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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실에 활용될 신기술
전자신문기사입력 2007-12-10 09:09
[쇼핑저널 버즈] 미래의 교실에는 연필과 공책이 필요 없다. 칠판은 물론 칠판 위에 글자를 쓰는 분필도 사라진다. 두터운 종이 교과서도 볼 수 없게 된다. 개인 단말기에 이미 디지털화된 교과서 1년치 분이 저장되며 학생들은 이것으로 학습하고 필기하며 과제물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이름을 불러가며 출석을 체크하는 풍경도 과거 얘기가 될 듯 하다. 교실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는 즉시 출석 체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교육부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장 5년 뒤인 2013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상대로 디지털 교과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학생당 노트북 단말기를 한 대씩 가지게 되고 분필을 이용하는 기존 칠판 자리에는 학생 단말기와 상호 통신이 가능한 전자칠판으로 메워진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청사내 구축된 ‘u클래스’ 체험관은 이 같은 미래형 교실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 u클래스에는 전자칠판, 전자교탁, RFID 출석인증 체계, 전자사물함, 태블릿PC 등 각종 디지털 장비와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전혀 새로운 교육 환경을 제공하게 될 이들 디지털 기기는 어떤 제품이며 어떤 기술이 적용될까? 분필 칠판을 대체하는 전자칠판은 기본적으로 태블릿PC와 동일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학생 모두가 볼 수 있게 면적이 넓을 뿐이다. 프로젝터나 LCD, 혹은 PDP TV로 PC의 화상을 표시하고 그 위에 손이나 펜으로 글자를 쓰거나 각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형태다.
다만 구현 원리는 일반적인 태블릿PC와는 차이가 있다. 전자칠판에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원리는 광학 방식과 적외선 초음파 방식, 압력 터치 방식 등으로 나뉜다. 광학 카메라 방식과 적외선 초음파 방식은 4개의 모서리에 센서를 달아 손이나 펜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화면 위에 글자나 그림이 그려지는 원리를 따른다. 전용 펜이 필요 없으며 손으로도 글자 등을 쓸 수 있다.
다른 방식에 비해 광학 카메라 방식이 인식률이 높고 글자가 써지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학 카메라 방식은 스마트 테크놀러지스라는 캐나다 전자칠판 회사가 보유한 특허다. 이 회사는 스마트보드라는 이름으로 광학 카메라 방식 외에 압력 터치 방식의 전자칠판을 출시해놓은 상태다.
전자칠판은 PC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녹화해서 학생들에게 복습 자료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은 실시간으로 해당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미래 교실의 벽면은 단순한 벽이 아니다. 평상시에는 거울로 활용하다가 사람이 다가서거나 손으로 건드리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확인하고 시간표나 수업과제물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신기한 거울이다. 쓰리디아이에스가 개발한 이 매직미러는 미래 교실 뿐 아니라 미래형 아파트나 미래 화장실, 버스 정거장 등에도 적용된다.
다수의 학생이 모여 협동학습이나 토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에는 ‘U-테이블’이 설치된다. U-테이블에는 정보 검색을 위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PC가 내장되어 있으며 여러 명의 터치도 인식하는 멀티 터치 기술이 적용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가 있다. 서피스는 특정한 동작을 인식하는 제스쳐 기능과 디지털 카메라를 화면 위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이미지가 전송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쓰리디아이에스가 선보인 u-테이블이 서피스와 같은 개념의 역할을 한다.
