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나

한겨레21|기사입력 2007-12-04 08:08 


[한겨레] 통계청 조사 결과 근로자 가구 월 소득 평균 367만원, 지출 비용이 가장 큰 항목은 식료품비

▣ 정남구 한겨레 논설위원 jeje@hani.co.kr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만8372달러였다. 지난해 달러값이 연평균 955.51원이었으니, 1인당 국민총소득을 원화로 환산하면 1755만원가량이다. 4인 가족의 가구주라면 연 7천만원을 벌어야 1인당 국민총소득과 비슷하다는 얘긴데,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왜 그럴까?

우선은 세금 때문이다. 가계에 소득으로 잡힌 뒤 걷는 게 아니라, 곧바로 국고로 들어가는 세금이 있다. 관세나 법인세가 대표적인 예다. 기업이 번 돈 가운데 주주들에게 배당하지 않고 내부 유보하는 돈도 가계소득에는 잡히지 않는다. 주주들의 재산은 늘어난 것이지만, 가계가 이를 그때그때 소득으로 잡지 않는다.

보충교육비, 2005년에 7%

통계청이 분기마다 실시하는 가계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올해 3분기 현재 328만원이다. 근로자 가구만 보면 이보다 조금 더 많은 월 367만원이다. 근로자 가구는 가구원이 평균 3.36명이니, 1인당 소득은 월 109만원이고, 연소득은 1310만원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의 75%가량이다.

근로자 가구의 월 소득이 평균 367만원이란 사실을 믿기 어렵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연봉으로 치면 4404만원이나 되는데, 그렇게 많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가계조사에서 말하는 ‘소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봉급’과는 차이가 있다. 월 소득 367만원 가운데 주 수입원인 근로소득은 월 319만원이다. 여기에는 배우자나 기타 가구원이 번 근로소득도 포함돼 있다. 이를 빼고, 가구주만의 근로소득을 보면 255만원이다. 열두 달을 곱하면 3060만원이다. 결국, 가장 구실을 하는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천만원인 셈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에 소득을 신고한 직장인 955만여 명의 소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월급이 평균 245만원으로 나왔다. 가계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하다.

금융회사의 신입사원 연봉이 3천만원을 넘는다는 뉴스를 들은 배우자에게 “돈 못 번다”는 타박을 듣는 사람이라면 계층별 소득을 들이댈 만하다. 세금과 국민연금 보험료 등을 떼기 전 소득을 기준으로 월 545만원을 번다면 당신은 근로자 가운데 연봉 상위 10%에 든다. 월 388만원을 번다면 상위 20% 안에 들고, 337만원을 번다면 상위 30% 안에 든다. 288만원이면 상위 40%에는 드니, 그래도 중간 이상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근로자 가운데 생산직과 사무직의 소득 차이는 매우 크다. 생산직에 종사하는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71만원으로, 사무직 가구주의 312만원에 견줘 55%에 그치고 있다.

가계는 이 돈을 어디에 쓸까? 세금과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부담이 만만치 않다. 세금은 월 15만원, 국민연금 보험료가 10만원 가량 나간다. 건강보험료 등을 모두 합치면 한 달에 33만원이 빠져나간다. 가구주가 근로소득에서 이를 다 부담했다고 보면, 처분 가능한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연 2664만원으로 다시 줄어든다. 가계소득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대로 1995년 이후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국민연금 보험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5년 1.7%에서 현재 4% 수준으로 늘어났다. 각종 사회보험료 지출 비중도 커지고 있다.

근로자 가구는 월 233만원을 ‘소비’에 쓴다. 지출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식료품비다. 60만원으로 전체 소비 지출의 26%를 차지한다. 식료품비의 지출 비중은 1982년에는 41%에 이르렀으나,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밖에서 밥을 먹는 일이 점차 늘어나면서 외식비가 29만원으로 식료품비의 절반을 차지한다. 물론 근사한 ‘외식’을 하는 데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아니다. 외식비 가운데 20만8천원이 ‘식사대’다.

교육비는 월 31만5천원을 쓴다. 이 가운데 보충교육비가 17만원으로 절반을 넘는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없는 집까지 다 포함해 계산한 평균값이다. 보충교육비가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2년 0.8%에 그쳤으나 90년에 3%를 돌파한 뒤 2003년에 6%, 그리고 2005년에 7%대로 뛰어올랐다.

책값 비중 0.42%, 20년 넘게 제자리

교통비도 29만원가량으로 비중이 제법 크다. 이 가운데 공공교통비는 6만원에 불과하고, 개인교통비가 22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자가용 이용이 그만큼 보편화돼 있다는 얘기다. 통신비도 갈수록 지출 비중이 커지는 대표적인 항목이다. 월 13만6천원을 쓰는데, 이 가운데 이동전화 이용료가 8만원을 넘는다. 의류와 신발을 사는 데는 월 10만원을 쓴다. 이 밖에 이미용비로 월 5만원 남짓 나간다. 보건의료비는 월 10만원가량 든다.

월세와 집 수선에 드는 돈은 월 7만원가량에 그치는데, 전체 월세를 전체 가구로 평균한 것이라 통계수치가 비현실적이다. 자기 소유의 집에 사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월세를 낸다고 보고 계산해보면 한 달 평균 50만원을 지출하는 셈이라고 한다.

신문을 보거나 책을 사는 데 쓰는 돈은 한 달에 1만679원이다. 이 중 2천원가량이 일간신문값이고, 9천원이 책값이다. 소비 지출에서 책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현재 0.42%인데,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by facestar 2007. 12. 5. 10:02

無트랜스지방 ‘안심은 금물’…소비자 혼란시키는 표시기준

경향신문|기사입력 2007-12-04 18:11 |최종수정2007-12-05 00:29 


최근 식품업계들이 앞다퉈 강조하는 ‘무(無) 트랜스지방’ 과자나 ‘제로(0) 칼로리’ 다이어트 음료는 진짜 안심해도 될까.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업계의 표기는 실제 함량보다 상당부분 부풀려져 있다. 안심하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다는 얘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표기 기준을 새로 마련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 트랜스지방?=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식약청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 개정 고시’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은 1회 제공량(과자 한 봉지)에 0.2g 미만 있어야 ‘0’으로 표시하는 게 가능하다. 다만 식용유지는 특성상 100g당 2g 미만시 ‘0’으로 표시케 허락했다.

