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을 파는 다방, '아메리카 스타벅스'

오마이뉴스|기사입력 2007-12-04 11:36 
[오마이뉴스 강인규 기자]
스타벅스의 로고가 인쇄된 간판. 전 세계에서 1만3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부상했다.
ⓒ 강인규
스타벅스가 누리는 인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미 많은 사람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훌륭한 커피 맛과 서비스'라는 교과서적 답변에서 '경영자 개인의 뛰어난 비전과 마케팅 능력' 때문이라는 처세적 영웅담, 그리고 '서구 문화에 환장한 철부지들의 허영'이라는 힐난까지. 나름의 근거를 갖춘 설명도 있지만, 대부분의 답변들이 가장 중요한 요소를 비껴가고 있다. 바로 '사회'다. '스타벅스가 어떻게 인기를 얻었나'라는 질문은 '사회는 왜 하필 이 시기에 스타벅스식의 다방문화를 받아들였느냐'는 물음과 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만 보아도 커피체인의 선두주자는 스타벅스가 아니었다. 이미 1950년대에 커피 체인을 시작한 '던킨도너츠'가 있고, 스타벅스에 앞서 전국의 주요 대학가를 중심으로 에스프레소 음료를 선보인 '에스프레소 로얄(Espresso Royale)'도 있었다. 이들이 스타벅스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내에서 꾸준하게 매장 수를 늘려왔다. 이는 미국사회가 스타벅스 이전부터 커피체인과 에스프레소 음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보인 특별한 반응을 생각할 때, 이 커피숍 체인엔 분명 남다른 면이 있다. 무엇일까? '괴상한 이름의 음료를 파는 이국적 커피숍' 스타벅스의 커피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결코 뛰어나지는 않다. 스타벅스는 '좋은' 커피보다는 '다른' 커피를 판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스타벅스는 다양한 에스프레스 음료는 말할 것도 없고, 보통의 커피마저 오래 볶은 원두를 써서 미국인들이 전에 보지 못한 진한 커피를 내놓았다. 담아주는 용기마저 기존의 '작은 컵,' '중간 컵,' '큰 컵' 대신 '톨(Tall),' '그란데(Grande),' '벤티(Venti)'라는 (미국인들의 표현을 빌면) '기괴한'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어로 '20'을 뜻하는 '벤티'는 '20온스들이 컵'이라는 의미라 치더라도, '크다'는 뜻의 영어 '톨'과 역시 '크다'는 뜻의 이탈리어어 '그란데'를 컵 구분용으로 쓴 것은 실로 기괴한 결정이었다. 스타벅스의 한 직원에게 물었다. "왜 작은 컵에 '큰'이라는 이름을 붙여 팔까요?" 직원은 잘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그러더니 이렇게 덧붙인다. "작은 커피를 사면서 '큰' 것을 받으면 기분은 좋아지지 않겠어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이름이 정체 모를 '유럽적 분위기' 연출이라는 제 역할은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 출신의 한 대학원생(30)과 미네아폴리스 출신의 작곡가(34)에게 스타벅스가 주는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해 보라고 했다. 그들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      "'카페모카,' '라테,' '캬랴멜 마끼아또' 등 외국어로 된 음료를 팔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애쓰는 커피 체인." "대낮에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 안 보고 갈 수 있는, 분위기 괜찮은 바. 보통의 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술 대신 커피를 판다는 것." 미국인들에게 스타벅스는 아직까지도 기묘한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장소다. 이런 '이국적' 느낌을 심어주는 것이 생소한 음료 이름이나 앞치마 두른 '바리스타'만은 아니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 '4000원짜리 커피'라는 것은 '발상의 전환'에 가까운 충격이었다. 미국인들에게 '커피'란 간이식당에서 여종업원들이 계속 채워주는 1불 50센트짜리, 또는 주유소에서 사서 차 안에서 마시는 2불짜리 미지근한 음료수(도넛 두 개를 포함한)였다.   한국에서 스타벅스를 '과시소비' 및 '허영'의 상징으로 부각시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스타벅스 가격대의 커피는 한국사회에 오래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미국인들에게 스타벅스는 '정상가'의 두세 배를 받으면서도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회현상이었다. 그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포벅스(Fourbucks)'라는 냉소('4달러'라는 뜻에서)를 거두지 않고 있지만 말이다. 지난해 4월 23일 미국 CBS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는 스타벅스 열기를 보도하면서 이렇게 서두를 열었다. "어느 누가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줄을 서서 4불이나 되는 커피를 살 것이라 상상했겠는가? 도대체 어느 누가 우리들이 커피숍에 들어가서 태연히 '더블 샷에 시럽은 한 번만 담고, 저지방 우유로 거품을 내어 얹은 캬라멜 마끼아또 주세요'라는 주문을 하게 될 거라고 믿었을까? '마끼아또'라는 건 또 뭘까?"
미국과 한국 모두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음료는 생소한 상품이었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종류의 커피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노동환경 변화와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제3의 장소'에 대한 수요에도 적절히 대응해 왔다.
ⓒ 강인규

