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튀는 액세서리 하나면 '주인공 모드' 변신

아시아경제신문|기사입력 2007-12-04 11:02 
한 해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다. 2008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것. 크리스마스 파티, 연말송년회, 가족모임등 오라는 곳은 많은데 어떤 옷을 입고 가야할지 고민이다.

혼자 '뻘쭘'하게 평상복을 입거나, 너무 튀는 파티복으로 눈총을 받지 않으려면 모임 특성에 맞춰 컨셉을 정하고 코디하는 것이 필수다.

쿠아 디자인실 김은정 실장은 "전체적으로 액세서리나 소품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하나쯤 다소 과장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겠다"라며 "블랙, 그레이 칼라가 유행인 만큼 함께 매치하면서 벨벳, 메탈사 등 광택이 있는 소재를 선택한다면 더욱 반짝이는 파티룩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친구들 모임…튀는 악세사리로 포인트=파티라고 치렁치렁한 드레스로 한껏 치장할 필요는 없다. 지인들과 격식이 없는 소규모 파티에는 의상보다는 화려한 액세서리, 눈길을 끄는 디자인의 스카프, 비즈 장식 클러치백, 장갑 등을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화려하게 변신할 수 있기 때문.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광택감 있는 소재에 튀는 색상의 원피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G패션 모그의 청록색 원피스는 눈에 띄면서도 고급스러워 파티에 제격이다.

아울러 평상시 가볍게 입고 다니는 터틀넥 니트와 정장 단벌 바지를 이용해도 좋다. 심심한 듯한 조화 속에 얇은 모피 재질로 디자인 된 블랙 코트를 가볍게 걸치면 나만의 파티 의상에 될 수 있기 때문. 다만 전체적인 컬러톤이 무거워지지 않도록 시선을 끌 수 있는 클러치백을 들거나 화려한 액세서리 하나쯤을 걸치는 것도 좋다.

유행과 상관 없이 파티하면 떠오르는 색상인 골드 컬러를 활용할 수도 있다.레오파드나 플라워 프린트가 있는 원피스, 스커트, 점퍼 등도 소규모 파티에 잘 어룰리는 아이템이다.

◆어르신 가족모임…'숏재킷+블랙팬츠'=보다 편안하면서 차분한 옷차림이 좋다. 칼라 역시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비교적 차분한 칼라로 편안하게 선택하자. 하지만 포인트를 살리는 것은 잊지 말 것.

스키니 블랙팬츠에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롱 테일러드 재킷은 보이쉬하면서도 오피스우먼의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짧은 숏 재킷에 블랙 팬츠는 어르신들이 함께하시는 가족 모임에도 적합하다.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 자켓의 커다란 빅 버튼은 단조로운 패션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베레모로 깜찍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도 패션 센스. 플레어 스타일 5부 소매 코트와 비슷한 길이의 미니 스커트에 프릴장식이 화려한 블라우스 코디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 칼라 코디네이션은 한층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격식 있는 갈라디너…블랙 '강추'=격이 있는 파티라면 먼저 드레스 코드 확인이 필수다. 따로 드레스 코드가 없다면 가장 무난한 블랙 컬러가 제격이다. 블랙 컬러 의상은 도시적인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블랙 코디는 일상이 끝난 저녁 바로 파티로 직행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아 매우 실용적이다. 이 때 우울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새틴이나 벨벳 등의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그의 판타지 시크 드레스는 블랙 울 소재의 흐르는 듯한 느낌을 잘 살린 커팅 라인과 골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듯한 느낌을 주는 허리 부분에 들어간 보라색의 실크 패치가 시크함을 그대로 살린다. 여기에 둥근 민소매와 스커트의 부분에 턱을 잡아서 만든 약간의 볼륨이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것이 특징. 아울러 목부분의 달린 퍼 네클리스는 판타지와 미래주의를 연상시키는 오닉스가 야성적인 느낌을 준다.

◆남자라면…'블레이저'로 감각ㆍ품격 UP=가벼운 저녁 모임이 늘면서 수트는 딱딱하고 캐주얼은 격이 없어 보일때가 많다. 이럴땐 '블레이저'가 안성맞춤이다. 블레이저는 일명 '콤비'라 불리는 상의. 언제, 어느 장소, 어떤 상황에서라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블레이저만의 장점이다.

예컨데 적절한 드레스셔츠와 타이, 바지 등과 혼합해 정장처럼 입을 수 있고 스웨터나 데님 팬츠를 매치되면 캐주얼한 연출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블레이저에는 같은 색상의 바지는 피해야 하며, 블레이저보다 옅거나 짙은 컬러의 바지를 코디하는 것이 원칙이다.

네이비 블레이저를 기준으로 블루 셔츠, 그레이 타이를 매치하거나 화이트 셔츠와 그레이 팬츠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늘색 버튼다운 셔츠에 사선무늬(레지멘탈) 타이를 매는 것도 대표적이다.

로가디스 이은미 디자인 실장은 "심플한 티셔츠 위에 블레이저를 입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런 기품을 살릴 수있다"며 "'네이비 블레이저'가 가장 일반적이고 응용 범위가 넓은 아이템"이라고 추천했다.
by facestar 2007. 12. 14.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