특히 눈에 잘 띄게 포장지 전면에 트랜스지방이 적다는 점을 강조할 때는 100g당 0.5g 미만일 때만 ‘저 트랜스지방’이라고 나타내게 했다. 그동안 ‘무’ ‘제로’ ‘0’이란 강조 표시를 남용해 소비자를 헷갈리게 한 것에 뒤늦게 제동을 건 것이다.

올해 1월 제과업계는 저 트랜스지방 바람에 편승해 발빠르게 제품 겉면에 ‘무 트랜스지방’이라고 선전해왔다. 이들은 포장지를 ‘저 트랜스지방’으로 교체해야 할 형편이다.

내년 12월부터 개정 고시가 적용된다. 문제는 유예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기존 ‘트랜스지방 제로’라고 적힌 과자와 개정 고시에 따른 진짜 ‘트랜스지방 제로’나 ‘저 트랜스지방’ 과자 사이에 혼동을 겪게 생겼다는 점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백설유에 ‘트랜스지방 안심제품’이라는 태그를 붙여 내놓았다. ‘트랜스지방 제로’라고 쓸 수 없자 차선책을 고른 셈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100g을 기준으로 회사들 마음대로 ‘무 트랜스지방’이라고 표기해온 점이 있다”며 “앞으로는 실제 소비자가 먹을 때 함유량을 나타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제로 칼로리?=이른바 ‘다이어트 음료’들의 ‘제로 칼로리’도 혼란을 주기는 비슷하다. 저마다 ‘몸짱’ 연예인을 내세워 ‘제로 칼로리’라고 선전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열량이 없는 게 아니다.

‘코카콜라 제로’를 비롯한 제품들은 1병(약 300~350㎖)에 1000~3000● 정도 열량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이 제품 앞면에 큼지막하게 ‘제로 칼로리’ 또는 ‘제로 k칼로리’라고 선전할 수 있는 것은 법규의 함정 때문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100㎖당 4kcal만 넘지 않으면 ‘제로 칼로리’로 표시할 수 있게 했다.

사실 뒷면 표기에는 100㎖당 0kcal로 적어놓았다. 코카콜라 제로에는 100㎖당 240●가 들어 있다. 다른 ‘제로 칼로리’ 음료도 병당 대체로 2~3kcal씩 열량이 들어있는 것이 많다.

규정상 ‘제로’로 적을 수는 있지만 겉면 표기만 믿고 열량이 없는 음료로 여기는 소비자는 피해를 보는 셈이다.

그러나 ‘제로 칼로리’ 규정은 이번에도 손대지 않았다.

다만 녹차처럼 원래 열량이 없는 제품인데도 업체가 강조하는 차원에서 ‘제로 칼로리’라는 식으로 표시하는 것은 못하도록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녹차처럼 따로 열량을 낮추거나 제거하는 제조·가공 공정이 필요없는데도 이렇게 표기할 경우 소비자들이 헷갈릴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행 규정상 식품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식품첨가물(합성보존료, 색소)을 넣지 않았다는 표기인 ‘무보존료’ 표기 역시 쓰지 못한다.
by facestar 2007. 12. 5. 10:01

이명박쪽 “서명없이 도장만…조작이다”

한겨레|기사입력 2007-11-23 08:08 |최종수정2007-11-23 08:48 


[한겨레]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쪽은 22일 에리카 김이 주장한 한글본 이면계약서에 대해, “조작된 서류”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그 근거로, 김경준씨가 남대문세무서에 신고한 ‘주식 등 변동상황 명세서’의 사본을 제시했다.

비비케이 투자자문의 주식·출자 상황을 담은 이 자료에는 2000년 5월9일 이전까지는 이캐피탈㈜이 전체 주식의 98.36%인 6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돼 있다. 이캐피탈㈜은 김씨와 함께 근무했던 홍종국씨가 사장이었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한글 계약서가 2000년 2월21일 작성됐다고 하는데, 당시 이 후보는 비비케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았고, 따라서 주식을 매도했다는 계약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비케이의 외부감사보고서를 보면, 이캐피탈이 2000년 3월 이전에 비비케이에서 투자금을 모두 빼내간 것으로 나와 있다. 결국 이캐피탈과 이 후보의 실질적인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이면계약서 논란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또다른 열쇠로 보인다.

박형준 대변인은 또 “중요한 계약서에 서명도 없이 도장만 찍힌 점과, 도장의 순서나 위치 등을 봐도 한글 계약서는 조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도 “국내에 송환된 이후 뒤늦게 새로운 문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미국 법정에 제출해 증거 배척된 문서이거나 새로이 위조해 소유하고 있었던 문서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면계약서 제출 요구가 없어서 제출하지 않았다’는 에리카 김의 주장에 대해 “2006년 3월15일 ㈜다스 쪽은 미국 소송에서 이명박 이름이 등장하는 모든 서류를 제출할 것을 김씨 쪽에 요구했고, 김씨는 ‘사실이 아닌 경우 처벌받겠다’는 각서와 함께 ‘더 이상의 서류는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반박했다.
by facestar 2007. 12. 5. 10:00

김경준, 투자자 돈으로 자기 지분 늘렸다

동아일보|기사입력 2007-12-05 03:18 |최종수정2007-12-05 04:15 


[동아일보]

계좌추적서 드러나… 투자금 임의로 사용해 BBK 등 대주주 올라

“자기 돈 한 푼도 안 들이고 대주주가 됐다는 소문이 회사 내에 나돌았다.”

