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 수사결과 내일 발표(상보)
아시아경제신문|기사입력 2007-12-04 10:52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와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특수1 부장검사)은 4일 이번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도 조사를 하고 있다"며 "수사 범위나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어렵지만 내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이날 BBK 전 대표 김경준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이 후보와 관련해서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또 ㈜다스나 BBK 실소유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필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이 후보 측에 비공개 서면조사 질의서를 보내 한 때 동업자였던 김씨가 투자금을 주가조작 등을 위해 불법적으로 운용했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와 BBK와 다스에 지분 참여 여부, 김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면계약서를 합의하에 작성했는 지 등에 대해 의견서 형식의 답변을 받았다.
검찰은 또 김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16일 소환 이후 1차 구속영장 청구(같은달 18일)때 적용했던 증권거래법 위반과 특경가법상 횡령 등 4가지 혐의에 이면계약서와 관련해 사문서 위조 혐의를 추가 적시해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임채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BBK 수사 결과 내용 등에 대해 대면 보고를 받을 계획이였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은 "내일 수사를 발표하는데다 중요한 사건인 만큼 평소에 충실한 보고가 이뤄져 대면 보고 형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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