B형에게는 방대한 스케일의 맵과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다양한 도전을 즐길 수 있는 MMORPG(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 게임)가 딱이다. 동시 접속한 수만 명이 함께 파티를 맺고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이 장르만의 매력은 사교성이 뛰어난 B형에게는 늘 새로운 즐거움이다.

대표적 게임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ww.worldofwarcraft.co.kr·블리자드)와 ‘리니지’(www.lineage.co.kr·엔씨소프트)가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내년 1월 31일까지 총 8주간 온라인 복권 이벤트를 통해 정액권 구입자에게 즉석에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복권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1년 이용권 100명, 90일 이용권 200명, 30일 이용권 300명 등 총 6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블리자드 최초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 국내 첫 출시 디자인의 후드 티셔츠, 독특한 퀘스트 모자, 여행자용 가방 등 푸짐하고 특별한 경품이 제공된다.

■승부욕이 강한 O형은 ‘서든 어택’ ‘스페셜 포스’ ‘울프팀’


개성이 뛰어나고 승부 의식이 강한 현실주의자인 O형은 누가 뭐라 해도 승부욕을 자극할 수 있는 1인칭 슈팅 게임이 잘 어울린다. 개인 또는 단체로 테러범이나 다른 게이머들을 상대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상대방을 제압해야 하는 1인칭 온라인 슈팅 게임은 급박한 상황에서 오는 긴장감과 반드시 이기겠다는 승부욕을 자극한다. 지기 싫어하는 O형과 찰떡궁합이다.

‘서든어택’(suddenattack.netmarble.net·CJ인터넷)과 ‘스페셜포스’(specialforce.pmang.com·네오위즈게임즈), ‘울프팀’(wolfteam.hangame.com·한게임) 등이 있다.

최근 1인칭 슈팅 게임에 변신 모드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는 울프팀은 오는 27일까지 다양한 경품과 아이템을 제공하는 친구 추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친구와 함께 보다 쉽고 재미있게 1인칭 슈팅 게임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자신만의 세계에 강한 AB형은 ‘심시티’

겉으론 매우 이성적이지만 한편으론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지니고 공상을 좋아하는 AB형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과 잘 맞는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도시를 건설하는 PC게임 ‘심시티’(EA)나 주인공 심이 직장을 구하고 친구를 사귀는 등 온라인에서 새로운 인생을 만드는 ‘심즈’ 등을 통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재미에 빠져 볼 수 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