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의 시청 앞에서 76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행사가 17일 열렀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알리아도스 대로로 몰려들었다. 이 트리는 포르투의 19세기 클레리고스 탑과 높이가 같으며 리스본에서 3년 간 진열됐던 후 처음으로 포루투에 전시됐다.
이 밀레니엄 트리는 ‘양초’ 테마에 영감을 받은 조명이 특징이다.
트리 제작자에 따르면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무게는 280톤이며 초소형 전구 2400개, 원형 전구 1만 3000개가 달려있다. 또한 2만 8000m의 조명 배선과 500m 네온 등, 섬광전구도 포함하고 있다.
후원자 대표인 파울로 피달고 (Paulo Fidalgo)씨는 “우리는 이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시와 국가에 기증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 국가인 포르투갈은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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