미국에는 '다방'이 없었다

사실상 많은 미국인들에게는 '커피숍'이라는 공간 자체가 생소했다. 커피는 식당이나 집에서 음식과 더불어 마시는 '기능성 음료'에 가까웠다. 유럽이나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찻집에서 친구들과 몇 시간씩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스타벅스의 성공은 단순히 상품이나 마케팅의 성공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의 등장, 즉 '다방문화'의 확산을 의미한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1999년 2월 8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 내에서 스타벅스는 가정과 직장 사이의 '제3의 장소'로서 등장했습니다. 우리가 가정의 베란다를 확장했다고나 할까요. 사람들이 스타벅스에서 하는 일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커피는 수백 년간 대화의 매개체였습니다." 스타벅스가 '제3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는 슐츠의 분석은 타당하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스타벅스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견해는 좀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 물론 미국인들도 언어를 갖고 있기에, 커피숍에서든 어디에서든 말을 한다. 그러나 한국이나 유럽의 커피숍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미국 커피숍의 적막에 가까운 분위기에 놀라게 될 것이다.      미국인들 다수는 커피숍에 혼자 와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간다. 신문을 뒤척이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을 들여다본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매장에는 벽 구석구석마다 전원 코드가 마련되어 있고, 유료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한다. 손님들 가운데 상당수의 귀에는 흰색 이어폰이 꽂혀있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리 강력한 '대화의 매개체'를 컵에 담아 주더라도 사람들이 입을 열기는 어려울 것이다. 
미국 스타벅스 매장 내부. 미국에는 한국과 유럽식의 '다방문화'가 존재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독특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커피와 소비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 강인규
커피 대신 장소를 판다 스타벅스의 다른 별명 가운데 하나는 '작가들의 천국(Writers' paradise)'이다. 굳이 이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스타벅스가 새로운 노동환경의 혜택을 입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지식노동의 종류와 양이 증가하고,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노동의 장소가 일터 밖까지 확장되었으며, 경제활동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노동자들의 이동 또한 잦아졌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집과 일터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으며, 작가나 번역가처럼 아예 커피숍을 일터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직장 일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에게도 일할 장소를 제공한 것은 물론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적막한 집이 싫어서, 결혼한 사람은 적막한 장소가 필요해서 이 곳을 찾았다. 어쩌면 스타벅스가 확장한 것은 가정의 베란다보다는 사무실 책상인지 모른다.  이동이 잦은 현대사회에서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익숙한 분위기의 매장과,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예상 가능한' 맛을 제공하는 커피숍의 등장과 성공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커피 자체보다는 커피를 핑계로 쉬어갈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이런 장소의 제공은 새로운 시도였기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기꺼이 가격을 지불했다. 한국에서 취객이 밤늦게 찾는 8000원짜리 사우나는 목욕치고는 비싸지만, 호텔치고는 싼 가격이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 한국엔 오랜 다방문화의 역사가 있다. 독일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위르겐 하버마스는 찻집이 유럽의 시민사회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본다. 커피숍이 단순히 '수다'의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초월한 공적 주제를 논하는 '공론장(Public Sphere)'의 기능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한국사를 연구한 브루스 커밍스는 동일한 관점에서 1960년대 이후 서울에 들어서기 시작한 다방이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측면에 주목한다. 오래 전부터 안락한 대화의 공간을 가지고 있던 데다가, 차를 가져다주기까지 하는 찻집에 익숙한 한국인들, 특히 남성들에게 스타벅스는 좀 기묘한 의미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스타벅스는 기존의 찻집에서 푹신한 쿠션을 딱딱한 나무의자로 바꾸고, 도자기 잔 대신 일회용 종이컵을 주면서 배달 대신 '셀프서비스'를 표방하기 시작한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커피숍이다. 거기에 가격은 호텔커피숍 수준으로 받는.
커피는 많은 사회에서 대화의 매개체가 되어 주었고, 한국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196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다방은 정보교환과 토론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민주화에 기여했다. 한국인은 세계적으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국민에 속하고, 최근 들어 원두 소비도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인스턴트 커피 소비 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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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의 성적 의미와 '된장녀'