김경준(41·수감 중) 씨의 주가조작과 횡령 등 혐의와 관련해 2002년 3∼8월 검찰 조사를 받은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전직 직원은 이같이 진술했다.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 등 유명 증권회사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렸던 김 씨는 1999년 6월에 투자자문회사 BBK를 설립했다. 2001년 4월에는 창업투자회사인 광은창투를 인수해 옵셔널벤처스코리아라는 회사의 대주주가 됐다. 김 씨는 두 회사의 지분을 대부분 가진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러나 검찰의 계좌추적 결과 김 씨는 지분을 확보하는 데 자기 돈은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김 씨에게 맡긴 돈을 조세회피지역에 설립한 서류상 회사에 보낸 뒤 이 회사가 BBK와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파생상품운용 담당 과장인 권모(44)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BBK 설립 당시 김 씨는 자금이 7억∼8억 원 밖에 없었으며, 당시 갖고 있던 돈은 대부분 삼성생명빌딩 17층에 사무실을 임차하는 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1999년 9월 창업투자회사인 e캐피탈의 대주주 이덕훈(62) 전 회장에게서 60억 원을 받았다. 30억 원은 BBK의 증자 대금이었고, 나머지 30억 원은 투자금 명목이었다.

2개월 후 김 씨는 e캐피탈의 투자금 30억 원을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서류상 회사인 BBK캐피탈파트너스로 보내 이 회사가 15억 원을 들여 BBK 지분 50%를 확보하도록 했다.

투자자의 돈을 임의로 사용해 자신이 대주주가 된 것이다.

당시엔 김 씨가 회사 지분을 인수할 재력이 없었다.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 측에서 받기로 했던 투자수익금 18억 원을 소송을 통해 받은 것은 2000년 이후였다.

김 씨는 2000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BBK 투자금을 MAF펀드에 넣은 뒤 이 돈을 다시 서류상 회사를 통해 옛 광은창투의 지분을 확보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매입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서였다.

결국 김 씨는 금융감독원이 BBK를 폐업한 2001년 4월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대주주가 돼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이 회사의 주가를 조작해 384억 원을 횡령했다.
by facestar 2007. 12. 5. 09:56

관절은 쓰면 쓸수록 닳는다?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2-05 09:31 
100세까지 관절 건강 유지하려면

고령화시대… 관절도 아껴써야

조깅·테니스는 무릎관절 부담
관절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뛰지 말고 걸어야 할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관절도 건강 장수를 위해 고려해야 할 핵심 변수가 됐다. 마치 자동차 타이어처럼 관절도 쓰면 쓸수록 닳는 소모품이기 때문. 관절의 마모로 인한 인공관절 수술이 최근 급증하면서 마라톤이나 축구, 테니스처럼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다른 운동을 해야 하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달려도 괜찮고, 언제부터 걷는 것이 좋을까?

관절 하나만 놓고 보면 약 25세 이후엔 ‘원칙적으로’ 뛰지 않는 것이 좋다. 20대 초반까지는 관절과 연골은 손상이 되더라도 스스로 재생되지만 약 25세 이후엔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다.

조깅이나 테니스처럼 두 발이 동시에 땅에서 떨어지는 점프 동작이 포함된 운동을 할 때 무릎 관절이 받게 되는 하중은 자기 체중의 3~5배. 이렇게 큰 힘이 가해지면 관절이 서로 부딪혀서 마모가 일어나고, 오랜 세월의 마모가 축적돼 퇴행성 관절염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엔 진통제 등으로 버틸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관절 전문의들은 “조깅이나 축구, 테니스와 같이 무릎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을 가급적 삼가라”고 권한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상훈 교수는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40~50대는 조깅이나 테니스 같은 운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되며, 하산 시 무릎에 체중이 실리므로 등산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 조깅이나 축구, 테니스 등을 즐긴 사람도 40세 이후엔 운동횟수와 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조선일보 DB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는 “특히 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나 이미 무릎 관절 수술을 받은 사람이 계속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하면 관절 손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므로 당장 운동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40대 이후엔 누구나 당장 축구나 테니스를 그만두고 ‘얌전하게’ 걸어만 다녀야 할까?

‘원칙’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가 최근 5년간 매주 3회 이상 테니스(22명), 등산(19명), 자전거(19명), 축구(18명)를 꾸준히 한 40~50대 남녀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퇴행성 관절염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CTX(혈액과 소변으로 연골마모 정도 측정)와 X-ray검사를 실시한 결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된 비율은 7.7%로 같은 연령대 일반인의 발병률 약 11%보다 훨씬 낮았다.

이 병원 정광암 소장은 “오랜 운동으로 관절을 붙잡고 있는 근육과 힘줄, 인대 등이 발달해 관절과 관절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완충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조깅이나 지금까지 즐기던 테니스 등의 운동을 당장 그만 둘 필요는 없으나 차츰 운동량이나 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깅이나 축구 등과 반대로 걷기나 자전거타기, 수영 같은 운동은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의대 보건연구소 연구팀이 65세 이상 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무릎 관절염 발병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관절염 발병 유병률이 약 30% 낮았다.

2004년 캐나다 류머티즘관절염학회지에 실린 메타분석(이전에 행해졌던 비슷한 주제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하여 그 주제에 대한 결론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통계적 연구 방법) 연구 결과에서도 무릎 관절염 수술 후 가벼운 운동을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회복 속도도 더 빨랐고, 이후 관절염에 걸릴 확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려대안암병원 정형외과 정웅 교수는 “가벼운 운동을 하면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 등이 발달할 뿐 아니라 관절과 연골 생성물질이 분비돼 관절과 연골 자체가 튼튼해 지기 때문”이라며 “고령화 시대엔 관절도 아껴 써야 하므로 40대 이후엔 가급적 뛰는 것보다 걷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5. 09:54

밤에 이불에 오줌 싸는 아이 'IQ' 낮다

뉴시스|기사입력 2007-12-05 09:34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밤에 이불에 오줌을 자주 싸는 아이들이 이 같은 증상이 없는 아이들에 비해 인지능 검사상 인지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5일 홍콩 차이니스대학 연구팀이 국제소아배뇨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95명의 야간에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아이들과 이 같은 증상이 없는 46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지능및 단기 기억력, 집중력등의 인지능을 조사했다.

