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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8 조폭과 경찰
시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앞이었습니다.
조재형 기자입니다.
경찰서에 들어서자마자 웃통을 벗어 던집니다. 고성을 질러가며 경찰관에게 삿대질을 합니다.
일부러 의자에서 넘어지며 억지를 부리기도하고 제지하려는 경찰관에게 머리를 들이밉니다.
부산의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이들은 어제 새벽 3시쯤 부산에서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유흥주점이 들어선 시내 한복판에서 이들은 경찰관에게 심한 욕설을 하며 40여 분간 난동을 피웠습니다.
다른 폭행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 바퀴가 주차하면서 자신들의 발등을 스쳤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피의자 : "경찰관하고 얽히고설키고 하다 보니, 뒤에서 내 옷을 잡아당기고,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거죠."
조폭들은 시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관 2명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휘둘러 각각 전치 3주씩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 박준길 팀장 (부산 사하경찰서 폭력팀) : "집단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고 또 수행을 방해함에 있어서 죄질이 심하다 판단하여..."
순찰차 10여대와 강력계 형사들이 지원에 나선 뒤에야 상황은 정리됐습니다. 경찰은 주동자격인 28살 김 모 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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