미국도 그랬지만, 한국에서도 커피는 맛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음료였다. 인스턴트 커피가 커피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독특한 시장이다. 2003년까지 이 비율은 95%에 달했다. 인스턴트 커피는 적당히 달면 될 뿐, 그다지 까다로운 입맛을 요구하지 않는다. 위세 높던 '원두커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장소와 값을 막론하고 진한 보리차 수준의 묽은 커피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있었던 것은 커피가 제공하던 만남의 기회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스타벅스식 에스프레소 커피숍의 부상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공간 자체에서 커피 맛으로의 이동이고, 다른 하나는 남성적 공간에서 여성적 공간으로의 변화다. 한국에서 과거의 찻집은 남자들이 여자들의 서비스를 받는 남성적 공간이었다. 그러나 남자 '바리스타'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우유 거품을 내는 커피숍의 등장은 공간의 성적 의미를 바꾸어 놓았다. 이미 강력한 경제력을 갖춘 구매집단으로 성장한 한국여성들은 고급 에스프레소 음료의 맛과 상징적 가치에 충분한 가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자판기 커피를 비운 후 가래와 담뱃재를 터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터프가이'들로서는 '똑 같은 커피'에 4000원이라는 거금을 쓰는 행태를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한국 스타벅스 커피가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소문(물론 사실이 아니다)은 '된장녀'들을 공격하는 좋은 구실이 되었다.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스타벅스'는 이제 스타벅스 매장의 범주를 벗어난 하나의 문화현상이 되었다. 스타벅스가 다른 커피숍에서 영감을 얻었듯, 이제 스타벅스로부터 영향을 받은 커피숍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각 지역의 고객들과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방식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가치와 의미를 판매하면서.    
이제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회사와 매장의 영역을 넘어섰다. 스타벅스의 영향을 받은 커피숍들이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가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은 스타벅스의 요소를 성공적으로 지역화한 한 커피숍.
ⓒ 강인규

무관심을 파는 커피숍

커피숍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해 보았다. 스타벅스 몇 군데와 스타벅스식으로 운영되는 다른 체인 및 지역 커피숍을 찾아 몇 시간씩 보내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제3의 공간'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 그 이유를 분석하는 것이다. 어차피 커피숍에 살다시피 하는 사람이므로 이 작업은 별도의 수고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몇 주간 이곳 저곳에서 시간을 보내 본 결과, 미국 커피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관심'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불친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점원은 최대한 친절하고 정중해야 한다. 하지만 돈을 받고 커피를 건넨 이후에는 그 고객과의 소통은 완전히 단절되어야 한다. 고객은 그 '친절한 무관심' 속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원하는 일을 하다 돌아갈 것이다.  이러한 익명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점원들의 시선이 미치지 않을 만큼 넓거나 시선을 적당히 차단해 주는 공간구조다. 독서에 불편함은 없지만 적당히 얼굴을 가려주는 부분조명은 고객 사이의 시선을 차단하고 있었다. 미국인들은 돈을 지불하고 산 무관심의 안락 속에서 제 할 일들을 하다 소리 없이 하나둘 일어섰다. 흥미로운 것은, 내가 아는 한국의 커피숍은 스타벅스를 포함해 더 밝고 개방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방문객들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큰 소리로 웃으며 끝없이 대화를 나눈다. 조용히 노트북 자판기를 두드리거나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 앞에조차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친구가 앉아 있기 일쑤다. 한국에서 커피숍은 분명히 다른 공간이다. 지난 여름, 한국의 한 커피숍을 석 달 동안 '일터'로 사용한 적이 있다. 한국을 떠나기 전 작별인사를 하자, 그 곳의 직원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커피와 케이크 값을 대신 내주었다. 미국의 커피숍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정이 오가는 한국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순간이었다. 그래서일까? 오래 머물기 편한 쪽은 미국 커피숍이지만,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곳은 언제나 한국 쪽인 까닭이.
미국과 달리 한국의 커피숍은 언제나 활기찬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그 공간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 강인규
by facestar 2007. 12. 4. 13:04

"태아 초음파촬영 함부로 하지마세요"

머니투데이|기사입력 2007-12-04 11:14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식약청은 4일 초음파 영상진단장치가 태아에 남용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최근 고성능 동영상 초음파 영상진단장치를 이용해 태아의 얼굴, 몸 등을 성장 단계별로 촬영해 기념으로 소장하는 등 오남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음파가 태아에게 위해하다는 증거가 없지만 초음파로 인해 생체조직에 물리적 영향이 있거나 온도상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단 목적이 아닌 촬영을 삼가해달라는 권고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02년부터 의료기관 외의 장소에서 진단 목적이 아닌 단순한 기념목적으로 태아에 초음파 촬영을 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지난달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기기 안전성 서한'을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단체에 알리고 해당 의료기기업체에도 사용상 주의사항에 태아의 기념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자제하라는 문구를 삽입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음파 의료기기의 안전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간, 의료용 초음파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안전한 초음파 출력 최대치와 초음파가 인체에 조사될 때 발생하는 조직의 형태변화와 온도상승, 안전성 평가시 고려되는 지수 등 기술적 권고사항이 포함돼 있다.