과거 연구결과 밤에 이불을 적시는 것이 아이들에 있어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난 바 수면장애가 낮 동안의 인지수행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수 있어 연구팀은 야간에 이불에 오줌을 싸는 것이 인지능과 근원적 연관성이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밤에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아이들은 평균 한 주에 5번 가량 증상을 보인 바 이같은 아이들이 지능및 주의력, 단기 기억력이 정상 아동에 비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적인 증상을 보인 아이들이 장기 기억력이 저하되고 학습능도 떨어지면 학습후 재행동 능력 또한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어린이 야뇨증 치료에 효과가 빠른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 투여 6개월과 방광훈련이 인지능 기능 모두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차성 야간 야뇨증에서 손상된 것으로 나타난 수면-각성능력및 뇌간 기능 또한 치료후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야간에 아이들이 오줌을 싸는 것을 단순하게 해석해서는 안 되며 이 증상이 인지능을 떨어 뜨릴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적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5. 09:53

아침 안 먹어도 건강할 수 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건강해 질 수 있다는 것, 아예 정설처럼 굳어져 있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일본의 한 의사가 아침을 안 먹어도 젊음을 되찾고 건강할 수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질병의 원인은 영양과잉 때문이며 과식을 억제하고 배설을 잘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침을 거르는게 중요하다고 일본의 니시 의학연구소 소장인 와타바네 쇼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주장합니다.

그는 아침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과식이 가장 큰 원인인 어깨결림, 냉증 비만 변비 위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폅니다.

또 체내에 독소가 쌓여있는 상태인 숙변 배설촉진, 자율신경 안정에 따른 상쾌한 컨디션, 자연치유력 향상, 노폐물과 지방 연소, 암과 생활습관병 퇴치 등을 장점으로 들었습니다.

하루 두 끼만 먹으면 위장 관련 만성질환과 장애가 치유되고 다이어트 효과,피부질환 개선 등의 체질변화가 몸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아침 안먹는 생활을 습관화하려면 우선 결심한 뒤 첫째주를 극복하는게 관건이라며 이에대한 비결도 일러줍니다.

특히 생수와 감잎차를 각각 1ℓ씩 2ℓ를 마시며 공복감을 해소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점심과 저녁 식사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되 영양이 균형있는 식품을 먹을것을 적극 권장했습니다.

체질 개선과 체내 정화 완성을 위한 3주간의 실행 프로그램도 제시했습니다.

생야채와 한천 단식은 주말을 골라 실천하라고 주문합니다.

아침은 황제, 점심은 신하, 저녁은 걸인 같이 먹어야 한다는 낡은 건강상식은 이제 잊으라고 와타나베 쇼 박사는 말합니다
by facestar 2007. 12. 5. 09:51

‘우산도’는 역시 독도였다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2-04 03:07 |최종수정2007-12-04 07:47 

독도 배경의 일출. /동해해경 제공

해양수산개발원 유미림 박사, 조선후기 박세당이 쓴 자료 발굴

“울릉도에서 정상 안오르면 우산도가 보이지 않아”…

‘우산도가 울릉도’라는 日 주장 뒤집어


독도 영유권에서 커다란 쟁점이었던 ‘우산도(于山島)가 독도’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료가 발굴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독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인 유미림(柳美林) 박사는 최근 이 개발원이 발간하는 ‘해양수산동향’ 1250호에서 “조선 후기 박세당(朴世堂·1629~1703)이 쓴 ‘울릉도’를 분석한 결과, 우산도는 울릉도가 아닌 독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독도가 원래 우리 땅’이었다고 할 때 그 중요한 근거는 우산도(于山島)의 존재였다. ‘세종실록’ 지리지는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두 섬이 울진현의 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두 섬은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무릉’이 울릉도, ‘우산’은 독도라는 것이 한국 학자들의 해석이었다.

서계 박세당의‘울릉도’원본.

하지만 일본 학자들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주석에 “우산도와 울릉도가 본래 한 섬이었다는 설도 있다”는 내용을 근거로 우산도는 독도가 아니라 ①울릉도이거나 ②울릉도에서 동쪽으로 2㎞ 남짓 떨어진 죽도(竹島)를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유 박사 등이 조선 후기 주요 학자 중의 한 사람인 서계(西溪) 박세당의 기록 ‘울릉도’를 분석한 결과는 달랐다. 이 글은 박세당의 11대 후손이 2001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한 ‘서계 종택 고문서’ 중 ‘서계잡록’에 실려 있는 필사본으로, 지금까지 사료의 존재가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았었다. 박세당은 이 글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에 갔다가 돌아온 승려로부터 전해들은 얘기를 기록하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대개 두 섬(울릉도와 우산도)이 그다지 멀지 않아 한번 큰 바람이 불면 닿을 수 있는 정도다. 우산도는 지세가 낮아, 날씨가 매우 맑지 않거나 최고 정상에 오르지 않으면 (울릉도에서) 보이지 않는다(不因海氣極淸朗, 不登最高頂, 則不可見).”

이 기록은 ①‘우산도’는 분명 울릉도와 같은 섬이 아니라는 사실과, ②죽도나 관음도처럼 울릉도와 인접한 섬도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죽도·관음도는 울릉도에서 높이 올라가지 않거나 날씨가 흐려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산도’가 될 수 있는 섬은 독도밖에는 없다.

이는 박세당과 동시대 인물인 삼척영장 장한상(張漢相·1656~1724)이 쓴 ‘울릉도 사적’에서 “(성인봉에서) 동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니 동남쪽에 섬 하나가 희미하게 있는데, 크기는 울릉도의 3분의 1이 안 되고 거리는 300여 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기록과도 통하는 것이라고 유 박사는 설명했다. 박세당과 장한상은 모두 일본측으로부터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확인을 받은 숙종 때의 어부 안용복(安龍福)과 동시대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인식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용하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처음 발굴된 것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었음을 밝히는 매우 훌륭한 자료”라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4. 13:37
트고, 나누고, 조립 … 아파트 거실 ‘트랜스포머’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7-12-04 06:19


