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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테니스 천재 소년 ‘골든 차일드’ 출현 | |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7-12-14 09:41 | 최종수정 2007-12-14 10:24 | |
주인공은 북가주 새크라멘토 출신의 5세 소년 잰 실바. 금발 머리에 파란눈. 까무잡잡한 피부를 지닌 실바는 벌써부터 ‘테니스계의 타이거 우즈‘. 혹은 ‘골든 차일드‘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안드레 아가시와 트레이시 오스틴도 어렸을 적에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실바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다. 이제 테니스 라켓보다 약간 큰 121cm 27㎏이지만 벌써 한 손으로 포핸드와 백핸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테니스 천재로 스타대접을 받고 있다. 엘렌 데제너레스(Ellen DeGeneres). 투데이쇼 등 각종 쇼 프로에 나오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버지인 스캇은 아들 자랑에 여념이 없다. 그는 “훗날 테니스 1인자로 등극할 것이다. 내 아들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뭔가 특별한 게 있다”라고 말했다. 실바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테니스 아카데미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의 ‘무라토글로 테니스 아카데미‘에 입학해 레슨을 받고 있다. ▶아버지가 미쳤다? 실바를 두고 좋은 말만 나오고 있는 건 아니다. 아들을 테니스 학교에 보내기 위해 온 가족이 모두 프랑스로 이사 가는 엄청난 희생을 하고 있는 게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스캇은 테니스 교육을 위해 집과 차 2대를 팔아치웠다. 아들에게 들어가는 돈만 1년에 무려 14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사회 사업가 직업도 때려치우고 오로지 아들에게 ‘올인‘하고 있다. 그는 현재 남은 것이라고는 옷하고 사진 밖에 없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도 그는 “모두 우리를 질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테니스를 위해 태어났다? 실바의 어머니는 테니스 강사로 활동했다. 실바가 뱃속에 있을 때 테니스를 가르치다 양수가 터졌을 정도로 실바는 테니스를 위해 태어난 아이였다는 게 가족들의 설명. 1살 때는 제임스 블레이크의 테이프를 보고 싶다고 졸랐고 블레이크의 원핸드 백핸드를 흉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2살 때부터 공을 본격적으로 치기 시작해 현재는 모든 기본기를 마스터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전세계 여러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에 뿌렸고 무라토글로 아카데미에서 연락이 왔다. ▶신동이라고 성공 보장은 없다 “어려서 신동 소리를 들었다고 커서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 역시 천재 테니스 선수로 불렸던 앤디 모레이의 어머니이자 전 테니스 코치 출신인 주디는 ”앤디가 16살 쯤 되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어렸을 때 천재라고 해서 성공을 보장하기는 힘들다. 특히 성장하면서 체격조건이 어떻게 변하느냐도 큰 관건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이다“라며 타고난 재능만으로는 미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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