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티복, 3만원이면 OK

프라임경제|기사입력 2007-12-05 09:52 
[프라임경제]본격적인 파티 시즌이다. 기성세대와 달리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파티 피플’이라는 용어가 쓰일 만큼 2030 젊은이들에게는 파티가 이미 일상이 된 지 오래. 특히나 12월은 각종 송년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비즈니스 파티 등 가장 많은 파티가 열리는 시기이다.

12월을 맞아 연이은 파티 스케줄에 환호하는 파티 피플들에게도 고민스러운 게 있으니, 다름아닌 ‘파티룩(Party Look)’. 국내에 파티 문화가 보급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보니, 평소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패셔니스타들도 제대로 된 파티룩을 연출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정장 등 평상복을 입자니 혼자 뒤떨어진 것 같고, 영화제 속 여배우가 입는 평소에 입지 않던 것들을 입어보자니 어떻게 입어야 잘된 코디인지 감을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몇 번 입지도 않을 파티복은 왠지 비싸게만 느껴진다.

파티 피플들의 이런 고민을 읽은 롯데닷컴(www.lotte.com)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몰 루트엘(www.rootl.com)은 ‘파티룩 기획전’을 오픈해 파티에 어울리는 옷과 가방, 구두, 액세서리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한다. 루트엘의 김영희 매니저는 “이번 기획전은 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김혜수의 클리비지룩(cleavage look, V자로 파인 네크라인), 김태희의 튜브드레스룩, 강성연의 글래머러스 룩 등을 3만원~5만원 안팎의 싼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영화제에 참가하는 여배우로 변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시상식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여배우들은 자신의 체형을 고려해 다리에 자신이 있으면 미니드레스를, 그렇지 않다면 다리를 감추고 가슴이나 등 쪽에 과감한 노출을 주는 등 패션 센스를 발휘한 만큼, 파티룩에도 이런 센스를 발휘하면 파티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 매니저의 조언.

시상식의 연예인들처럼 평범한 일상생활에선 감히 도전하지 못할 과감한 의상들로 파티에 참석한다면 그보다 더 확실한 기분 전환은 없을 것이다. 당신을 파티 퀸으로 만들어줄 파티룩들을 소개한다.

▶친구들과 함께 할 뜨거운 클럽 파티

화려한 조명 아래의 파티룩으로 자주 이용되는 것이 ‘반짝’이는 아이템들. 하지만 ‘밤무대 가수용’일 것 같은 반짝이 의상들은 일상생활에서 입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진행될 뜨거운 클럽파티에는 빛을 아름답게 받을 수 있는 과감한 패션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금속이나 합성수지 등으로 만든 빛나는 작은 조각인 스팽글은 최근 파티룩의 주요 인기 품목이다. 몸에 살짝 붙는 디자인으로 원피스 앞쪽 전체가 자연스러운 물결무늬의 스팽글로 디자인되어있다. 검정 혹은 흰 색 등 무채색의 코트를 입고, 이너웨어로 이 원피스를 코디한다면 일상 생활에서도, 파티에서도 주목 받는 스타일이 될 것이다.

반짝이가 아닌 다른 아이템으로 섹시함을 과시할 수도 있다. 겨울이면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호피무늬를 탑나시로 응용한 캐미솔은 특히 클럽에서 빛을 발할 아이템. 하의에 평범한 청바지를 입더라도 탑나시 하나로도 충분히 개성만점이다.

핫팬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클럽 파티룩 아이템. 겨울임에도 핫팬츠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일상 생활에서 활용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알맞은 레깅스와 부츠를 함께 매치한다면 더욱 섹시한 클럽 파티룩이 완성된다.

▶격식 있는 비즈니스 ∙ 사교 파티

김 매니저는 “격식 있는 비즈니스 파티 등에 초대를 받았다면, 평소 직장에서 입던 투피스 정장을 입고 가는 것보다 직장에서도 부담 없고 파티에서도 멋들어져 보이는 고급스러운 원피스형 드레스로 멋을 내라”라고 조언한다.

올 겨울 주목 받고 있는 미니 드레스는 특히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 입어보고 싶은 아이템이다. 특히 특별한 날, 자리에 맞는 미니 드레스를 입는다면 주위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 잡을 수 있을 것. 반짝거리는 펄사가 섞인 트위드 원단에 블랙의 스톤비즈 장식 네크라인을 포인트로 준 날씬한 실루엣의 원피스로 자신을 조금 더 품위 있게 드러내보자.

영화배우들의 우아한 드레스에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다면 올 연말의 파티를 기회 삼아 과감하게 도전해보자. 벨벳의 홀터넥 드레스는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연출해준다. 특히 언제나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블랙 드레스에 약간의 컬러감이 있는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면 지나치게 튀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멋진 모습으로 연출할 수 있다. 레드 드레스는 드레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주목을 받을 만 하다.

광택이 도는 정장형 새틴 바지도 파티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정장에 반짝이는 느낌의 광택이 들어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세련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특히 직장 등 일상생활 후에 참석해야 하는 파티라 크게 튀는 파티복을 입을 수 없다면, 이런 아이템을 이용해 일상 생활∙파티의 TPO(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 또는 경우)에 모두 맞는 옷을 입을 것을 추천한다. 이에 어울리는 블라우스나 톱 등을 상의에 매치하면 격식 있는 자리에 어울리는 파티룩이 된다.

이런 파티에는 짐이 되는 커다란 가방이 아니라 한 손에 들어오는 ‘클러치백’이 제격이다. 파티의 분위기와 본인의 의상에 따라 알맞은 백을 코디하면 되지만, 격식을 차려야하는 자리에선 스팽글 등이 들어가 지나치게 화려한 것들보다는 메탈릭한 느낌으로 조금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 더욱 어울린다.

의상과 반대되는 색상으로 가방을 골라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세련된 파티룩 코디법이다.
by facestar 2007. 12. 14.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