[중앙일보 조철현] 아파트는 흔히 개성 없는 ‘성냥갑’에 비유되곤 한다. 단지 외관뿐 아니라 아파트 실내에서도 거의 비슷한 평면과 디자인, 마감재 등을 적용한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주택업계에 개성 있는 아파트 내부를 선보이기 위한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등으로 가격 차별성이 줄어들자 업체들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설계와 평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천편일률적인 내부 설계와 평면으로는 더 이상 높아질 대로 높아진 수요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워졌다”며 “브랜드 경쟁 시대를 지나 이제 평면·설계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붕어빵 아파트’는 이제 그만=주택업계에 아파트 신평면 개발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3월 판교신도시에 선보인 발코니 확장형 평면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끈 이후 업체마다 독특한 평면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신평면 경쟁으로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튀는 평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아파트 거실을 서재로 바꾸는 신평면을 선보였다. 라이브러리 하우스(library house) 개념을 도입해 요즘 유행하는 북카페나 호텔 라운지처럼 여유 있는 공간을 아파트 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소파와 마주 보게 놓았던 TV장을 치우는 대신 서재로 꾸몄다”며 “라이브러리 하우스를 앞으로 분양할 아파트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내 한복판을 빈 공간으로 배치한 ‘중정(中庭)형’도 눈에 띄는 신평면이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개발한 것으로 건물 한가운데를 정원용 공간으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단독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에는 널리 적용됐지만 아파트에는 처음 도입됐다는 게 삼성건설 측 설명이다. 햇볕이 투명 유리를 통해 실내로 퍼져 자연 채광이 되며, 실내에서는 중정의 벽면에 설치된 예술작품 등을 감상할 수도 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대형 아파트는 내부 구조가 깊어 채광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며 “실제 바닥을 활용하지는 못하지만 채광 효과와 함께 여유 있는 공간감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평면은 앞으로 12층 이하의 중저층 아파트나 고급 빌라형 주택에 부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리모델링 단지에도 중정형 평면이 선보인다. 쌍용건설은 12월 착공할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동신아파트에 옆집과 경계가 되는 세대 중간 양측 벽을 제거한 뒤 한쪽에는 1층부터 최상층까지 이어지는 중정형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발코니 확장을 통해 세대 내부가 앞뒤로 길어지는 것을 보완하고, 온 집안을 음식 냄새로 찌들게 했던 주방 통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중정을 기준으로 거실과 안방이 아이방과 분리되는 등 세대 분리 효과도 있다.

‘라운드형 거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거실은 네모반듯하다’는 고정 관점을 깬 신평면이다. 라운드형 거실은 지난해 판교신도시 2차 분양 때 금호건설과 경남건설이 선보였다. 라운드형 거실에서는 두 방향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어 기존 아파트에서는 누릴 수 없는 조망감과 개방감을 선사한다.


쌍용건설은 2009년 9월 행정도시에서 분양할 대형 아파트에 라운형 거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거실 소파에 앉아서도 180도까지 외부 자연 경관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V자’형 평면을 도입한 아파트도 나왔다. 삼성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에 짓는 래미안 동천 아파트에 ‘V’자형 평면을 도입했다. 이 평면은 V자의 날개 부분에 방을, 뾰족한 모서리에는 거실을 배치한 것으로 거실의 3면은 모두 창(窓)으로 돼 있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는 게 삼성건설 측 설명이다.

◆아파트도 맞춤형 시대=아파트 공간 구조도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다. 벽산건설은 입주자가 마음대로 벽을 옮겨 공간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셀프디자인프로젝트’(SDP)를 선보이고 있다. SDP가 가능한 것은 내력벽 대신 기둥이 층간 무게를 지탱하는 ‘플랫슬래브(Flat slab) 평면구조’를 적용했기 때문. 내력벽이 없다 보니 벽을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쌓을 수 있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발코니와 거실 사이의 날개벽을 없애 발코니 확장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은 모든 층에서 펜트하우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아트리움 하우스’를 개발했다. 2개 층 높이의 테라스를 조성해 일부 복층형 가구나 펜트하우스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개방감과 공간감을 모든 층의 거실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발코니가 크다 보니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실내에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된다. 금호건설은 집 안에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층짜리 복층형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였다. 1층은 거실과 안방, 2층은 주방, 3층은 자녀방 등으로 분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층 거실은 3층 높이로 조성돼 아파트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금호건설 측은 “가족 간 독립적인 생활을 최대한 보장한 평면”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건설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아파트 평면을 고를 수 있는 ‘맞춤형 복층 아파트’를 개발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맞춤형 아파트는 총 17개 타입으로 입주자가 자신에게 맞는 아파트의 면적과 가족 형태, 생활 형태를 정하면 그에 걸맞은 타입이 선택된다. 이 회사 서현주 상품개발팀 팀장은 “맞춤형 아파트 개발로 앞으로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수십 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 동과 층, 평면을 직접 선택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차림 주방과 조림 주방을 구분한 주방 특화 구조 ‘쿠킨 쿠크아웃 키친’을 지난 8월 경기도 용인 상현동 힐스테이트에 도입했다. 이 구조는 씻고 자르고 다듬는 등 냄새를 풍기며 조리하는 공간은 안쪽으로, 음식을 데우거나 간편한 조리와 상차림을 위한 공간은 보이는 쪽으로 구분해 음식 냄새가 집 안에 배는 것을 최소화했다. 현대건설은 남성 전용 공간이 마련된 아파트도 선보이고 있다. 남성 전용 구조는 안방 및 파우더룸과 침실 사이 벽체 일부를 터서 남성 전용 파우더룸을 만든 것으로 DVD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by facestar 2007. 12. 4. 13:24

이사했다고… 부모 모신다고… 종부세 날벼락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2-04 09:24 |최종수정2007-12-04 11:40 
4
서울 송파구에 161.7㎡(49평) 아파트를 갖고 있는 신모(여·60)씨는 3일 “지난주 국세청이 보내온 종합부동산세 신고서를 받은 뒤로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150만원이던 종부세가 올해는 340만원(공시가격 10억2400만원)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신씨는 “작년 말 14억원 하던 아파트값이 지금은 12억원으로 떨어졌는데 종부세는 2배 넘게 나왔다”면서 “집값이 떨어지는데 세금은 늘어나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법이냐”고 말했다. 신씨는 “국세청에 물어봤더니 1월 1일 공시가격이 기준이라 올해 집값 떨어진 것이 반영 안 됐다고 하더라”면서 “12월에 내는 세금을 1월을 기준으로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국세청도 ‘조세 마찰’ 가능성 우려

지난주 종부세 신고서를 받아든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37만9000가구) 사이에서 “이렇게 많이 내야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세청도 내부 자료에서 “올해 종부세 급증으로 ‘조세 마찰’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14만7000가구에 달하는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들의 불만이 크다. 서울 여의도의 125.4㎡(38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회사원 최모(40)씨는 80만원 가까운 종부세 고지서를 받았다. 최씨는 “1가구 1주택인데 부동산 투기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종부세를 내야 하는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류우홍 PB센터장은 “종부세를 내려고 예금이나 펀드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집 가진 부모 모시고 살았는데 종부세?

