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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억 상속 애완견, 살해 위협에 도피

facestar 2007. 12. 6. 12:26

111억 상속 애완견, 살해 위협에 도피

머니투데이|기사입력 2007-12-06 08:03 |최종수정2007-12-06 10:33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억만장자 햄슬리와 천만장자 트러블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111억의 유산을 상속 받은 개가 여러 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 긴급 도피했다고 뉴욕타임스(NYT)를 인용, 영국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 개는 올해 8살의 암컷 마르티스로 이름은 '트러블'(trouble)인데 사람을 잘 물기로 유명해 이름 그대로 사람들에게 트러블이 되고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러블은 최근에만 20여차례의 살해 협박을 받으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2개월 전 전용 여객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도피했다.

트러블은 지난 8월 심장병으로 타계한 뉴욕의 부동산 재벌 레오나 헴슬리가 애지중지 키우던 개다. 그녀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비롯, 호화 빌등을 여러 채 소유한 부동산 억만장자.

그녀가 "트러블이 죽으면 내곁에 같이 묻어야 한다"고 유언장에 적었을 정도로 트러블을 끔찍히 아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러블은 먹고 자는 등에 들어가는 관리 비용만 연간 약 2억7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러블의 신탁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존 코디 매니저는 지난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트러블의 보안, 의료, 음식, 교미 등의 비용으로 연간 30만 달러가 지출된다"고 말했었다. 그는 "트러블은 요리사가 직접 요리한 음식만 먹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러블이 죽을 경우 트러블 소유 재산은 유언장에 따라 자선 단체로 기부될 예정이다.