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대 UMPC 나온다

디지털타임스|기사입력 2007-12-10 08:00 


와이브레인 이달말 출시 … 모바일환경서 쉽게 사용 특징

정보기기 벤처기업인 와이브레인(대표 유연식)이 울트라모바일PC(UMPC) `B1(가칭)'을 이달 말부터 경쟁제품보다 낮은 60만원대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기존 UMPC 및 PMP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와이브레인 본사에서 만난 유연식 대표는 "B1은 기존 UMPC를 철저히 벤치마킹하고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제품으로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B1에 관심을 보인 해외업체만 3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까지 디지털큐브 공동대표를 맡았던 유연식 대표는 PMP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6개월 간 연구 끝에 B1을 개발했다. 와이브레인 직원 수는 28명으로 대부분 엔지니어들로 구성돼 있다.

B1은 12.2㎝(4.8인치) 터치스크린 LCD를 장착하고 LCD 양 옆에 쿼티(QWERTY) 자판을 내장한 UMPC로 무게가 500g대로 가볍다. 와이브레인은 B1을 철저히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기존 UMPC가 800×600으로 웹서핑을 할 때 좌우 스크롤 해야 하는 불편한 점을 1024×600 해상도 LCD로 해결했고, 조이스틱 대신 커서 조작이 편리한 터치패드를 내장했다. 30만화소 웹카메라를 내장해 영상채팅도 가능하다.

경쟁제품들이 AMD 지오드 계열 CPU를 사용해 3D 게임이나 그래픽에 취약한데 반해 B1은 비아 C7-M(1.2㎓) CPU와 VX700 통합 그래픽칩셋을 사용해 고해상도 동영상은 물론 1인칭슈팅게임(FPS) 게임도 가능하다. 무선랜과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했으며 표준형 배터리 사용시 3시간, 대용량 배터리 경우 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달 하순 출시되는 제품 예상 가격은 512MB 메모리 30GB HDD 내장 제품이 60만원대 중반, 1GB 메모리, 60GB HDD 제품은 70만원대 중반으로 추후 80GB HDD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하는 고급형 PMP가격이 50만원대로 B1이 출시되면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

와이브레인은 이달 국내 출시와 더불어 해외시장에도 B1을 판매할 예정이다. 출시 이전이라서 소규모 물량 주문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해외에서 대규모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 B1관련 동영상이 해외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연식 대표는 "PMP와 달리 UMPC는 윈도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 수출이 용이한 것이 장점으로, 해외 수출 비중을 90%까지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동통신사들과 협력 등을 통해 UMPC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by facestar 2007. 12. 10.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