서울 길음동에 사는 회사원 김모(42)씨는 지난주 성북세무서로부터 140만원의 종부세를 내라는 신고서를 받았다. 141.9㎡(43평)인 김씨 소유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4억5200만원으로 과세 기준인 6억원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15년째 모시고 사는 아버지(71)가 공시가격 3억1000만원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게 문제가 됐다. 주택에 대한 종부세는 개인별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가구별 합산’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집과 아버지의 집을 합쳐 주택가격이 7억6200만원이라 종부세를 내야 한다고 세무서는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부모를 모시고 살기 위해 합가(合家·주민등록 이전)를 한 경우 2년만 종부세를 유예해준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아버지 소유 아파트는 조부에게 물려받은 주택이 재개발이 되면서 생긴 것이고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가 절대 팔지 않겠다고 하는데 어쩌느냐”고 말했다. 김씨는 “세무서에서는 아버님 주민등록을 내 집으로 옮기지 않았으면 종부세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면서 “그럼 위장 전입을 해서 모시고 살라는 얘긴데 주민등록법을 어기라는 소리냐”고 말했다.

◆원래 집이 안 팔려도 종부세

집을 사고 팔면서 원래 집이 팔리지 않아 종부세를 내게 된 경우도 있다.

서울 봉천동에 살던 김모(53)씨는 지난해 11월에 상도동의 32평 아파트(공시가격 3억5000만원)로 이사했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봉천동 아파트(공시가격 3억5000만원)가 팔리지 않았다. 새 집으로 이사한 지 10개월이 지난 지난 9월에야 겨우 시세보다 싸게 팔 수 있었다.

김씨는 지난주 97만원의 종부세 신고서를 받았다. 종부세는 6월 1일 소유자를 기준으로 부과하는데, 김씨의 경우 상도동과 봉천동 2채의 아파트를 합쳐 보유 주택 공시가격이 7억원이라 종부세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김씨는 “정부에서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으로 집 살 사람을 없애는 바람에 집이 팔리지 않아 늦게 판 것인데 내가 왜 종부세를 내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양도세의 경우 이사 과정에서 집이 팔리지 않아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이 되면 1년간은 1주택자로 간주, 2주택자에게 매기는 양도세 중과세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것처럼 종부세의 경우도 나 같은 사람은 면제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이 과세 기준일이라 어쩔 수 없다. 이런 경우 재산세는 두 집에 대해 다 내고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4. 13:23

<새 5천원권 연결형 지폐 판매..한은앞 장사진>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04 12:06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은행이 새 5천원권 2장을 연결한 은행권 판매에 들어간 4일 판매처인 한은 화폐금융박물관 앞에는 `좋은' 번호를 구입하려는 화폐 수집가들로 한 때 장사진을 이뤘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옷으로 무장한 100여명이 일찌감치 길게 줄을 서며 판매 개시를 기다렸다.

한은은 5천원권 연결형 지폐의 일련번호 1번부터 100번까지 100세트(AA9000001A-AA9000100A)는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101번부터 1천번까지 900세트(AA9000101A-AA9001000A)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박물관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 화폐는 나머지 4만9천세트(세트당 1만5천500원)로, 이 가운데 가장 첫 번호인 `AA9002001A' 화폐는 전날 밤 12시부터 줄을 서 10시간을 기다린 장모(40.인터넷쇼핑몰 운영)씨 부부에게 돌아갔다.

인터넷 화폐 수집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장씨는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흐뭇해했다.

거꾸로 읽어도 번호가 같아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서 소장 가치가 있는 번호로 평가받는`AA9002009A'는 허모(31.자영업)씨가 구입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한은이 연결형 지폐의 경우 화폐 번호 순서 대로가 아닌 무작위로 판매한다고 밝히면서 앞 번호를 구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린 사람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도 한때 빚어졌다.

이에 따라 한은은 앞번호 10세트만 선착순 판매하고, 나머지 화폐는 무작위 판매에 들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초 1만원권과 1천원권 신권을 화폐 번호 순으로 판매했을 때 판매 개시일 며칠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판매되기 때문에 번호를 순차적으로 판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by facestar 2007. 12. 4. 13:16
‘해적’ 세계를 훔치고 ‘디워’한국을 삼켰다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7-12-04 03:15 | 최종수정 2007-12-04 10:35


[동아일보]

《2007년 전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어들인 영화는?

고어 버번스키 감독의 ‘캐리비안의 해적 3-세상의 끝에서’다.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9억6100만 달러(약 8870억 원)의 수입을 올려 ‘타이타닉’이 10년간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역대 영화 흥행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나라별 최고 흥행작은 조금씩 다르다. 올해 ‘세계 최강’이었던 ‘캐리비안…’은 미국 영화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스파이더맨 3’(3100억 원)에 흥행 1위를 내주는 등 4위에 그쳤다.

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었지만 한국과 인도에선 자국 영화가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해외 통신원들이 말하는 각 나라의 올해 최고 흥행작과 영화계 이슈를 통해 ‘2007 세계 흥행 지도’를 그려 봤다(흥행 순위는 11월까지 기록임).》

■ 영화팬 사로잡은 2007 지구촌 최고 흥행 영화들

○ 스파이더맨, 해적, 해리포터 ‘속편의 전쟁’

올해 세계 각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는 대부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 ‘스파이더맨 3’와 ‘캐리비안…’ ‘해리 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이다.

미국에서 ‘거미 인간’이 승리한 이유는 역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친숙하게 느끼는 캐릭터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편은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지만 미국 내에선 전작들에 미치지 못했으며 2002년 이후 미국 내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중 가장 수입이 적었다.