by facestar 2007. 12. 4. 13:03

PC 10만대 능력 ‘페타급 수퍼컴’ 내년부터 가동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2-04 03:19 |최종수정2007-12-04 07:40 

IBM이 개발 중인 페타급 수퍼컴퓨터 '로드러너'에 장착된 마이크로프로세서 '셀 브로드밴드 엔진'. /AP

1초에 1000兆개 연산

1초에 1000조(兆)개 이상의 연산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페타(peta·1000조)급’ 수퍼 컴퓨터가 내년에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에서 가동을 시작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1996년 테라(tera·1조)급 컴퓨터 시대가 처음 열린 지 12년 만의 쾌거인 셈이다.

IBM사가 개발 중인 ‘로드러너(Roadrunner)’라는 이름의 이 컴퓨터는 미 에너지부 산하의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가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퍼컴퓨터 ‘블루진/L’(BlueGene/L·초당 596조개의 연산을 수행)보다 배 가까이 빠르다.

10만대 이상의 PC(퍼스널 컴퓨터)를 합친 것과 맞먹는 연산 능력을 갖고 있다. PC 1대가 평생 계산할 것을 단 2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 소비 전력도 1만개의 전구를 동시에 켠 것과 같은 약 4㎿가 필요하다.

워싱턴포스트는 “페타급 수퍼컴퓨터를 이용하면,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시내의 모든 건물이 각각 얼마만큼 충격을 받을지 예측할 수 있다”며 “기존의 수퍼컴퓨터로는 약 2.6㎢ 단위 미만의 세밀한 예측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예측, 신약 개발, 노후한 핵무기의 안전성 검증 등 각종 과학 연구의 진척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로드러너에는 미국의 반도체 업체 AMD가 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옵테론 1만6000여개와 함께 일본 소니사의 게임기 PS3에 사용된 마이크로프로세서 ‘셀 브로드밴드 엔진(Cell B. E.)’ 1만6000여개가 장착됐다.

컴퓨터의 역사에서 다음 이정표가 될 엑사(exa·100경)급 수퍼컴퓨터의 등장은 10년 뒤인 2018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by facestar 2007. 12. 4. 13:01
맨유 관계자, "박지성 인기에 경악"
스포탈코리아 | 기사입력 2007-12-04 07:27


[스포탈코리아] 서형욱 기자= 훈련 복귀 소식만으로도 수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했던 박지성의 행보는 한국 축구팬들만이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도 반가운 뉴스다. 나니의 팀 적응이 다소 더딘 가운데 가용 공격수의 절대 숫자가 여유롭지 않은 맨유에게 박지성의 합류는 매우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 관계자들의 예상은 조금 달랐던 모양이다. 박지성이 경기에 출전한 것도 아니고 훈련장에 복귀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열기가 전해지자 "크게 놀랐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입을 떡 벌렸다.

사연은 이렇다. 박지성의 훈련 복귀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맨유의 한글 홈페이지 관리자 e메일을 통해 하루에만 무려 수 백통의 e메일이 쏟아졌다. 한글 홈페이지 개설 이벤트 차원에서 박지성에게 격려 메일을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했던 맨유 측은 그 전까지 몇 개월 동안 도합 몇 십통도 안되는 메일만 전해져 다소 맥이 풀려 있었다. 하지만, 단지 훈련장에 복귀했다는 소식만으로도 한국팬들의 엄청난 반응이 전해지자 크게 놀라는 분위기다.

이에 힘입어 맨유는 한국의 박지성 팬들을 위한 특별 컨텐츠를 준비 중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박지성 영상 인터뷰. 언론 노출을 꺼리는 박지성이지만 맨유의 한글 공식 홈페이지(http://www.manutd.kr)에 게재될 인터뷰라는 소식에 모처럼 흔쾌히 장시간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다. 이번 주말 전후로 공개될 이 영상에서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래 2년 여 동안 자신이 느낀 부분과 부상 이후에 달라진 것들, 또 포지션 경쟁자 나니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맨유의 홈 경기장에 위치한 홈페이지 관리 사무소에서 일하는 제임스 턱 씨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상은 한국팬들을 위한 것"이라며 "그래서 특별히 질문과 답변을 모두 한국어로 진행했다"면서 한국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독점 인터뷰는 이번 주말을 전후해 맨유 공식 한글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by facestar 2007. 12. 4. 13:00

돌고 돌아 다시 연탄으로

한겨레21|기사입력 2007-12-04 08:08 


[한겨레] 기름값 올라가자 주문 몰려 하루 35만장 찍어내는 서울 이문동 연탄 공장

▣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철커덕 쿵, 철커덕, 쿵!” 요란한 기계음이 검은 먼지와 뒤엉켜 공장 내부를 헤집는다. 빵틀에서 붕어빵을 찍어내듯이 까만 무연탄을 먹은 윤전기가 쉴 새 없이 시커먼 연탄을 뱉어낸다.