자동 출석 체크, 가까이 가면 스스로 잠금 장치가 풀리는 전자사물함은 RFID 기술을 활용한다. 알에프브레인이 내놓은 엔돌핀은 RFID 인증 학생증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학생 개개인의 물품을 안전하게 관리해줘 학급내 도난 사고를 방지한다. 출석 체크 시스템은 RFID 수신기와 수신된 데이터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서버, 그리고 해당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는 웹과 연동되는 원리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와 디오텍의 디오펜은 공책과 연필이 아닌, 개인 태블릿 PC에 ‘디지털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다. 글자를 쓰고 이를 저장하며 필요하다면 음성도 녹음할 수 있다. 특히 그림을 그리 듯 써놓은 글자를 PC가 인식하는 2바이트 문자로 변환도 가능하다.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교육부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장 5년 뒤인 2013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상대로 디지털 교과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학생당 노트북 단말기를 한 대씩 가지게 되고 분필을 이용하는 기존 칠판 자리에는 학생 단말기와 상호 통신이 가능한 전자칠판으로 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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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칠판은 PC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녹화해서 학생들에게 복습 자료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은 실시간으로 해당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사진 : 스마트 테크놀러지스 |
전혀 새로운 교육 환경을 제공하게 될 이들 디지털 기기는 어떤 제품이며 어떤 기술이 적용될까? 분필 칠판을 대체하는 전자칠판은 기본적으로 태블릿PC와 동일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학생 모두가 볼 수 있게 면적이 넓을 뿐이다. 프로젝터나 LCD, 혹은 PDP TV로 PC의 화상을 표시하고 그 위에 손이나 펜으로 글자를 쓰거나 각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형태다.
다만 구현 원리는 일반적인 태블릿PC와는 차이가 있다. 전자칠판에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원리는 광학 방식과 적외선 초음파 방식, 압력 터치 방식 등으로 나뉜다. 광학 카메라 방식과 적외선 초음파 방식은 4개의 모서리에 센서를 달아 손이나 펜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화면 위에 글자나 그림이 그려지는 원리를 따른다. 전용 펜이 필요 없으며 손으로도 글자 등을 쓸 수 있다.
다른 방식에 비해 광학 카메라 방식이 인식률이 높고 글자가 써지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학 카메라 방식은 스마트 테크놀러지스라는 캐나다 전자칠판 회사가 보유한 특허다. 이 회사는 스마트보드라는 이름으로 광학 카메라 방식 외에 압력 터치 방식의 전자칠판을 출시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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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학술정보원 청사내 구축된 ‘u클래스’ 체험관은 미래형 교실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상). 쓰리디아이에스가 개발한 매직미러는 평상시에는 거울로 활용하다가 사람이 다가서거나 손으로 건드리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확인하고 시간표나 수업과제물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신기한 거울이다. |
미래 교실의 벽면은 단순한 벽이 아니다. 평상시에는 거울로 활용하다가 사람이 다가서거나 손으로 건드리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확인하고 시간표나 수업과제물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신기한 거울이다. 쓰리디아이에스가 개발한 이 매직미러는 미래 교실 뿐 아니라 미래형 아파트나 미래 화장실, 버스 정거장 등에도 적용된다.
다수의 학생이 모여 협동학습이나 토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에는 ‘U-테이블’이 설치된다. U-테이블에는 정보 검색을 위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PC가 내장되어 있으며 여러 명의 터치도 인식하는 멀티 터치 기술이 적용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가 있다. 서피스는 특정한 동작을 인식하는 제스쳐 기능과 디지털 카메라를 화면 위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이미지가 전송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쓰리디아이에스가 선보인 u-테이블이 서피스와 같은 개념의 역할을 한다.
자동 출석 체크, 가까이 가면 스스로 잠금 장치가 풀리는 전자사물함은 RFID 기술을 활용한다. 알에프브레인이 내놓은 엔돌핀은 RFID 인증 학생증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학생 개개인의 물품을 안전하게 관리해줘 학급내 도난 사고를 방지한다. 출석 체크 시스템은 RFID 수신기와 수신된 데이터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서버, 그리고 해당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는 웹과 연동되는 원리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와 디오텍의 디오펜은 공책과 연필이 아닌, 개인 태블릿 PC에 ‘디지털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다. 글자를 쓰고 이를 저장하며 필요하다면 음성도 녹음할 수 있다. 특히 그림을 그리 듯 써놓은 글자를 PC가 인식하는 2바이트 문자로 변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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