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23억 달러 집안 유산 못 받는다

스타뉴스|기사입력 2007-12-27 09:23 |최종수정2007-12-27 09:42 
배런 힐튼 "전재산 자선단체 기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병근 기자]

↑할리우드의 악동 '패리스 힐튼'
할리우드의 악동 패리스 힐튼이 힐튼호텔의 재산을 물려 받지 못하게 됐다. 힐튼호텔을 세계적 호텔로 키워낸 패리스의 할아버지 배런 힐튼이 전재산을 말썽꾸러기 손녀가 아닌 자선재단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배런 힐튼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힐튼호텔 매각가 12억 달러를 포함한 거의 모든 전재산을 힐튼호텔의 창업자인 자신의 아버지 이름을 본따 만든 '콘래드 힐튼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런은 성명에서 "현재 모든 재산은 23억 달러 정도"라며 "세상을 떠날 때 재산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버지를 본받아 전 재산의 97%를 콘래드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리스 힐튼의 할아버지 '배런 힐튼'
배런이 약속한 기부액은 올해 미국에서 공개된 기부액 가운데 또 다른 호텔 재벌 레오나 헴슬리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레오나는 앞서 4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었다.

배런 힐튼은 1966년부터 30년간 힐튼 호텔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힐튼호텔을 세계적 명성의 호텔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한편 현재 자본금 규모가 11억 달러로 미국 100대 자선단체 가운데 61위인 콘래드 재단은 배런의 자산이 더해질 경우 25위로 껑충 뛰어 오를 전망이다.

by facestar 2007. 12. 27.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