80년대 말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의 연탄공장 여덟 곳이 문을 닫은 뒤, 지금 이곳이 유일하게 남은 이문동의 연탄공장이다. 요즘엔 10대의 윤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연탄을 찍어낸다. 최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기름값과 추워진 날씨 탓에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계들이 하루 종일 만들어내는 연탄의 양은 약 35만 장. 그래도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엔 벅차다.

연탄 한장으로 12시간동안 방구들을 따뜻하게 할 수 있으니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고마운 동반자다.

사양산업으로 밀려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할 뻔했던 연탄이 돌고돌아 다시 우리곁으로 왔다.
by facestar 2007. 12. 4. 12:59

숫자로 본 2008 알바시장

세계일보|기사입력 2007-12-04 10:31 
취업난과 각종 이색아르바이트의 증가, 온라인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시장의 확대 등 2008년 알바 시장이 올해에 이어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알바 구인구직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아르바이트 및 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도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이영걸 본부장은 “알바 구직에 앞서 근로기준법과 청소년 보호법 등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알바에 나서야 각종 부당대우 등의 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알바에 나서기 앞서 반드시 먼저 알아야 할 정보와 2008년 알바시장에 대한 전망을 숫자로 가늠해보자.

◆ 3770= 지난 8월 노동부는 ‘2008년 최저임금을 시급 3770원’으로 확정 고시했다. 이는 올해 시간당 3440원보다 8.3% 인상된 것으로 노동부는 이를 통해 전체 근로자의 약 13.8%가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1월 1일부터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때 시간당 최저임금인 3770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해야 하며 최저임금을 이유로 기존에 주던 급여의 금액을 낮출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1350=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은 ‘1350’을 반드시 기억해 둘 것을 권한다. 성인보다 쉽게 각종 부당대우에 노출될 수 있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부가 운영하는 종합상담센터의 대표번호이기 때문이다. 연소 근로자가 기본적인 근로조건 또는 권리구제절차 등에 대해 궁금할 때는 ‘국번 없이 1350’으로 전화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노동부에서는 정부부처로는 최초로 모바일 상담센터 ‘1350#1’을 개설,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전송만으로도 바로 청소년 근로상담 담당자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500000= 지난 7월부터 노동부가 시행하고 있는 불법직업 소개 및 허위구인광고 신고포상금제도의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불법 및 허위 구인광고의 상당수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위구인광고나 폭행 및 협박 등의 수단으로 직업을 소개한 경우, 또 성매매 알선 등 음란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업무에 취업시킬 목적으로 직업을 소개하는 경우 등이 신고 대상이다. 신고한 위반 행위에 대해 공소가 제기되거나 기소유예 또는 행정처분이 이루어진 경우 이를 신고한 자에게 50~2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 25000= 똑 같은 1시간을 일해도 남들의 3~4배에 이르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소위 ‘귀족알바’의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25,000원에 이르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로는 ‘피팅모델’이 대표적. 특히 최근에는 웨딩드레스 모델, 임부복 모델, 수영복 모델, 빅사이즈 전문 모델 등 다양한 상품을 입어보는 전문 피팅 모델의 채용이 이루어지면서 날씬하고 늘씬한 모델 뿐 아니라 통통한 모델 등 자신의 체형적 특성을 살린 모델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그 외 ‘전화 영어 강사’, ‘좌담회’, ‘수영장/스키장 등 시즌 강사 알바’ 등도 시간당 2만원 내외의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귀족 아르바이트로 각광받고 있다.

◆ 18, 29= 내년 4월은 제 18대 총선이 치러지는 달. 때문에 이미 17대 대선 과정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부정선거감시단을 비롯해 선거 출구조사 리서치 요원, 선거송 녹음, 주요 선거 홍보물 제작 아르바이트, 투표소 설치 및 철거 아르바이트 등 많은 선거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8월 개최되는 제 29회 베이징 올림픽과 맞물려 주요 음식점과 호프집, 주점을 중심으로 한 배달, 서빙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알바몬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국제 스포츠 행사 시즌마다 껑충 뛰는 매상을 더 확보하기 위해 주요 음식점과 호프집을 중심으로 서빙, 배달 인력 공고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응원도구를 판매하는 주요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의 단기 알바생 충원도 이어질 것이다.
by facestar 2007. 12. 4. 12:58

부안군수 후보 음해성 SMS 집단 발송돼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04 10:40
특정후보 불법 선거운동 연상케 해..경찰에 수사 의뢰

(부안=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오는 19일 치러지는 부안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한 특정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을 연상케 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가 대량 발송돼 해당 후보 측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4일 무소속 김종규(전 부안군수.민선 3기)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50분께 유권자 이모(47) 씨가 '어제 밤에 김 전 군수님과 함께 저녁식사 맛있게 드셔습니까. 차후 면별로 모시겠습니다. -배(拜)-'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김 후보측에 알려 왔다.

