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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리자? 명화 속 모델을 ‘소’로 교체... 소 패러디 명화, 큰 인기 | |
팝뉴스 | 기사입력 2007-11-27 09:18 | 최종수정 2007-11-27 09:39 | |
명화 속 모델을 소로 바꿔 놓은 패러디 작품들이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캐롤라인 쇼튼(34)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요하네스 베르메르, 에드바르트 뭉크, 구스타프 클림트 등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소 그림’으로 뒤바꿨다. ‘모나리자’는 ‘무나리자(Moona Lisa)’,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 ‘절규’는 ‘음매(The Moo)’로 제목도 패러디했다. 19세에 예술 대학을 졸업한 쇼튼은 레스토랑에 걸어둘 그림을 그려왔다. 그런데 그녀의 작품은 큰 성공을 맞고 있다. 600파운드 가량이 작품들이 지금까지 5천 점 팔려나가, 300만 파운드(약 57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또 유명 복제 예술품 판매사인 워싱턴 그린의 소속 작가가 되었고, 버밍햄의 미술관에서 전시회도 갖게 되었다. ‘모나리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던 중 그림 속에 소를 앉혀 놓으면 어떨까하는 착안을 해냈고 이후 유명 미술가의 작품들을 ‘소 패러디’하기 시작했다는 쇼튼은 소가 어린아이들처럼 장난스럽고 명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평가한다. 작품을 구입하는 이들도 근엄한 예술품을 장난기 넘치게 패러디한 쇼튼의 작품에 숨어 있는 유머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쇼튼의 패러디 작품들은 근엄하고 위압적인 명작들을 코믹하고 친근하게 모사한 것으로, 대중 예술 혹은 키치의 한 전형에 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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