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관계자, "박지성 인기에 경악"
스포탈코리아 | 기사입력 2007-12-04 07:27


[스포탈코리아] 서형욱 기자= 훈련 복귀 소식만으로도 수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했던 박지성의 행보는 한국 축구팬들만이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도 반가운 뉴스다. 나니의 팀 적응이 다소 더딘 가운데 가용 공격수의 절대 숫자가 여유롭지 않은 맨유에게 박지성의 합류는 매우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 관계자들의 예상은 조금 달랐던 모양이다. 박지성이 경기에 출전한 것도 아니고 훈련장에 복귀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열기가 전해지자 "크게 놀랐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입을 떡 벌렸다.

사연은 이렇다. 박지성의 훈련 복귀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맨유의 한글 홈페이지 관리자 e메일을 통해 하루에만 무려 수 백통의 e메일이 쏟아졌다. 한글 홈페이지 개설 이벤트 차원에서 박지성에게 격려 메일을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했던 맨유 측은 그 전까지 몇 개월 동안 도합 몇 십통도 안되는 메일만 전해져 다소 맥이 풀려 있었다. 하지만, 단지 훈련장에 복귀했다는 소식만으로도 한국팬들의 엄청난 반응이 전해지자 크게 놀라는 분위기다.

이에 힘입어 맨유는 한국의 박지성 팬들을 위한 특별 컨텐츠를 준비 중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박지성 영상 인터뷰. 언론 노출을 꺼리는 박지성이지만 맨유의 한글 공식 홈페이지(http://www.manutd.kr)에 게재될 인터뷰라는 소식에 모처럼 흔쾌히 장시간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다. 이번 주말 전후로 공개될 이 영상에서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래 2년 여 동안 자신이 느낀 부분과 부상 이후에 달라진 것들, 또 포지션 경쟁자 나니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맨유의 홈 경기장에 위치한 홈페이지 관리 사무소에서 일하는 제임스 턱 씨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상은 한국팬들을 위한 것"이라며 "그래서 특별히 질문과 답변을 모두 한국어로 진행했다"면서 한국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독점 인터뷰는 이번 주말을 전후해 맨유 공식 한글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by facestar 2007. 12. 4.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