발신자 번호가 '000-0'으로 적힌 이 문자메시지는 이씨 뿐 아니라 전.현직 이장 10여 명에게도 발송됐다고 김 후보 측은 밝혔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누군가 선두를 달리는 김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고의로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며 "문제의 문자메시지 화면을 촬영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종규 후보는 이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닌, 불미스런 문자메시지 유포로 자칫 흑색.비방 모략에 의한 혼탁 선거가 우려된다" 면서도 "이에 연연하지 않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정책선거.깨끗한 선거운동을 계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김호수 후보와 무소속 최규환 후보가 김종규 후보에 맞설 소위 '방폐장반대연대'를 위한 군수 후보 단일화에 합의, 이날 공식발표할 예정이며 또 다른 군수후보도 단일화 참여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안군수 재선거에는 김 후보 등 모두 6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by facestar 2007. 12. 4. 12:56
북한 인공기 붙은 한글 안내문 ‘황당’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12-04 03:11 | 최종수정 2007-12-04 07:17

‘극장 내 촬영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공지하는 안내문

‘미스 사이공’ 공연된 영국 最古 극장에

우리나라 사람이 해마다 1만 명 가까이 찾는 영국의 최고(最古) 공연장에 태극기는 없고 인공기가 붙어 있어 한국인 관객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1663년 문 연 런던 로열 드루리 레인(Royal Drury Lane) 극장 안에 들어가면 ‘극장 내 촬영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공지하는 안내문이 7개 국어로 표현돼 있고, 각 국어 옆에는 해당 국가 국기가 붙어 있다.

그런데 맨 아래 한국어 옆엔 인공기가 붙어 있다. 지난달 말 현지에서 이 사진을 촬영한 조용신 공연칼럼니스트는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있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며 “‘우리 국력이 이 정도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국과의 대사관급 외교 관계는 대한민국이 1957년, 북한이 2000년부터 시작됐다. 드루리 레인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 ‘마이 페어 레이디’, ‘프로듀서스’에 이어 현재 ‘반지의 제왕’까지 히트작들이 거쳐간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명품 공연장(2237석)이다. 영국 왕실 소유이고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경영을 맡고 있다.
by facestar 2007. 12. 4. 12:55
45억 로또 당첨자 등친 변호사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7-12-04 02:33
[서울신문]로또 1등에 당첨된 형사사건 의뢰인으로부터 판·검사 로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변호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전주지검 형사1부(최성칠 부장검사)는 3일 판·검사에게 청탁해 사건을 무마해주겠다고 속여 8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이모(34) 변호사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간통, 강제추행, 상해, 무고 등의 혐의로 피소된 김모(60)씨로부터 1억 8000만원의 수임료 외에 사건을 무마하려면 판·검사에게 금품을 건네야 한다는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사건의뢰인 김씨가 45억원짜리 로또 1등에 당첨돼 거액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개업을 한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초임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에는 모교인 모 지방대 로스쿨 유치에 써달라며 2000만원의 성금을 내기도 했다.
by facestar 2007. 12. 4. 12:55

사채 독촉 시달리던 대학생 자살

YTN|기사입력 2007-12-04 10:20 

사채 독촉에 시달리던 대학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광주시 금호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 모 대학 휴학생 23살 박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58살 강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강 씨는 '쿵'하는 소리가 나 가보니 박 씨가 1층 바닥에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석 달전 모 인터넷 대부업체에서 빌린 200만 원을 갚지 못해 독촉을 받는 등 사채 때문에 고민하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by facestar 2007. 12. 4. 12:54

李 서면조사..`BBK수사' 연루 단서 못잡아(종합3보)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03 21:58
檢, `주가조작 무혐의, ㈜다스 계속 수사' 결론으로 가닥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또 ㈜다스나 BBK 실소유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필요'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수사 결과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김경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와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이런 내용의 수사 결과를 4일 오전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이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같은 날 오후 또는 김씨를 기소하는 5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 후보가 BBK 주가조작에는 관련되지 않았으며 BBK나 ㈜다스를 실제 소유했는지 여부를 밝히려면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식의 수사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도 "㈜다스와 BBK 등 이 후보가 연관된 의혹이 있는 각종 회사의 설립ㆍ경영 및 김씨의 주가조작 과정에 이 후보의 돈이 흘러다닌 증거가 있는지와 관련한 자금 흐름을 지금도 보고 있고 김씨를 기소하는 마지막 시점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해 아직까지 이 후보 연루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나 단서를 잡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근 이 후보에게 서면조사서를 보내 의견서 형식의 답변을 받았다.

