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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보다 1조 배 빠른 속도 정지화면으로 잡는 '아토초' 관찰 기술 국내 개발 | |||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7-12-05 04:26 | 최종수정 2007-12-05 06:17 | |||
연구팀은 X선 레이저의 빛이 퍼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아토초 펄스를 만들었다. 남 교수는 "이 방법을 쓰면 100아토초 펄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화학반응이나 원자의 세계 연구에 쓰이는 초고속 레이저 펄스를 만드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수소의 원자 안에서 전자가 움직이는 과정까지 정지 화면을 찍어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수소의 전자가 핵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0아토초다. 아토초 같은 초고속 레이저로는 화학반응이 일어날 때 분자가 서로 결합하는 순간 등 원자 내부 움직임까지 관찰할 수 있어 각국의 개발 경쟁이 뜨겁다. ◆펄스=빛이 깜박거리면서 만드는 철(凸)자 형태를 말한다. 디지털 광통신을 할 때 '0'이나 '1'의 정보를 싣는다. 표준시를 만드는 원자 시계도 이 펄스를 활용한다. ◆아토=아토(atto)는 소수점 이하 '0'이 17개인 100경 분의 1을 뜻하는 접두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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