이는 할리우드의 ‘속편 우려먹기’가 해외에서 더 잘 통함을 보여 주는 동시에 미국 영화 산업의 불황을 말해 준다. 영진위의 문선영 미국 통신원은 “올해 속편이 많다는 것 자체가 소재 고갈과 투자 위축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아카데미 시즌을 겨냥해 온갖 영화들이 쏟아져 나올 때임에도 개봉 영화와 관객 모두 줄었다”고 전했다.

‘해리 포터’의 나라 영국에서는 ‘해리 포터…’가 940억 원을 벌어들이며 1위를 했다. ‘해리 포터…’는 영연방 국가인 호주에서도 1위(290억 원)를 차지해 양국의 문화적 감성이 비슷함을 보여 줬다.

디즈니와 픽사스튜디오가 만든 미국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미국 내 흥행은 8위에 그쳤지만 프랑스에선 750만 명을 동원한 올 최고 흥행작이다. 노철환 프랑스 통신원은 “파리를 배경으로 프랑스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한국의 김치찌개처럼 평범한 프랑스 음식의 의미를 알아가는 내용이라 프랑스인의 흥미를 끌었다”고 말했다.

독일과 일본에서는 ‘캐리비안…’이 올해 가장 사랑받은 영화였다. 일본에서는 ‘캐리비안의 해적’뿐 아니라 ‘해리 포터’ 등 거의 모든 할리우드 시리즈물이 꾸준히 800억∼900억 원대의 수입을 올려 왔다. 이는 한국에선 1000만 명 이상이 봐야 나오는 수치.

이은경 일본 통신원은 “작년에는 21년 만에 일본 영화의 점유율이 외화보다 더 높았지만 올해는 다시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일본 영화 중엔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히어로’가 최고로 전체 3위.

○ 한국 인도는 자국 영화가 1위

한국의 흥행 1위는 ‘디 워’. 완성도와 애국심 마케팅에 대한 논란 때문에 영화 옹호파와 반대파가 인터넷에서 댓글 전쟁을 벌이면서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논란이 많았던 영화로 남았다. 8월 1일 개봉해 총 843만 명의 관객이 들었으며 미국에서는 1097만 달러(약 100억 원)를 벌었다. 수입만 보면 미국에서는 마케팅 비용도 충당하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개봉한 한국 영화로 기록됐으며 내년 1월 DVD 발매 등 2차 판권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5월 일본에서 개봉된다.

중국에서는 작년 12월에 개봉해 올해까지 이어져 상영된 궁리(鞏리) 저우룬파(周潤發) 주연의 ‘황후화’가 약 360억 원을 벌었다. 영진위의 김성옥 중국 통신원은 “현재 중국 영화계 최대 화제는 정사 장면이 잘린 채 상영된 리안 감독의 ‘색, 계’”라고 전했다. ‘색, 계’는 중국 정부가 불법 DVD 단속을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삭제 해적판이 떠도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에서 올해 개봉한 영화만을 대상으로 하면 ‘트랜스포머’(260억 원)가 1위.

눈 깜짝할 새 모습을 바꾸는 변신 로봇을 소재로 한 ‘트랜스포머’는 한국에서도 외화 부문 1위였는데 ‘트랜스포머’가 1위를 차지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뿐. ‘급변하는 사회’인 한국과 중국의 관객 성향을 읽을 수 있다. 영화 관람료가 비싼 일본에서의 수입이 물론 더 많았지만(330억 원) 이는 일본 내 ‘캐리비안…’의 수입에 비하면 3분의 1이 조금 넘는 정도다.

‘발리우드’라 불리며 할리우드 영화의 점유율이 10%밖에 안 될 만큼(2006년 기준) 자국 영화의 힘(작년에 400여 편 제작)이 절대적인 인도에서는 지금 ‘옴 샨티 옴’이 인도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발리우드 최고 스타로 ‘인도의 톰 크루즈’로 불리는 샤 루크 칸 주연. 한 영화배우 지망생의 죽음과 환생, 복수를 다뤘다. 칸은 인도에서 현대자동차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김현혁 인도 통신원은 “상반기 최고 흥행작 ‘구루’의 총수입이 93억 원을 조금 넘었는데 ‘옴…’은 개봉 1주일 만에 이를 넘겼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최근 주춤했던 칸의 부활을 알리며 벌써 올해 최고 흥행작이 됐다.
by facestar 2007. 12. 4. 13:14
‘태왕사신기’ 수지니의 레이어드룩 따라잡기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7-12-02 17:39


[JES 이현] 어느 순간 혜성같이 나타나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인이 있다.

167㎝ 늘씬한 키. 뽀얀 피부. 헝클어진 머리. 중성적 이미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MBC TV ‘태왕사신기’ 수지니의 이지아다.

이지아는 어린 나이에 가족을 잃고 여자라고는 없는 거믈촌에서 성장해 무예에 능하고 털털한 여인으로 성장하지만. 어느 순간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점점 여성으로 변해 가는 수지니의 모습을 ‘태왕사신기’ 의상을 통해 소화하고 있다. ‘태왕사신기’가 30% 시청률이라는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저변에는 이런 이지아의 모습이 한몫을 차지한다.

김영실 코오롱패션 쿠아 디자인팀장은 “‘태왕사신기’ 속 수지니의 의상은 퓨전 사극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패션 스타일이다.

현재 2007 겨울 트렌드와 부합한다. 올 가을부터 유행하고 있는 블라우스형 원피스에 롱 베스트와 롱부츠를 코디네이션하거나. 바지통이 조이는 스타일의 버뮤다 팬츠나 크롭트 팬츠에 롱 또는 볼레로형의 짧은 베스트를 코디하고 앤틱한 분위기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면 수지니풍의 내추럴하면서도 중성적 이미지의 패션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수지니 패션 전체적으로 짚어 보기

전체적 색감은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한 내추럴 컬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베이지·브라운·라이드 그레이 등의 컬러를 적절하게 톤 온 톤 매치해 한층 세련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강조한다. 왕실의 중심으로 등장하는 기하(문소리)가 상위 계층을 표현하기 위해 입었던 버건디·와인·블랙 & 레드 등의 색상과 대조를 이뤄 계급 간 차이를 보여 준다.