피의자나 피고발인을 직접 검찰청으로 불러 소환조사하지 않고 서면조사로 대체하는 것은 고소ㆍ고발 사건 등에서 무혐의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리기 위한 수순으로 통상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검찰은 서면조사를 통해 이 후보에게 한 때 동업자였던 김씨가 투자금을 주가조작 등을 위해 불법적으로 운용했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와 BBK 및 ㈜다스에 직ㆍ간접적으로 지분 참여를 했는지, 김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면계약서를 합의 하에 작성했거나, 적어도 본인의 `사용인감'을 찍도록 묵시적으로 동의했는지 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후보에 대한 서면조사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 수사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이고 수사 결과에 대한 발표 시점과 내용, 방식 등도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와 조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5일 기소해 재판에 넘기기 위해 공소장을 작성하는 동시에 이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정리해 발표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김씨를 주가조작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이 후보와 관련해서는 대통합민주신당이 고발한 주가조작 의혹(증권거래법 위반)은 무혐의, 또 지만원씨가 고발한 ㈜다스 실소유 의혹(공직자윤리법 위반)은 불기소 처분을 각각 내린 뒤 추가 계좌추적 작업 및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다스와 BBK의 실소유 관계를 따지기 위한 수사를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by facestar 2007. 12. 4. 12:53

<신당 "李 무혐의 발표시 특검법 발의">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04 10:31
"서면조사로 무혐의 결정 있을 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검찰이 권력에 줄서기를 한다면 국민 분노를 자아낼 것"이라며 만약 이명박 후보에 대해 `혐의없음'이라는 발표가 나올 경우 즉각 `이명박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압박했다.

신당은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선대본부장단 회의를 열어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으나, 최근 몇몇 언론을 통해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및 횡령 연루의혹에 대해 별다른 혐의점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침체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날 회의에서 "수사발표를 앞두고 몇가지 우려스러운 상황이 있다. 검찰 일부에서 이명박 후보가 마치 BBK와 아무런 관련 없는 것 처럼 언론에 흘리고 있다"면서 "검찰이 권력에 줄서기를 한다면 국민 분노를 자아낼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 고문은 당 자체 여론조사를 인용, "`검찰이 수사결과를 사실대로 발표할 수 있을까'란 설문에 `없다'는 응답이 47%, `있다'는 응답이 37%로 국민 여론이 검찰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고, 또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눈치를 가장 많이 보고 있다는 응답이 28.35%, 국민여론의 눈치를 본다는 게 21.3%, 범여권 11.4%, 노무현 대통령 11.5%였다"며 "검찰이 권력의 시녀라는 인식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명박 피의자'의 대리인인 김백준이 김경준의 귀국을 방해하는 바람에 수사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물리적으로 촉박한 시간에 검찰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모든 것 을 밝히기 어려웠을 것이고 이는 전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일은 짧았지만 핵심증거인 계좌추적 결과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검찰이 발표한 만큼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최소한 ㈜다스 실소유자, BBK의 주인, 주가조작 사건시 김백준의 역할 정도는 밝혀져야 한다"며 "신당은 검찰 수사결과를 국민과 함께 신중하게 지켜보고 발표 직후 긴급 의총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특검법' 대표발의를 준비중인 윤호중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 "검찰이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거나 기소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검찰이 정치적 고려에 의해서 또는 외압에 의해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저희로서는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특검 법안을 곧바로 발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주가조작 공금횡령에 대해 확인해야 될 부분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을 뿐이지 지금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무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까지 확보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이 후보는 90년대 중반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위증교사와 범인도피 전력이 있는데 이 후보의 서면진술만으로 무혐의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검찰이 이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지금 나오는 언론보도는 전부 다 추측보도이며, 보수언론 입장에서는 정권교체 심리가 작용한 부분이 있어서 가능하면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다"며 "검찰이 이 후보를 직접 소환조사하지 않은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우며, 서면조사는 일방적 주장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4. 12:52

검찰, BBK 수사결과 내일 발표(상보)

아시아경제신문|기사입력 2007-12-04 10:52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와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특수1 부장검사)은 4일 이번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도 조사를 하고 있다"며 "수사 범위나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어렵지만 내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이날 BBK 전 대표 김경준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이 후보와 관련해서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또 ㈜다스나 BBK 실소유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필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이 후보 측에 비공개 서면조사 질의서를 보내 한 때 동업자였던 김씨가 투자금을 주가조작 등을 위해 불법적으로 운용했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와 BBK와 다스에 지분 참여 여부, 김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면계약서를 합의하에 작성했는 지 등에 대해 의견서 형식의 답변을 받았다.

