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난전화에 뚫린 부시 대통령 개인전화>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10 08:49 최종수정2007-12-10 10:30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 16세 소년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개인 전화로 장난을 걸어 백악관 관계자와 통화했으나 경찰조사에 시달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0일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외곽 아크라네스에 사는 16세 소년 비필 아틀라손은 최근 미국 백악관에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올라푸르 라그나르 그림손 현 아이슬란드 대통령이라 사칭한 비필은 부시 대통령과 '조용히 따로' 만날 것을 요청했다.
그는 ABC뉴스에 "그냥 부시 대통령과 몇 마디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을 아이슬란드로 초청해 그가 뭐라고 말하는지 듣고 싶었다"는 '장난전화'의 동기를 밝혔다.
비필은 이어 "처음 전화가 걸린 후 여러 사람에게 전화가 돌아갔다"면서 "(전화를 받은 백악관 사람들은) 그림손 대통령의 출생일자와 부모 신원, 현직 취임일자 등 다양한 사항에 대해 물어왔으나 온라인 백과사전(위키피디아)이 있어 질문에 답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몇 번의 확인 과정을 거쳐 부시 대통령의 여비서와 통화한 비필은 이 비서로부터 대통령이 현재 부재 중이며 대신 (부시 대통령의) 일정표에 '월요일 저녁에 아이슬란드 대통령에게 전화 회신'이라고 적어놓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그러나 "(이 소년이) 건 전화는 부시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가 아니라 백악관 대표 전화번호"라고 해명했다.
비필의 어머니인 하르파 흐렌스도티르는 "아들이 건 전화번호는 백악관 대표전화번호가 아니라 최고 수준의 보안을 요하는 비밀스런 전화번호"라면서 아들이 실제로 부시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필은 미국 관리의 요청을 받은 아이슬란드 경찰에서 장시간 조사 받았다.
그는 "전화번호를 알아낸 곳을 밝히지 않으면 영원히 미국 입국을 거부당할 것이라고 경찰이 내게 말했다"면서도 이 전화번호를 정확히 어디서 알게 됐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10일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외곽 아크라네스에 사는 16세 소년 비필 아틀라손은 최근 미국 백악관에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올라푸르 라그나르 그림손 현 아이슬란드 대통령이라 사칭한 비필은 부시 대통령과 '조용히 따로' 만날 것을 요청했다.
그는 ABC뉴스에 "그냥 부시 대통령과 몇 마디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을 아이슬란드로 초청해 그가 뭐라고 말하는지 듣고 싶었다"는 '장난전화'의 동기를 밝혔다.
비필은 이어 "처음 전화가 걸린 후 여러 사람에게 전화가 돌아갔다"면서 "(전화를 받은 백악관 사람들은) 그림손 대통령의 출생일자와 부모 신원, 현직 취임일자 등 다양한 사항에 대해 물어왔으나 온라인 백과사전(위키피디아)이 있어 질문에 답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몇 번의 확인 과정을 거쳐 부시 대통령의 여비서와 통화한 비필은 이 비서로부터 대통령이 현재 부재 중이며 대신 (부시 대통령의) 일정표에 '월요일 저녁에 아이슬란드 대통령에게 전화 회신'이라고 적어놓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그러나 "(이 소년이) 건 전화는 부시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가 아니라 백악관 대표 전화번호"라고 해명했다.
비필의 어머니인 하르파 흐렌스도티르는 "아들이 건 전화번호는 백악관 대표전화번호가 아니라 최고 수준의 보안을 요하는 비밀스런 전화번호"라면서 아들이 실제로 부시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필은 미국 관리의 요청을 받은 아이슬란드 경찰에서 장시간 조사 받았다.
그는 "전화번호를 알아낸 곳을 밝히지 않으면 영원히 미국 입국을 거부당할 것이라고 경찰이 내게 말했다"면서도 이 전화번호를 정확히 어디서 알게 됐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