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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주유할인 기준가격은 비밀(?)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10 06:09
카드사 공지안해..정유사에 책임 넘기기 급급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박용주 기자 = 신용카드사들이 주유할인 신용카드의 기준가격이 되는 고시가격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고시가격에 따라 정유사별, 지역별 할인폭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에도 이런 내용이 적극적으로 공지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KB.삼성.롯데카드 등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주유할인카드의 기준가격이 되는 정유사의 고시가격을 고객들에게 공지하고 않고 있다.
주유할인카드의 기준 가격이 주유소 판매 가격이 아니라 정유사의 고시가격이라는 점은 알리고 있지만 그나마도 소극적인 홍보에 그쳐서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가 드물다.
고시가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경우는 옛 신한카드의 'SK엔크린 뉴플래티늄Pro 신한카드' 뿐이고 다른 카드사들은 이런 내용을 알리는 시스템이 전혀 없다.
심지어 일부 카드사의 경우 고객이 콜센터에 문의해도 '정유사에 알아보라'는 식의 무성의한 대응을 하고 있다.
주유할인카드의 실제 할인폭은 주유소 판매가격이 아니라 정유사 고시가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고시가격은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주유소 판매가격이 더 낮은 쪽이 주유할인을 받고 나면 더 비싸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같은 정유사 소속 주유소라도 서울과 지방간 할인폭이 크게 차이 나는 경우도 생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시가격은 정유사가 결정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 대한 1차적인 고지의무도 정유사에 있다"며 "정유사가 고시가격을 변경 때마다 업데이트하는 것을 바라는 것을 원하지 않아 카드사도 이런 내용을 고객에게 알리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소비자는 "소비자들은 신용카드사를 믿고 주유할인카드에 가입했기 때문에 가격을 알릴 의무도 카드사에 있다"며 "특히 고시가격이 할인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데도 이런 고지 의무를 제대로 다하지 않는다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박용주 기자 = 신용카드사들이 주유할인 신용카드의 기준가격이 되는 고시가격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고시가격에 따라 정유사별, 지역별 할인폭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에도 이런 내용이 적극적으로 공지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KB.삼성.롯데카드 등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주유할인카드의 기준가격이 되는 정유사의 고시가격을 고객들에게 공지하고 않고 있다.
주유할인카드의 기준 가격이 주유소 판매 가격이 아니라 정유사의 고시가격이라는 점은 알리고 있지만 그나마도 소극적인 홍보에 그쳐서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가 드물다.
고시가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경우는 옛 신한카드의 'SK엔크린 뉴플래티늄Pro 신한카드' 뿐이고 다른 카드사들은 이런 내용을 알리는 시스템이 전혀 없다.
심지어 일부 카드사의 경우 고객이 콜센터에 문의해도 '정유사에 알아보라'는 식의 무성의한 대응을 하고 있다.
주유할인카드의 실제 할인폭은 주유소 판매가격이 아니라 정유사 고시가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고시가격은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주유소 판매가격이 더 낮은 쪽이 주유할인을 받고 나면 더 비싸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같은 정유사 소속 주유소라도 서울과 지방간 할인폭이 크게 차이 나는 경우도 생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시가격은 정유사가 결정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 대한 1차적인 고지의무도 정유사에 있다"며 "정유사가 고시가격을 변경 때마다 업데이트하는 것을 바라는 것을 원하지 않아 카드사도 이런 내용을 고객에게 알리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소비자는 "소비자들은 신용카드사를 믿고 주유할인카드에 가입했기 때문에 가격을 알릴 의무도 카드사에 있다"며 "특히 고시가격이 할인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데도 이런 고지 의무를 제대로 다하지 않는다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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