검찰은 또 김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16일 소환 이후 1차 구속영장 청구(같은달 18일)때 적용했던 증권거래법 위반과 특경가법상 횡령 등 4가지 혐의에 이면계약서와 관련해 사문서 위조 혐의를 추가 적시해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임채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BBK 수사 결과 내용 등에 대해 대면 보고를 받을 계획이였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은  "내일 수사를 발표하는데다 중요한 사건인 만큼 평소에 충실한 보고가 이뤄져 대면 보고 형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4. 12:51

이명박 “호남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2007.12.03 00:01


2일 오전 광양제철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용광로 등 생산현장을 둘러본 후 직원들과 손을 맞잡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광주전남 방문 ‘광역경제권발전구상’ 발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일 17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광주·전남을 찾아 “낙후된 호남 경제를 살리는 호남 희망의 꿈을 반드시 실현시켜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3고로 개수에 따른 근로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한데 이어 11시께 여수시 오동도 입구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찾았다.


이 후보는 홍보관에서 “여수엑스포의 성공유치를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엑스포는 누구나 개최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개최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최대한 지원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호남은 항상 나라와 시대의 대의를 생각해왔다”며 “이것이 곧 호남의 자존심 아닌가 생각되지만 안타깝께 경제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제를 현실화 시키는 대통령이 절실하며 호남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곳간을 든든히 채울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이 후보는 ‘호남성공시대를 위한 호남광역경제권발전구상’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겸한 공약발표 형식의 호남발전 전략에는 광양·여수·순천-무안.목포.영암.해남-동북아의 두바이, 새만금을 연계한 ‘호남권 대삼각 광역경제권’개발로 환황해 경제시대의 신무역 중심지로 육성하는 4대 기본방향을 담고 있다.


또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구를 세계적 시범모델로 개발하는 광양·여수·순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 호남권 8대 프로젝트를 제시했으며 전남 동부권도시별 각각 특화된 모델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순천 남부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벌인 뒤 광주로 이동, 밀리오레 앞에서 유세활동을 펼친 후 목포 ‘차없는 거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by facestar 2007. 12. 4. 12:50
[2007 대선] 광주·전남 공약, 일자리· SOC 집중

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 진영에서는 이번 주 내에 그동안 준비해왔던 ‘공약 보따리’를 풀면서 광주·전남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대선 후보 진영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되는 장밋빛 공약을 나열하거나 그동안 공론화됐던 광주·전남지역 사업들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어 ‘재탕공약’ ‘배끼기공약’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오는 4일 광주·전남지역 대선 공약 선포식을 갖는 정동영 민주신당 후보는 ▲광주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비율 30% 이상 확대 ▲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국비지원 규모 8천억원 증액 등을 광주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또 ▲비엔날레 타운 조성 ▲첨단노인건강타운 조성 ▲광주과기원 학부 신설 ▲R&D(연구·개발) 특구 지정 ▲국립도서관 및 국립현대미술관 광주 분관 설치 등도 광주지역 공약으로 확정했다.

전남지역 공약으로는 ▲우주과학청 설치 등을 통한 전남의 우주산업 메카 육성 ▲서남해안 일주도로 조기 완공 ▲포항공대 수준의 대학 유치 등이 포함됐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진영은 ▲호남운하와 호남고속철도의 임기 내 완공 등 기존 공약 외에도 ▲세계문화상품 단지 조성 ▲LED 조명도시 선정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 설립, 동북아 중심 상품거래소 설립 등을 광주지역 공약으로 확정했다.

2일 광주·전남을 방문한 이 후보는 ▲광양·여수·순천의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무안·목포·영암·해남의 환황해권 전진기지 육성 ▲새만금 세계경제자유기지 조성 등을 약속하며 호남권을 ‘대삼각 광역경제권’으로 개발하는 ‘호남권 8대 프로젝트’를 밝혔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신광주 메트로폴리탄 조성, 전남권역 신경제대특구 건설, 전원형 농촌도시 건설, 전남권내 1시간내 고속교통망 확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광주를 자동차, 디지털, 광산업, 첨단부품 산업 등 4대 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광주 첨단과학단지 R&D 특구 지정 ▲광주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 ▲전남 서남권 개발 및 에너지 메카 육성 등을 광주·전남 공약으로 확정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광주 R&D 특구 지정, 신재성 에너지 복합단지 구성, 광주·전남 공동 국가산업단지 조성, 문화중심도시 기반 정비 등을 광주지역 공약으로 내세우는 한편, 목포권 경제자유지역 지정, 친환경 농생명 클러스터 조성, 행복마을 구축 등을 전남지역 공약으로 포함시켰다.
by facestar 2007. 12. 4.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