최근 패션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겹쳐 입기를 사용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수지니의 중성적 성격과 전사로서 구실을 반영한 디테일한 금속 장식을 포인트로 해 거칠고 보이시한 전사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사극에 충실한 한복·조끼 등을 모티브로 하면서도 이를 현대적 라인으로 강조하는 등 과거와 현재의 패션 공존을 보여 주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드라마 속 장면으로 풀어 보는 수지니 패션

▲짧은 미니 원피스+롱부츠

담덕을 사랑하게 된 이후 보여 주는 모습이다. 그동안 선보였던 중성스러움을 벗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미니 원피스 스타일로 시대상을 적극 반영해 깃 부분은 저고리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사용했다. 원피스보다 길이가 짧은 베스트를 튜닉 스타일(고대 그리스 시대의 소매 없는 헐렁한 옷)로 연출한 것이 포인트.

전통 한복의 디테일과 중세 시대를 연상케 하는 튜닉 스타일을 매치시켜 이국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롱부츠는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최신 패션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작품.

▲겨울 트렌드 모피+가죽

가장 초기에 선보인 패션 스타일로 원시 시대의 느낌을 강조했다. 소재 역시 퍼(fur)와 가죽을 믹스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에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허리 부분에 스트링을 달아 슬림한 라인을 강조한 것도 특징. 수지니 의상 중 가장 섹슈얼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차이니즈 칼라 베스트+화이트 이너웨어

다소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한 스타일로 활동성을 중시한 착장. 차이니즈 칼라의 목 부분에 스트링을 얼기설기 엮어 장식했다. 남성적이라고는 하지만 전체적 라인을 깔끔하고 슬림하게 정리했다.

▲크롭트 팬츠+H라인 이너웨어

역시 활동적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수지니가 들고 있는 활과 활통. 팔에 하는 토시와 베스트의 금속 징 장식을 전사의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의상 소품으로 사용했다.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이가 긴 H라인의 이너웨어로 편안한 실루엣을 표현했다. 그 위에 짧은 볼레로 스타일의 베스트를 코디해 여성적 부분을 돋보이게 했다. 하단이 좁아지는 크롭트나 버뮤다 스타일의 팬츠로 늘씬한 몸매를 연출했다.

■‘태왕사신기’ 스타일 담당의 한마디

‘태왕사신기’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이성훈 팀장은 “이지아는 중성적 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여성적 면모도 잘 살리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태왕사신기’ 팀은 캐릭터 완성을 위해 등장 인물들의 의상을 하나하나 직접 제작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수지니 역을 위해 15~20벌의 의상이 제작됐다. 특히 수지니 스타일의 경우 이지아와 충분한 의견 교환을 통해 완성된다.

이 팀장은 “이지아는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다. 슬림한 몸매를 살릴 수 있는 의상 라인과 컬러. 그리고 극중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의상을 제작하고 있다. 고구려 사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스타일에 제한을 두기보다는 현대적 패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by facestar 2007. 12. 4. 13:13

아이가 활짝 웃고 있다구요? 신기한 착시 현상
일간스포츠|기사입력 2007-12-04 09:47 
[JES] 여러분은 사진 속 소년의 얼굴 표정이 어떻게 보이십니까? 활짝 웃고 있다구요? 하지만 그것은 여러분 눈의 착각입니다. 사진을 한 번 돌려볼까요?

처음 사진의 눈과 입은 웃고 있을 때 볼 수 있는 눈과 입의 형태입니다. 사람들은 그 형태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이 거꾸로 되어 있어도 웃고 있는 모습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사진을 뒤집어 놓으면 실상은 그렇지 않은 데도 말이죠.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익숙함 때문에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실제와 다른 모습으로 착각해서 잘못된 판단을 하면 안되겠죠. 그나저나 재밌지 않나요?

나이트엔데이 [nitenday.tistory.com/]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


by facestar 2007. 12. 4. 13:08

에르메스가 디자인한 럭셔리 헬리콥터

마이프라이데이|기사입력 2007-12-04 09:39 


하늘을 날고 싶어 하던 인간. 하늘을 날 수 있게 되니 이번에는 그 하늘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싶은 모양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지난 9월 공개한 에르메스 헬리콥터l’Hélicoptère par Hermès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탄생시킨 밉지 않은 부산물이다.


에르메스는 세계 비즈니스 헬리콥터 시장을 선도하는 유로콥터Eurocopter의 EC135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화이트 보디에는 에르메스 켈리백의 우아함이 깃들어 있으며 블랙 캐빈은 에르메스 스카프의 화려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에르메스의 상징인 오렌지색 리본이 보디를 휘감고 있는 자태는 우아함을 넘어 화려하기까지 하다.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랜딩기어 역시 에르메스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마구 제작에서 출발한 에르메스답게 이들이 가죽을 다루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죽을 누벼 바느질하는 새들 스티칭Saddle stiching은 에르메스만의 기술이다.


에르메스 헬리콥터의 인테리어는 170년 동안 다듬어진 에르메스의 장인 정신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작품이다. 에르메스 헬리콥터는 송아지 가죽으로 마감한 시트를 장착했으며 이는 에르메스만의 누비 바느질로 마감됐다. 실내에는 GPS, 슬라이드 방식의 창문과 음료박스 등이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작은 경고문과 사인보드에도 에르메스의 우아함이 물씬 풍긴다. 쌍발엔진을 장착했으며 조종사 포함 6명까지 탈 수 있다.

지난 9월 공개된 에르메스 헬리콥터는 현재 전 세계 하이클래스 피플들을 대상으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560만 유로(한화 약 75억원). 에르메스 헬리콥터는 내년 10월경 첫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한다.

l’Hélicoptère par Hermès Spec

메인 회전날개 지름 10.20m, 높이 3.51m 너비 2.65m 최대 비행 무게 2910kg 크루즈 스피드 254km/h 탑승인원 6명(조종사 포함) 가격 560만 유로(한화 약 75억원)
by facestar 2007. 12. 4.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